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피 6
코나미 쇼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Anghel Blood..
앙헬 블러드..
 
앙헬 블러드는 주인공중 하나인 유이가 파는 마약의 이름이다.
천사의 피로 만든, 사람을 한순간에 몽롱한 환상속으로 이끄는
치명적인 마약 앙헬 블러드.
 
이 만화는 소년만화인 동시에 소녀만화이다.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환타지 느와르 야오이...정도랄까?

사람마다 자기를 돌봐주고 있는 수호천사가 있단다.
그들은 인간과 같아서 인간처럼 착한 천사도 있고, 나쁜 천사도 있다고 한다.
그들은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고,

그들의 인생에 관섭할수도 없다.
그냥 태어났을때부터 죽을때까지 지켜볼수만 있는것이다.
그들중 어떤 천사들은 자기담당의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서
천사의 직분을 버리고 인간이 되기도 한단다.
 
심장병에 걸린 아들의 치료비를 벌기위해 일본으로 건너와
마약 밀매상등 여러가지 일을 닥치는대로 하고 살았던 바니.
어느날 바니 앞에 다가라는 소년이 나타난다.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그들은 도망치는 신세가 되고,
다가는 바니가 죽을뻔할때마다 구해주고,
어른으로 성장한다.
다가는 바니의 수호천사였고,
다가는 바니의 곁에서 달리고, 느낄수 있기를 바라면서 천사의 직분을 버린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비밀과 도피와 사랑에 관한 얘기가
만화 "앙헬 블러드"이다.
 
이 만화는 여러가지 영화적인 기법과 원근감을 사용하고 있어서,
마치 한편의 느와르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든다.
느와르 좋아하는 사람, 환타지한 소재 좋아하는 사람, 야오이좋아하는 사람,
폐륜적인 내용을 좋아하는 사람,
다 환영한다.
 
앙헬블러드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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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Life 9
스에노부 게이코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순정만화 초유의 엽기적인 여주인공.
순정만화 최고의 잔혹하고 하드한 새디즘 만화.....
.....라고 나는 생각한다.
라이프의 주인공은 괴로울땐 안정을 찾기위해 자해를 한다.(-_-;;)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평범한 여고생 아유무는
공부잘하는 동급생 친구와 같은 학교에 들어가기위해 공부를 하기로 한다.
그다지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아유무는 친구와 같은 명문고에 들어가기 위해
코피 터트려가며 안하던 공부를 시작하고, 친구의 노트를 빌리고,
결국은 친구의 성적을 앞질러 버리고 만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이성을 잃지 않았던 친구는,
지원했던 명문고에 자신은 떨어지고 아유무만 붙어버리자 이성을 잃고 만다.
 
"너 같은건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어"라고....


본래 마음이 여린 아유무는 친구에게 상처를 주게된 자신이 너무 싫어서,
컷터칼로 팔목을 긋는다.
죽고 싶어서가 아니라, 안정을 찾기 위해...
그애가 받았을 상처는 이 아픔과 비교할수 없었을거라고 되뇌이면서...
아유무는 주머니에 컷터칼을 소지하고 다니며,
괴로울때마다 아무도 몰래 팔목을 긋는다.
 

어쨌거나 고등학교에 졸업한후 아유무의 지옥과도 같은 생활이 펼쳐지는데,
이건 도저히 끔찍해서 얘기못하겠다.
 
이 만화가 진정 공포스럽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일까.
아이들의 이지매가 잔인해서?
따져보면 아이들은 그렇게 심한 이지매를 하지도 않았다.
뒤로 수근대기나, 실내화에 압정넣기 같은 건 만화에서 수도없이 등장한
왕따전용 소재들이 아닌가?


