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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살지 않았는데도

나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이제 막 살기로 했다.

그래서 누군가를 막 만났는데,

사람을 짜증나게 한다.

그가 하는대로 해야겠다.

 

그동안 나는 왜 막 살지 못했을까?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서?

막..... 살지..... 못했을까?

 

황창연 신부님의 강연처럼,

내가 최대한 동원할 수 있는 비용을 동원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고 막 쓰고 있다.

그런데

기쁘다..

아이디어도 샘솟고..

나쁘지 않다..

 

지금은

눈이 떠져서

강정호를 응원한다.

타지에서

고군분투하는

젊은이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 ㅋㅋ

 

메이저리그에서 타자로 뛰는 것도 대견한데,

오늘은 무려 5번타자다..

저번처럼 4번타자였음 더 좋았겠지만

아무튼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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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길에 소주를 샀다.

집에서 젤 가까운 편의점에서 젤 순한 소주를 샀다.

16.5도.....

 

스트레스를 다른 방법으로 풀 수 있으면 좋으련만

다른 방법은 생각나지 않는다.

다행히

술을 잘 못하는 지라

한 잔을 마시면, 

내가 원하는 상태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초고도비만인,

알코올중독자가

남의 얘기가 아니라,

나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섬뜩해진다.

잠시 발을 담그다 보면

순식간일 것 같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

정신을 차리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근처 초등학교 트랙을 돌기 시작했다.

 

갑자기 전화 진동 소리가 들린다.

이 새벽에 집에서 전화가 오네..

새벽이어도 거의 엄만데,

오늘은 아빠다.

반찬 갖다주러 가니까 15분 후에 나오란다.

 

굳이

새벽에 출근하시는 아빠에게

여기를 들렸다 가라고 하는 엄마다.

새 반찬은 내가 가지러 가도 되는데..

 

얼마전에

Damla Chewy Candy를 좀 얻었는데,

종류별로 골라냈다.

복숭아,오렌지,딸기,사과,체리..

그리고 작은 바나나 하나..

 

아빠도 무뚝뚝하고

나도 무뚝뚝한데,

언젠가부터 반말을 하는 사이다.

엄마는 시집가서 흉잡힐 일이라고

고쳐야 한다고 하지만,

(그건 그때 일이고ㅋㅋ)

아빠에게 깍듯한 말이 더 어색하다.

 

조수석에서 반찬을 꺼내고 바나나를 놓고

아빠 손에 작은 것들을 쥐어주고,

맛있어, 먹어봐..(아빤 단걸 좋아한다) 

조심해서 가세요, 한 다음 문을 닫았다.

 

내가 좋아하는 반찬..

밥을 먹고 운동을 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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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이 땅에서 

크리스마스란? 

 

파리바게뜨를 비롯한 대형제과점이 케익파는 날! 

이 땅의 인간이 둘로 나뉘는 날! 

케익을 먹는 인간, 

케익을 먹지 못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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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회 마봉춘 대한민국 영화대상을 보고나서 

먼저 든 생각은 

대종상 영화제는 왜 이렇게 후지지?  였다.. 

대종상 영화제는 

40여년을 이어왔다는 게 무색하게 

격이 없는 그저그런 영화제에 불과했다. 

얼마전 그걸 보고 참 별로다, 

어떻게 영화배우가  

저리도 참석을 안 할 수 있는지 

놀라웠다.  

앞 두 세줄만 영화배우였다, 

그것도 수상하는 배우들 위주..  

 

송윤아의 화려한 오프닝으로 시작한 

(마치 오스카 시상식같다ㅋ) 

대한민국 영화대상은 

몇몇 소감이 인상적이었다. 

시상식 내내 회자되던 

(김윤석이 시상하러 나와서  

박철민씨가 얼마나 떨렸을지 알겠습니다 하기도 하고ㅋㅋ) 

배우 박철민의 시상소감은 재기발랄했고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의 소감도 좋았다. 

원빈은 말을 못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대종상 영화제에서도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도 

기대이상이었다. 

울컥 해서 말을 못잇는것도 자연스러웠고 

마지막에 

아저씨 영화관객과(영화를 빛나게 했다는 표현을 써가며) 

자신의 팬을 챙기는 멘트가 인상적이었다.  

 

서영희의 여우주연상 수상소감은 

다소 길고 후반부는 식상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가장 감동적이었다. 

다른 배우들은 한단계 한단계 잘 올라가는데 

나는 왜 이렇게 힘들까 

난 재능이 없는 걸까 

나쁜 생각도 많이 했단다. 

화려한 외모도 아니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한 계기도 없었던 배우였기에  

그녀의 소감을 들으며 찡해졌다.

이 세상의 많은 이들도 

이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내가 서영희를 주목하게 된 건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에서였다. 

피자가게를 하는 이문식의 여동생 역할이었는데 

극중 영화배우였다.  

