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정철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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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인터넷서점에서 발행한 2007년 도서 판매 관련 책자를 보니 이 책이 20대들이 본 베스트셀러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바야흐로 재테크가 3,40대들만의 이야기가 아님을 입증하는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초년생으로 받은 첫월급을 어떻게 써야 할까 막막한 이들에게 저자는 재테크란 일찍 하면 할수록 이득이라고 한다. 20대만이 할 수 있는 재테크는 그 어느 때도 할 수 없는 바로 모험이 동반할 수 있는 재테크이기 때문이다.

아직 대학도 졸업하지 못한 내게는 이 책이 지금 당장의 실질적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재테크란 기본적으로 수입이 있어야 하는데, 학생으로서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터라 재테크는 커녕 하루하루 용돈을 조금이라도 아끼느라 궁상맞게 살고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미리 들여다보는 재테크로서의 의미로 책을 읽으면 아주 남얘기 같지도 않다. 나름 재테크의 귀재라고 감히 칭할 수 있는 어머니를 따라서 여러 은행과 금융기관을 다니며 재테크 관련 상품 및 주식을 사고 파는 것도 옆에서 보고 들었던 내가 이 책을 읽으니 익숙한 용어도 제법 있었고, 막연히 보고 들었던 정보들이 책을 통해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알 수 있었으니 나에게는 나름 유용했다고  평할 수 있을 것 같다. 신기하게도 저자가 조목조목 설명한 재테크 정보와 재테크를 하기 위한 기본정신 등 모든 베이스를 난 이미 어머니에게서 볼 수 있었다.

지금 당장 내게 100만원이 주어졌으면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에 무조건 넣고 평소에 사고 싶었던 것들을 원없이 사는 것이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단 일부만이라도 나도 손해를 봐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재테크를 해보고 싶다는 쪽으로 말이다. 재테크란 하는 과정에서는 수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치열한 두뇌싸움과 발품을 필요로하지만 그만큼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매력이 존재하는 것 같다. 공부도 열심히하고 그만큼 잘할수록 정직한 성적이 나오듯 말이다.

아직 사회에 나가보지도 않은 내가 이 책을 통해 가장 절실히 느낀 것은 바로 '절약'의 습관이다. 평소 아끼지 않고 안 써도 될 때 소비를 하는 경우가 허다한 내게 푼돈을 조금씩 절약하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이면서 최고의 재테크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재테크를 할만큼의 돈이 생긴다면 이 책을 다시 정독해야겠다. 하지만 지금의 내가 책을 읽고 느낀 건 재테크가 결코 쉬운게 아니라는 것, 하지만 노력한만큼의 결실을 얻을 수 있는게 바로 재테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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