진짜 공포스러운건 겁에 질려 그런 자신을 증오하는 아유무이다.
겁에 질려 이성을 잃어버린 아유무이다.
이 만화를 보면서 내내 드는 생각은
"얘 왜이렇게 오버야?" 내지는 "그렇게 괴로우면 차라리 죽어버려!"같은 생각들이다.
어쩌면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그냥 기분나쁘고 지나갈일도,
이 순진하다못해 답답해서 미칠 것같은 주인공에게 돌아가면,
문제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니...
보는 사람이 답답하지 않고 어떻게 버틸수 있을지...
또 이 만화안에서 그려지는 일본 여고생들의
반에서 재일 튀는 애의 주위로 세상이 돌아가는 전체주의는 실로 무섭다.
만화이니 당연히 좀 뻥튀기를 해놓았겠지만,
일본 여고생들이 정말 이렇다면, 참 문제다.

(아니..우리나라 여고생들도 좀 그런면이 있나? 흠...잘모르겠다.)

처음에는 이 만화가 참 신선했고 흥미진진했는데,
5권을 넘어가자, 이제는 괴롭다.
아유무의 땅파기가 도대체 어디까지 이어질지 정말 괴롭다.
해피엔딩은 좋아하지 않지만, 이만화만은 제발(!!!!!)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

만약, 아유무가 자살하고 끝나거나...한다면,
작가에게 자객을 보낼것이다.(-_-)+
주인공을 어디까지 괴롭혀야 직성이 풀린단 말이냐?

진심으로 걱정되는 만화이다.
"라이프"....
무엇이 라이프냔 말이냐...
왜 라이프냔 말이냐..
차라리 제목을 아유무의 라이프나 Her Life로 바꿔라.
 
라이프라는 포괄적인 단어를 품기에는 이 만화는 너무 불행하다.
이렇게 죽도록 상처만 받는것이 Life라면 살아 뭣하냔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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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세상을 부수고 싶다면 1
가오루 후지와라 지음, 하주영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조금 외우기 어려운 제목이다.
"네가 세상을 부수고 싶다면"....

나는 잘 울지 않는 사람이지만,
영화나 만화나 노래를 보고 듣고는 곧잘 운다.
오랜만에 내게 눈물을 찾아준 만화가 바로 이 만화이다.

이 만화를 보게된건 2년전쯤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친구랑 책방에 갔다가 친구가 사길래 2권부터 그냥 사서 왔었다.
그림은 예뻤지만 당췌 무슨 얘기인지 전혀 몰라서 제쳐두고 있다가,
다음에 책방에 가서 1.3권을 모두 사서 온다음에 읽고 매우 감명을 받았다.

나는 전생이라던가, 환생같은 신비스러운 주제의 만화를 좋아한다.
현실세계의 무미건조한 얘기는 종종 잼있기도 하지만,
나까지 메말라지는것같은 느낌이라 별 재미를 느끼지는 못한다.

 

이 만화는 전생에 얽힌 이야기이다.
후지와라 카오루의 그림처럼, 조용하고, 섬세하고 예민한 감성의 만화이다.

뱀파이어인 렌은 일본으로 건너와 살고 있다.
그리고 오래전 죽어버린 자신의 사랑인 세실과 닮은 소녀를 만난다.
그녀의 이름은 칸나.
칸나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고등학생인데,
매번 양파를 빼간 햄버거를 주문하는,
이 거리에서 자주 마주치는 렌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어느날, 칸나는 부모님과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우연히 지나치던 렌은 칸나를 동족으로 만들어버리고 만다.
그때부터, 그들의 전생에 얽힌 잔인하고 퇴폐적이고 슬픈 이야기가 진행된다.
 

전생과 현생, 그리고 영원히 죽지 않는 뱀파이어는 얼핏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이만화에는 렌도, 칸나도, 또는 렌과 칸나의 친구도 아닌,
제3의 인물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의외의 제 3의 인물때문에,
제목이 "네가 세상을 부수고 싶다면"이란 것을 알게되는 것은
3권 마지막에서이다.


