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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츠에서 처음 봤다.
교포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닥 인상적이진 않았다.

그런데 나의 해방일지를 보고,
적어도 나해에서 보여준 연기는
송강호, 최민식을 뛰어넘은 느낌이다.
놀랍다.
각잡고 어려운 역할 해내는 것보다
일상연기 잘 하는 게 더 대단한 것 같다.
손석구의 어디서 본 적 없는,
손석구만의 연기는 시청자를 흥분시킨다.
그리고 그가 마흔이기에 이런 연기가 가능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나이까지의 모든 경험과 우여곡절이 연기에 녹아 있는 느낌..
오랜만에 앞날이 기대되는 배우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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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기 같다고 이런 드라마를 싫어하는 친구들이 있다.
나는 반대다.
우울하고 일하러 나가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몇 달 동안 계속 그랬는데
우연히 이 드라마를 보고 꽂히는 대사에 울었더니 힘이 나는 것 같다.
몇 달 만에 백화점 가서 쇼핑도 했다.

불행에,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일상의 비루함에
기죽지 말 것,
한 발 한 발 나아갈 것,
작가님이 나에게 용기를 주는 것 같다.
박해영 작가님 추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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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부를 챙겨보았다.  

그닥 새로울 것 없는 스토리, 

어디서 본 듯한 장면들, 

영보이를 연기하기엔 넘 늙어버린 주인공, 

(나이도 있고, 

얼굴이 까매서 흰 얼굴은 아니라서 더 들어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님 지나친 운동 때문인지)

더 보고 싶지 않았다.  

 

닥본사가 아니라  

룸메이트가 깰까봐  

숨죽여가며 헤드폰으로 아프리카에서 시청한거라 그랬을까? 

신승훈으로 추정되는 아름다운 목소리는 귀에 꽂혔다. 

(신승훈 맞았다.) 

조성모가 아시나요 부르는 것 같은 목소리.. 

 

신승훈이 부르는 (드라마 아이리스 OST 중) 

LOVE OF IRIS.. 

 

다음에서 동영상을 찾아서  

듣고 들어봤다.  

 

동영상엔 드라마 장면들이 뮤직비디오처럼 흐른다. 

" 현준이하곤 언제부터 가까워진거야? " 

이 대사를 치는 정준호의 현준 발음이 왠지 어색하게 느껴진다.   

(정준호는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신데렐라나, 안녕 내사랑에서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러고보니 신인때부터 감이 있었던 배우구나, 싶다.) 

  

대답하는 김태희의 연기는 더 어색하다. 

" 현준씨 NSS 들어오고 나서 부국장님 집에 갔을 때~ " 

왜 그렇게 자연스런 연기가 안되는건지, 

며느리도 모를 일이다. 

그저 심은하처럼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능력이  

없는 거라는 확신만 들 뿐이다. 

연기라는게 

레슨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차라리 

이것저것 경험을 많이 하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세상사가 불공평한 거 같아도 

신이 다 주시지 않는 걸 보면 

돌고돌다보면 공평하기도 하다..  

 

신승훈에게 아쉬운 점은 

라이브가 CD같았으면 좋겠다는 거다.. 

상당히 노래를 하는 가수인 줄 알았는데 

번번히 실망스러웠다.  

둘이 넘 달라서 말이다.

공연장에서 CD틀어 놓은 것 같이 노래하는 

이승환이나 박효신과 비교된다.

  

IRIS와 쉬리(거꾸로 SIRI)는 어떤 관계인가? 

  

아이리스는 우리 말로 붓꽃이다.. 

태양처럼 살다간 그의 책을 펼쳤다. 

보라색의 아름다운 붓꽃은  

언제나처럼 날 유혹한다.

 

 

YOU CANNOT AVOID DESTINY. 

운명을 피할 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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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2009-11-19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도 3부까지 봤던가...
그러다 요즘 피곤하기도해서...안봅니다.^^
그거 본시리즈..생각나구 맷데이먼 생각나구 막 그래요.^^
여주의 연기는 참으로 뭐....ㅎㅎㅎ
 

니가 기쁠 때
내가 슬플 때
누구나 부르는 노래

내려 보는 사람도
위를 보는 사람도
어차피 쿵짝이라네

쿵짝쿵짝 쿵짜자 쿵짝
네박자 속에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눈물도 있네

한 구절 한 고비
꺽어 넘을때
우리네 사연을 담는

울고 웃는 인생사
연극같은 세상사

세상사 모두가
네박자 쿵짝
(쿵짝 쿵짝 쿵짜자 쿵짝

네박자 속에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눈물도 있네
짠짠 짜리라라 짠짠짠 짜리
짜리리라라 짜라짠)

나 그리울 때/너 외로울 때/혼자서 부르는 노래

내가 잘난 사람도/지가 못난 사람도/어차피 쿵짝이라네

쿵짝쿵짝 쿵짜작 쿵짝
네박자 속에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눈물도 있네

한 구절 한 고비
꺽어 넘을 때
우리네 사연을 담는

울고 웃는 인생사
소설 같은 세상사

세상사 모두가
네박자 쿵짝~

 

 

사람의 영혼을 움직이는 것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야..

