나무야, 안녕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도종환 지음, 황종욱 그림 / 나무생각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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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동화책을 언제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글자가 빽빽할수록 책이 두꺼울수록 더욱 끌리는터라 자연스레 동화책은 멀리하게 되었는데, 아주 오랜만에 마음 정화도 할겸 한 장씩 넘기며 읽으니 마치 다른 세상 속으로 들어가버릴 것 같다. 아름다운 색깔과 그림이 책 전체에 가득 차 있는게 새삼스레 이렇게 예쁠수가 있다니... 여태껏 너무 동화를 멀리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노라면 도종환 시인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덩달아 느껴진다. 언제나 말이 없이 우리를 품어주는 듯한 자연을 너무 멀리 하다 보니 자연스레 마음까지 도시인처럼 좁고 건조해졌다. 하지만 자연을 바탕으로 한 이 책 한 권이 날 자연으로 데려다준 것 같다. 자두나무가 어린이의 손에 가지가 꺾여서 그 고통과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하다가 별의 정령이 자두나무의 열매로 피어나는 이 이야기에서 이기심이 판을 치는 세상 속 인간들이 무차별적으로 자연을 개발하는 것을 꼬집어 주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슬픔과 고통도 힘들지만 그 시기를 넘기면 다시 제자리로 올 수 있다는 인생의 철학을 가르쳐주는 것 같다.

그 어떤 책보다도 동화는 어린이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읽어야한다는 생각이다. 우린 너무 우리의 마음을 건조하게 하는 책만 중요시했을 뿐, 마음의 정화에는 시간을 투자하기 아까워하기에. 그런 어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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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지식채널 - 가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본의 모든 것
조양욱 지음, 김민하 그림 / 예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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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가까운건 확실하지만 멀다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의아할 수도 있겠다. 같은 아시아인, 동양인으로 얼핏 보면 우리나라와 많이 다른 것 같지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그런 생각은 완벽히 잘못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우리와 다른 면모가 많은지를 알 수 있고, 그만큼 우리의 흥미를 당기는 듯 하다. 책은 전통, 생활, 문화,언어 문학, 정치 역사, 사회 이렇게 총 여섯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제목이 일본 지식 채널인 만큼 108개의 일본에 관한 흥미로운 지식을 채널로 표현해야 옳을 것 같다.

일본에 관한 책이 홍수처럼 쏟아져나와있다.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발행될 것이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우리나라 문화에 익숙해져있고 일상에 지쳐있다보면 지구상의 다른 나라의 다른 문화와 언어 생활 등이 얼마나 흥미롭게 다가오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여행관련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이리라. 이런 책들은 여행을 앞두고 가이드 삼아 읽을 수 있고, 앉아서 편하게 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서 읽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여행과 접목시키기엔 다소 무리가 있을 듯 싶다. 단지 일본에 관한 테마, 그로 인한 지식으로 책이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책의 내용이 객관적인 것은 아니다. 책의 전체가 저자의 관점으로 쓰여져 있다. 저자의 가치관을 독자가 납득하기가 거북한 부분이 있었는데 일본 속담의 '마누라와 다다미는 새 것일수록 좋다'라는 속담의 차용 및 167쪽의 바쁜 현대인들의 와비,사비 정신의 사라짐을 애석하게 다룬 부분에서 한국인은 당연히 그보다 더 무리한 일이라고 나와있다. 이 부분을 아무리 읽고 다시 읽어도 한국인을 폄하한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또한 '마누라와 다다미는 새 것일수록 좋다'라는 속담은 아무리 속담이지만 그 누가 들어도 여성을 폄하한다고 느낄 만 하다. 일본에 관한 지식의 습득에 앞서 저자의 이런 사고방식의 바탕에 깔려 있는 내용은 독자로서 잘못된 편견까지도 습득하게 될까봐 겁날 정도다.

내게 있어 일본은 과거의 아픈 역사 때문도 있고, 원조교제를 비롯한 이지메 따위의 경악할만한 사회현상을 초래한 국가여서 좋아하지는 않는 나라다. 가깝고도 먼 나라이기에 흥미가 생기기는 하지만 장점보다는 단점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결정적으로 그 단점들이 우리나라 문화에 스며들기까지 하니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다고나 할까. 

과학기술의 엄청난 선진화를 추구하는 국가, 다른 어떤 곳 보다 만화책이 환영받는 그 곳, 지나친 친절로 그 내면을 알기 힘든 일본인 등, 일본은 알면 알수록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또 다름을 느낄 수 있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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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1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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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은 누군가에겐 큰 용기를 필요로 한 행동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겐 습관적으로 한 행동일 수도 있다. 용기를 내서 하던 행동이건, 익숙한 습관이건간에 사소한 배려가 아직도 이 세상을 살만하게 해 주는것임은 확실한 것 같다.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책을 조금 늦게 접한 편인데, 주로 직장인을 위주로 책을 팔기 위함인지 아니면 저자가 직장생활을 오랫동안 해서 그런지 대학생으로서 책의 내용은 그닥 흥미롭지는 못했다. 직장생활을 해보지 않으면 쉽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으로 배려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배웠지만 직장생활이 어떤지에 대해서도 그만큼 알 수 있었다. 엉뚱한 배움이지만 돈을 버는게 결코 쉬운게 아니라는 것, 사회로 나간다는것 자체가 약육강식의 세계로 나간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약육강식의 세계에서도 서로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배려해준다면 좀 더 사회가 아름답고 직장 또한 더 이상 따분하고 억지로 하는게 아닌 즐거움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는 비단 '배려' 뿐만이 아니라 배려를 구체적 부분으로 나누기까지 한다. 공자의 말씀을 많이 빌렸는데 각박한 현대일수록 우리는 좀 더 선인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를 뜻하는 것이다.