이 만화는 분명 탐미적이고 슬프고 아름답다.
후지와라 카오루의 아름다운 작화 탓도 클것이지만, 대사부터가 몽롱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 재미없다고 1권에서 때려치고 만다.
하지만 그들은 알까.
지루한 부분을 지나치면, 슬프고 잔인한 운명의 행로가 밝혀진다는 사실을....
이 만화를 처음 다 보았을 때는
슬프고 무서운 꿈을 꾸고난 후처럼, 몽롱하고 막연한 슬픔에 가득했었다.

 네가 세상을 부수고 싶다해도...
그것은 아름답기 때문에 그냥 두고 관찰할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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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이지 너무너무 읽고 싶다.ㅠ ㅠ

절판된 상태에서 어디에서도 구할수가 없으니 어쩌란 말인가.

오늘은 인터넷 중고서점을 샅샅히 뒤져봤는데도 도당췌 보이지를 않는다.

안타깝다. 슬프다.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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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1-15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년 가까이 헌책방을 뒤져봤지만 못 구했어요. 흑흑..

Apple 2005-11-15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 ㅠ흐흑....이대로 못읽는걸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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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31개국 33개 출판사에서 동시에 출간되는 <세계신화총서>. 다양한 지역과 시대에 생성된 신화들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다시 쓰는 출판 프로젝트로, 1999년 기획되어 2005년 10월 2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공식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각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 세계에서 같은 날에 출간하는, 전례가 없는 대규모의 출판 이벤트이다.

주제로는 그리스 신화, 이슬람 신화, 성경, 남미 신화, 아프리카 및 힌두 신화, 켈트 신화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신화들이 채택된다. 작품의 내용이나 스타일은 전적으로 작가의 문학적 판단과 선택의 문제이며, 픽션이 될 수도 있고 논픽션이 될 수도 있다. 백년 이상 읽힐 수 있는 고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세계신화총서' 시리즈는, 2038년 3월 15일에 제100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2005년 현재까지 카렌 암스트롱, 마거릿 애트우드, 재닛 윈터슨을 비롯한 13인의 집필진이 확정되었으며, 오르한 파묵, 이사벨 아옌데, 필립 풀만, 주제 사라마구, 제이디 스미스, 토니 모리슨 등의 작가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페넬로피아드>는 페넬로페와 교수형 당한 열두 명의 시녀들의 관점에서 <오디세이아>를 새롭게 쓴 작품이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특유의 위트와 기백, 그리고 그녀의 명성을 실감케 하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이 한껏 발휘되어 있다. 그리스 신화의 가장 화려한 주인공 오디세우스,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역마살과 여성편력, 영웅 콤플렉스를 견디며 평생을 정숙한 아내로 살아야 했던 페넬로페의 숨겨진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오디세우스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하는 페넬로페의 목소리가 1인칭 화자의 독백 형식으로 작품을 이끈다. 여기에 열두 명의 시녀들이 등장해 동요, 비가, 목가, 뱃노래, 민요, 연극,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한 재판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말한다. 오디세우스와 그 주변 인물들을 비꼬고 놀림거리로 삼고 비밀을 폭로하는 이 시녀들은 수시로 그 목소리와 가면을 바꿔쓰는데, 그때마다 글의 형식도 변화한다.
 
마거릿 애트우드 (Margaret Atwood) - 1939년 캐나다 오타와에서 태어났다. 토론토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며, 한동안 척수신경염이 생길 만큼 열정적으로 시를 썼다. 인간의 지적 능력에 대한 회의와 자연에 대한 찬양, 그리고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이 담긴 시들을 써서 1964년과 1966년 '올해의 시 선집'에 새로운 시인의 선두주자로 수록되기도 했다. N. 프라이의 제자로 하버드에서 영문학 박사과정을 밟던 시기에 첫 시집 <서클 게임>을 발표하고, 이 작품으로 캐나다 총리 상을 수상했다.
 
 
새로나온 책들을 뒤져보다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새로운 소설을 발견!
우아아아아...기대된다.ㅠ ㅠ
사랑하는 마거릿 애트우드.
시리즈 도서로 주제 사라마구 아저씨꺼까지 있다니!!!
완전 기대기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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