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혼자 울 것이다. 

 

事必歸正 

 

모래알이든 바윗덩어리든 

물에 가라앉기는 마찬가지예요.. 

 

누구냐, 너? 

누구야, 넌? 

오대수학 학자, 오대수 권위자...... 

인생을 통째로 복습하는거야. 

학교 끝났으니까 이제 숙제를 할 차례잖아, 안 그래요? 

 

'더 넓은 감옥'에서의 삶은 안녕하신지... 

 

" 오대수는요. 

  말이 너무 많아요." 

 

있잖아

사람은 말이야 

상상력이 있어서 비겁해지는거래 

그러니까 상상을 하지 말아라 

존나 용감해질 수 있어 

  

" 잠도 안 와요. 

  고독해서.." 

 

아니, 오대수 동창 미용사는 

(AMOS라는 글자가 선명한 앞치마를 입은) 

백야행 고수의 베드신 상대 아닌가, 와우  

아님말고ㅋㅋㅋ

 

새로운 1월 1일이 

5박6일 대여기간의 마지막 날이었다. 

12시까지 갔다줘야 하는 올드보이.. 

11시가 넘어 집밖을 나서니 

세상은 고요하다.. 

옅은 주황빛 가로등만이 네비가 되어준다.. 

겨울은 갔다. 

날은 차도 공기가 다르다. 

봄이 오려나 부다..  

 

다시 보고 

다시 깨닫는다. 

말조심하자  

말조심하자

나는 

두번 세번 보게 하는 영화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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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2010-02-17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독해서 잠이 안오는걸까, 잠이 안와서 고독한걸까
육체노동으로부터 해방은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 불면이라는..

미겔 2010-04-18 0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발디 사계 겨울 1악장이 나온건가?
사계를 안다고 생각하는데
제대로 아는게 아닌게지, 만날 헷갈린다..
 

나는 지금 폐허 위에 서 있다. 

 

그렇게 거대한 것인  줄 

첨엔 몰랐다. 

지나간 자리에 나는 지금 폐허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왜 이렇게 됐을까, 

알 수가 없다. 

 

걷고 또 걷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폐허는 수렁이다.

1밀리도 채워지지 않는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겨우 잠들면 

다음날은 또 폐허다. 

그저 빨리 지나가기를  

기도할 뿐이다. 

 

격렬한 전투는 

전장에만 있는 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숨죽였다. 

그래도 폐허다. 

 

시간은 가져갈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가져갈 것이다. 

왜 이리 더딘걸까, 

초침이 심장을 타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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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WOOCHI 

마음을 비워라.. 

 

김정란의 깔끔한 내레이션으로 시작, 

결국은 초랭이였음ㅋㅋ 

 

처사 전우치: " 여기도 왕이 미쳤나봐? "  

                  " 지금은 왕이 없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화담: " 몇 살이지? " 

(두려움에 떨고 있는)소녀: " 11살이요.." (이상하다, 내눈엔 더 먹어보이는데, 암튼 11살!) 

화담: (연민과 슬픔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천천히 소녀를 바라보며) 

        " 더 살아도 결국 아무것도 없단다.."

 

개화기 배경의 영화 세트장에서 

전우치와 화담이 맞짱 뜨다 

대동아공영기를 날려버리는 통쾌한 장면!!! 

(언제까지 우리는 상상속에서 이런 장면을 그려야 하는 걸까? 

제대로된 사죄를 하는 날이 오게 만들어야 한다. 

평화엔 관심도 없는 것들이 대동아공영 조아하네, 

오늘도 경제력 믿고 안하무인이다. 

어떤 보상이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는단 말인가? 

엿먹어라 보상이 아니라면ㅠㅠㅠ) 

 

상영 시간이 2시간 15분쯤인데 

15분은 사족 아닌가 싶다.. 

괜히 길어서 지루하고 산만하고.. 

 

김윤석과 임수정의 뽀뽀신(?)보다 

유해진과 김효진의 신(scene)이 더 감미로웠다.

 

현대로 온 임수정은 

보랏빛 강렬한 아이섀도와 함께 변신하는데 

친절하게 보이지 않을려고 

눈만 시뻘겋게 칠하고 다닌다던 

금자같다.. 