직장생활 뿐만이 아니라 소사회라고 불리우는 학교생활도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조금씩이라도 배려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준다면 절대 손해보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말이다. 비록 물질적으로 내게 돌아오는게 없다고 해도 베푸는 사랑이 나 자신을 위함이라는 건 베풀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가 아주 조금씩이라도 서로를 배려한다면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으로 넘쳐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에 나부터 시작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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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정철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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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인터넷서점에서 발행한 2007년 도서 판매 관련 책자를 보니 이 책이 20대들이 본 베스트셀러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바야흐로 재테크가 3,40대들만의 이야기가 아님을 입증하는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초년생으로 받은 첫월급을 어떻게 써야 할까 막막한 이들에게 저자는 재테크란 일찍 하면 할수록 이득이라고 한다. 20대만이 할 수 있는 재테크는 그 어느 때도 할 수 없는 바로 모험이 동반할 수 있는 재테크이기 때문이다.

아직 대학도 졸업하지 못한 내게는 이 책이 지금 당장의 실질적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재테크란 기본적으로 수입이 있어야 하는데, 학생으로서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터라 재테크는 커녕 하루하루 용돈을 조금이라도 아끼느라 궁상맞게 살고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미리 들여다보는 재테크로서의 의미로 책을 읽으면 아주 남얘기 같지도 않다. 나름 재테크의 귀재라고 감히 칭할 수 있는 어머니를 따라서 여러 은행과 금융기관을 다니며 재테크 관련 상품 및 주식을 사고 파는 것도 옆에서 보고 들었던 내가 이 책을 읽으니 익숙한 용어도 제법 있었고, 막연히 보고 들었던 정보들이 책을 통해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알 수 있었으니 나에게는 나름 유용했다고  평할 수 있을 것 같다. 신기하게도 저자가 조목조목 설명한 재테크 정보와 재테크를 하기 위한 기본정신 등 모든 베이스를 난 이미 어머니에게서 볼 수 있었다.

지금 당장 내게 100만원이 주어졌으면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에 무조건 넣고 평소에 사고 싶었던 것들을 원없이 사는 것이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단 일부만이라도 나도 손해를 봐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재테크를 해보고 싶다는 쪽으로 말이다. 재테크란 하는 과정에서는 수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치열한 두뇌싸움과 발품을 필요로하지만 그만큼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매력이 존재하는 것 같다. 공부도 열심히하고 그만큼 잘할수록 정직한 성적이 나오듯 말이다.

아직 사회에 나가보지도 않은 내가 이 책을 통해 가장 절실히 느낀 것은 바로 '절약'의 습관이다. 평소 아끼지 않고 안 써도 될 때 소비를 하는 경우가 허다한 내게 푼돈을 조금씩 절약하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이면서 최고의 재테크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재테크를 할만큼의 돈이 생긴다면 이 책을 다시 정독해야겠다. 하지만 지금의 내가 책을 읽고 느낀 건 재테크가 결코 쉬운게 아니라는 것, 하지만 노력한만큼의 결실을 얻을 수 있는게 바로 재테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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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2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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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권을 읽었을 때가 생각난다. 읽고 있을 때의 그 감동과 여운이 지금도 고스란히 떠오른다. 그리고 2권도 1권 못지 않은 감동을 선사한다.

나의 짧은 인생관으로 인생을 논하기가 다소 우습지만, 참 세상엔 기구한 운명과 팔자를 타고난 사람도 많은 것 같다. 부모님의 따뜻한 보금자리 안에서만 자라온 나였기에, 주변에서 그런 사람들을 많이 볼 수는 없었지만, 시골의사와 한 동행에서 충분히 그런 분들을 많이 만났다. 누군가는 좌절하고 또 누군가는 그럴수록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하늘에게 원망하기보다는 더 따뜻한 마음으로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베푸는 선행을 하며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에는 정답이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건 진정 사람이란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배웠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다른 이들과 단절된 채 이기심으로 살아가면 진정한 행복을 놓쳐버린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도 돈은 행복의 쉬운 수단인 건 맞지만 충분조건은 아닌것이다. 어쩌면 돈보다도 더 값진게 바로 사람사이의 따뜻한 연대, '정'이 아닐까.

시골의사와 동행을 하며 만났던 많은 사람들은 진정 내게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준 셈이다. 또한 시골의사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내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높은 지위에 이를수록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 또한 바른 의사가 되기 위한 전제 조건이 아닐까. 결국 이책에 등장한 모든 분들이 내겐 선생님인 셈이다.

또 다시 굳어져 간 내 가슴을 다시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준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짧지만 정말 아름다운 동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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