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츠에서 처음 봤다.
교포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닥 인상적이진 않았다.

그런데 나의 해방일지를 보고,
적어도 나해에서 보여준 연기는
송강호, 최민식을 뛰어넘은 느낌이다.
놀랍다.
각잡고 어려운 역할 해내는 것보다
일상연기 잘 하는 게 더 대단한 것 같다.
손석구의 어디서 본 적 없는,
손석구만의 연기는 시청자를 흥분시킨다.
그리고 그가 마흔이기에 이런 연기가 가능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나이까지의 모든 경험과 우여곡절이 연기에 녹아 있는 느낌..
오랜만에 앞날이 기대되는 배우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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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기 같다고 이런 드라마를 싫어하는 친구들이 있다.
나는 반대다.
우울하고 일하러 나가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몇 달 동안 계속 그랬는데
우연히 이 드라마를 보고 꽂히는 대사에 울었더니 힘이 나는 것 같다.
몇 달 만에 백화점 가서 쇼핑도 했다.

불행에,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일상의 비루함에
기죽지 말 것,
한 발 한 발 나아갈 것,
작가님이 나에게 용기를 주는 것 같다.
박해영 작가님 추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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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고슬링에서 멈춤..

노트북 볼 때 절망했던 건,

이 사랑 영화의 남주가 라이언 고슬링 몰골이라는 것.

사랑스런 레이첼 맥아담스는 여주인공 맞는데, 

브래드 피트 쯤 되는 남주였으면 훨 몰입할 수 있었을텐데.......

 

일단 라이언 고슬링 때문에 망설여졌는데 다른 건 땡기는 게 없었다.

약속 시간까지 시간은 남고, 집에 있기는 싫고, 극장은 가깝고 해서..

 

엠마 스톤의, 엠마 스톤에 의한, 엠마 스톤을 위한 영화지만

2시간 동안 나는 마지막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를 보기 위해

앉아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마지막 장면,

둘의 응시는 마음이 무너지는 장면인데,

결국 남자는 미소를 지어보인다.

잠깐이라도 편안한 얼굴을 보여준다.

이렇게 돼 버렸지만 괜찮다, 행복해라,를 대신하는 표정이다.

 

여자가 안도하고 돌아섰고,

다시 피아노 앞에서 그는 심각하다.. 

 

사랑만 그럴까?

세상의 모든 일은 덧없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띠끌이 된다.

 

잔인하고 현실적인 결말이 슬프지만 맘에 들었다.

어줍잖은 해피엔딩은 오히려 절망적이다.

세상은 환상이 아니다.

12세 관람가인데, 12세는 절대 알 수 없는 이야기다.

 

배우는 뭐니뭐니해도 연기를 잘 해야 한다.

연기가 힘이다.

또 깨닫게 해줬다, 라이언 고슬링이..

 

뮤지컬 영화인 줄 몰랐다.

첫 장면부터 버라이어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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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일레븐에서

비싼 기계에서 나오는

1500원 커피를 주문했다.

 

약간 시간이 걸린다.

자주 가는 곳이기에 주인이 쿠폰 붙어 있지 않느냐고 한다.

커피를 사 마실 때, 어떤 날은 체크 했다가, 어떤 날은 지나가기도 하고 

그랬는데 7잔 마셔서 레귤러 한 잔 차례다..

 

이미 라지로 계산은 했고

다음에 한 잔 주세요, 했는데

1500원을 돌려주었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데, 여유롭구만..

 

처음 본 종이컵은 노랑 피카추다..

유아틱하지 않은 내게도 사랑스럽다.

 

앗싸,,

이 새벽

피카추 커피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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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vs 썸머

남자 vs 여자

인간1 vs 인간2

 

두 사람만 모여도 각각의 속마음은 복잡하다.

연애를 하는 둘의 마음은 더 복잡하다.

나 아닌 타인은

누구를 막론하고

내 마음 같을 수가 없다.

 

BUT

'우주의 신호' 가 올 때,

재빨리 깨닫고

놓치지 말아야겠다.

자주 오는 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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