(그런가? 그렇지..)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그 호로비츠구나..)

 

Smelly  yellow  bitch!!

 

 

트로트가 좋아진다..

왜 그런 걸 듣나, 그랬는데..

아줌마, 아저씨는 관광버스 타면 왜 저러나 했는데..

그런 노래에, 그런 춤 추면 좋은가 했는데..

 

나는 몰랐던거다..

인생의 의미를,

주름진 얼굴의 의미를,

먹고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러나 슈퍼주니어티는 안습이다..

그들은 로꾸거 부를 때 좋을까?

아이돌 이용해서 돈 버는 것도 가지가지다.. 

 

 

 

LOVESTORY IN HARV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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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4 0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설을 내뿜는 캐릭터가 유난히 많다..

김수현 작가의 작품은 그렇다..

대단한 노작가임은 분명하지만, 그래서 싫다..

내남자의여자는 김상중도 안 좋아하고,

안보려고 했는데, 보기 시작하니까 흥미진진하다..

환갑을 넘긴 작가는 여전히 대단하다..

대단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대단하다..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젊은 감각도 있다..

예전에 불꽃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젊은 작가가 쓰는 글 같아서..

심지어 누구 젊은 작가랑 같이 쓰나 그런 생각마저 들었다..

 

난 괜찮아.

나한테는 오늘만 있어.  지금 이 순간만 있어. 

괜찮아.  상관없어.

사랑해..  사랑해..

후회없이 사랑할거야.

그러다 죽으면 돼.  그렇게 살다 죽을테야.

상관없어.  아무 상관없어.  상관없어..

 

날봐, (화영의 한쪽 눈주위가 지수언니 은수와의 격투로 심하게 멍들어 있다)

당신 사랑한 댓가야,

죽을 때까지 기억해줘..

 

김수현의 글발은  두말할 나위 없고,

누군지 연출도 훌륭하다..

너무 럭셔리해서 밸이 꼴리기도 하지만.. 

(구기동이나 평창동쯤 저런 집들이 있나? 저런 집들에 사는 인구는 전인구의 몇퍼센트나 될까?

 차 없이는 걸어들어가기도 힘들고 나오기도 힘들어서 저런 동네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차가 필수품일 듯하다.. ) 

한번 빠져들면 멈추기 힘든 드라마다.

 

5부를 보고나서 6부 보기 전에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준표는 화영을 다시 만날거고,

지수는 옛날처럼 완벽한 가정으로 돌아가려 노력할거고, (노력하지만 잘 안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어떤 결론이 날 것이다..

보수적인 김수현 작가는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낼까?

나라면,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헤어지고 새출발 하는 걸로 끝낼텐데..

 

다시 또는 없어

이번만 넘어가주라..

 

(과연 그럴까? 다시 또는 없을까?)

 

6부에서 최백호의 목소리가 들렸다..

맞는 건지 찾아야하는데,

시간이 많아서 컴을 오래했더니,

귀찮고 힘들다..

그리고 두번 나온 웃긴 가사의 노래..

어지러워.. 졸려.. 누가 부르는 노래일까? 

 

재수없고 잔인한 화영,

근데 화영의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틀린 말이 아니다..

굳이 고르자면 (굳이 고르자면 말이다) 

지수에 가까운 나는 (웬만한 여자는 다 지수쪽이 아닐까)

그래서 화가난다..

지수 입장에 동화되어

지수의 대사를 듣고 있으니까

자꾸 눈물이 나려 한다..

 

왜 남자 주인공의 직업을 전임강사로 설정했을까?

- 우리 사회가 교수에게 대단한 윤리를 요구하지만, 실상은 절대 그렇지 않다..

  교수의 위선, 교수의 위악은 더 극적이다..

왜 화영을 이민 갔다가 결혼생활에 실패하고 고국에 들어오는 걸로 설정했을까?

- 결국 하다하다 마지막에 몰리면, 화영을, 미국으로 돌아가는 걸로 처리하면 된다..

왜 화영과 지수는 끔찍한(물론 지수입장에서) 단짝으로 설정했을까?

- 그런 관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게 더 극적이다

  그저 그런 친구가 아니라, 아주 가까운 자매같은 친구라는거 그게 더 극적이다..

왜 지수언니 은수는 남편의 여러차례 외도로 델만큼 덴 것으로 설정했을까?

- 먼저 겪은 부부가 주변에 있어서 지수와 준표에게 어드바이스를 하게 한다..

  지수와 준표가 완전히 망가지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건 아닐까..

암튼 이 몇가지 '왜'에 다분히 의도가 있어보인다..

내가 김수현이 아니고 김수현을 만나서 물어볼 수도 없으니까 짐작만 할 뿐이다..

 

원래는 반대였다고 한다.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화영이 역할이 배종옥이었고,

지수역할이 김희애였단다..

근데, 그것도 무척 잘 어울렸을 것 같다.. 

 

 

어떻게 분이 없어?

칠득이도 분 있어요, 아버님..

괜찮아.. 칠득이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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