재기하려고 콘티가 이상한 아이스크림 광고를 찍게 되는데 

그 유명한 돌아이바(왠지 똘아이바로 읽어야 느낌이 사는 것 같다)였다. 

얼굴을 망가뜨려 완전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똘아이바를 외치는 서영희를 보면서 

아무리 시트콤이라지만 여배우가 저런 이미지가 생기는 것에  

아랑곳않고 참 대단하다, 정말 열심히 한다는 느낌이었다.

이제 서영희는  

진짜 배우로 인정받는 단계에 왔나보다.. 

더 좋은 배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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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나 커피빈에서 카페라떼 마시는게 일상인 친구의 말이다.. 

이 세상의 모든 커피가 좋은 나와는  

캔커피를 홀짝거릴 수 없는 친구.. 

 

언제부터 커피가 좋았을까, 

기억나지 않는다.. 

뛰면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 

이 카피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네스카페는 마시지 않는다. 

그 야만적인 회사의 커피는 마시지 않으리..) 

쨌든 대학시절 100원짜리 자판기커피부터 

진하다는 말로 설명이 부족한 

찐한...... 꼭 물한잔과 같이 마셔야할 것 같은 에스프레소까지 

커피라는 커피는 다 먹을만했다.. 

아니 맛있었다. 

한때 커피를 끊어볼까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이내 커피와 맥주는 절대 그럴수없는 일상필수품임을 깨달았다.. 

커피와 맥주없이 이 풍진 세상을 어찌 헤쳐가리오ㅋㅋㅋ 

 

동네 우리은행 벤딩머신에선 작년까지 

자판기커피가 200원이었는데(물론 양이 적다, 종이컵의 오분의이정도..) 

100원 올랐다. 

집주변을 걸어다니면서 보면  

대부분 자판기커피는 300원이다. 

가끔 그걸 뽑아 마시거나 

500원 하는 캔커피 맥스웰하우스를  마신다. 

같은 값의 레쓰비는 너무 달다. 

맥스웰하우스가 먹을만하다고 느끼는데 

광고도 한몫 하는 것 같다, 

풋풋한 스무살..  

 

사실 대량생산 커피 중에선 

프렌치카페 시리즈가 최고인 것 같다. 

워낙 카푸치노를 좋아해서 

1000원짜리 프렌치카페 카푸치노를 즐겨 마시는데 

언젠가 보니 달지않고 진한 카푸치노가 출시되어 

당근 그걸 집어들었다. 

설탕무첨가라고 되어있지만 

무설탕일뿐 무가당이 아니라  

액상과당은 들어있다. 

 

스타벅스 커피가 특별히 더 나은지 모르겠고 

인테리어만 그럴듯한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나오는 

파스쿠찌 커피는 왜 비싼데 그만한 값을 못하는지 모르겠다.. 

아마 처음 파스쿠찌 아메리카노를 마셨을 때 

쓰기만 하고 첫인상이 별로여서  

그 생각이 계속 가는 것 같다.   

내 입맛엔 

할리스나 엔제리너스 커피가 더 좋다..  

 

요즘 POETREE 커피에 빠져 있다.. 

친구를 만나러 신림동에 자주 가는데 

신림동 고시촌엔 포이트리가 여러개 있다. 

친구네집은 고시원을 하는데 

그 근처 포이트리엔 늘 우리가 앉는 자리가 있다, 

서비스정신이 그닥 투철하지 않은 

커피는 잘 만드는 굳은 표정의 알바도 있다. 

1500원 아메리카노, 2000원 카푸치노 다 너무 만족스럽다.  

4시 30분부터는 500원 할인도 해준다.ㅎㅎㅎ

이렇게 싼 가격에 이런 양질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니.. 

학생들이 많은 곳이라서 그런가보다..  

 

포이트리의 상징은  

푸른 색이 생생한 커피콩이다, 

저번에 마봉춘 다큐를 보는데 

피디가 에티오피아에서 그곳 주민이 만들어주는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나왔다, 부러웠다. 

내가 커피때문에 꼭 가보고 싶은 나라가 에티오피아다.. 

커피가 시작된 나라..  

 

푸른 커피콩을 따서 햇볕에 말린다. 

그리고 그것을 볶는다.  

그럼 마시고 싶은 붉은 색으로 변한다. 

그걸 갈아서 커피를 우려낸다.. 

먼곳에서 에티오피아까지 왔다고 

이 복잡한 과정을 거쳐 만든 커피를 

권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손님을 대접하는 문화는 

우리나 아프리카나 다를게 없다..

 

세상의 모든 커피는 

다 마셔보고 싶지만 

하나만은 사양하겠다..  

코피루왁.. 

나는 고양이가 싫다..

버킷리스트에서  

모건 프리먼과 잭 니콜슨이 자지러지게 웃는 장면이 나오는데 

코피루왁의 실체때문이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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