친절한 금자씨에 대한 오마쥬(homage)인가? 

 

네이버에 한 핏줄 영화로 

머털도사와 108요괴가 소개돼 있다. hahaha 

 

친구가 

마음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더 마음을 비울 수 없을 거라고 한다.. 

일단 마음을 가진 사람이 

도가처럼 

마음을 비우게 되면 

도사가 된다.. 

전우치처럼.. 

 

최동훈 감독 세 편 영화중에 

범죄의 재구성이 젤 쌈빡하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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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UNA MATATA 

 

무파사 - 사라비 

앵무새 자주 

심바 - 날라

스카 삼촌  

영매 원숭이

미어캣 티몬 

(MEERKAT은 식육목 사향고양이과에 속하는 포유류.   

 분포지역은 앙골라 남서부에서 남아프리카.

 사향고양이라면 코피 루왁의 그 고양이? 

 인도네시아 야생에서 산다는? 

 암튼 미어캣은 자신을 먹이로 삼는 큰 맹금류를 경계하려고  

 두 발로 서서 주위를 살피는 까닭에  

 사막의 파수꾼으로 불린다.)  

흑멧돼지 품바 

 

절망과 희망을 통해 

믿음과 사랑을 통해 

운명을 깨닫고 자연의 섭리를 따르라...... 

 

' 과거를 잊어 주세요.'  

' 하쿠나 마타타 ' - 우리 인생 철학

        걱정 말라.. 

        근심 걱정 모두 떨쳐 버려.. 

        걱정 말고 살라..    

 

  

테잎은 돌려서 반납의 잭블랙 때문에 

이 영화가 더 궁금해졌다.. 

영화를 보면서는 

엘튼존을 기다렸다.. 

드뎌 엔딩 크레딧에 흐르는  

감미롭고 따뜻한 목소리..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There's a calm surrender
 

    to the rush of day 


     When the heat of a rolling wind can be turned away 


       An enchanted moment, and it sees me through


         It's enough for this restless warrior just to be with you

 

          And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It is where we are
 
            It's enough for this wide-eyed wanderer


             That we got this far
 
              And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How it's laid to rest

         It's enough to make kings and vagabonds
 
        Believe the very best

 
       There's a time for everyone if they only learn 

      That the twisting kaleidoscope moves us all in turn 

     There's a rhyme and reason to the wild outdoors 

    When the heart of this star-crossed voyager beats 

   in time with yours

  

오늘밤 사랑이 느껴지나요? 

 

역시.. 

대가 한스 짐머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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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눈을 떴을 때  

알람 역할 하는 핸드폰에 메시지가 2개 있었다.. 

 

하나는 고객님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이게 먼저 온 거였고, 

다른 하나는  

연락을 바라던 아이의 MMS였다. 

 

답장이 너무 늦었지 

처음엔 망설이다가 

나중엔 너무 늦어서 답장 보내기가 어색하더라 

정말 미안해 

너도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랄께  

 

지난 금요일 전화했는데 받지 않아 문자를 남겼고 

연락이 돼서 약속을 정한건 아니었지만  

내려가면 만날 수 있을거란 생각에 

토요일 오전 고속버스를 탔는데 

일요일 오후까지 아무 연락이 없었다. 

돌아오는 고속버스 안에서 문자를 남겼고, 

월요일에도 아무런게 없어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문자를 보냈더니 

그제서야 온 답이 저 메시지였다.. 

 

내가 뭘 하자는게 아니라 

그저 일단 한번 보자는 거였는데 

뭐가 잘못된 건지 

한번 보는 것도 안되는 건지 

내 상식과 그 아이의 상식이 이렇게 다를 수 있는 건지 

내가 그 애의 성격을 참 몰랐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의 분석처럼 

나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는데 

지금 만나는 사람 있는 입장에서 

그 사람에게 예의가 아니고  

나를 가볍게 볼 수가 없어서 그런건지 

만나지 못했으니 알 길이 없다.. 

 

어른이 되고 나서는  

양력으로 치르던 생일을  

음력으로 바꾸었다. 

그래서 사실 양력 날짜는 의미가 없다. 

하지만 어쨌든 오늘은 양력 생일날,,, 

깨어난 순간부터 잔인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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