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며칠 앓았다 

 

 

  며칠 앓았다. 게을러서 미루기만 했던 일을 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쳤다. 코 안이 헐고, 입술은 부르트고, 목은 따끔거렸다. 통증·발열·두통이 몰려왔고 온몸은 선인장 가시를 두른 듯 쑤셔댔다. 해삼처럼 몸이 바닥으로 퍼지는 느낌이었다. 휴식보다 나은 치료는 없는 법. 한나절이라도 쉬고 싶었다. 아파서 공부 선약을 지킬 수 없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대충 빨랫감만 치워놓고 드러누우려는데 초인종이 울린다.

 

 

  택배기사인가 싶어 얼른 문을 열었다. 웬걸, 양해 구하는 문자를 받은 친구들이 들이닥친다. 문병이란 건 핑계였다. 얼마나 재바른 손인지 그 바쁜 아침 시간에 이것저것 챙겨서 공부하러 가는 길에 부려놓는다. 차 한 잔 하고 가라는 말을 할 틈도 주지 않고 금세 사라진다. 곰국, 미역국, 레몬차, 복숭아효소, 물김치 등 아픈 사람 기운 돋게 하는 먹거리 앞에서 울컥하다 못해 망연자실하고 만다.

 

 

  우정을 얘기하는 고사성어 중에 간담상조(肝膽相照)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일 수 있는’ 흉허물 없는 사이를 말한다. 당나라 때 어려운 처지에서 더 어려운 친구를 생각한 유종원의 우정을 기리는 묘비명에서 따온 말인데, 간담상조하기의 어려움을 강조하는 의미도 있으리라. 평화로운 나날에는 웃고 떠들고 기뻐하며 친구 되기도 쉽다. 하지만 막상 이해득실에 얽히면 눈 돌리고 고개 틀어 서로 모르는 얼굴이 되기도 하는 게 사람이다. 그만큼 친구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간, 쓸개 내놓고 사귀는 극단의 우정까지 갈 것도 없다. 심심하고 덤덤한 친구들이 곁에 있다는 건 큰 힘이 된다. 관계란 언제나 상대적이다. 친구를 얻으려면 먼저 친구가 되어주면 된다. 우정이 없다고 신세타령할 시간에 우정을 찾아 나서면 된다. 단, 평화로운 날에도 힘든 날에도 한결 같아야 한다. 그러고 보니 내가 착한 친구들에게 할 수 있는 최대의 간담상조는 좋은 친구가 되려는 진심어린 노력이다. 우정에서도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자를 돕는다.

 

 

 

 

2. 야생의 나날

 

 

  장국영은 만우절날 죽었다. 시시껄렁한 거짓말로 하루를 눙치는 대신, 그를 기억하는 이들은 피는 꽃에도 우울과 몽상으로 4월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온통 그의 추모 특집이다. 천녀유혼에서 그의 눈빛은 여전히 순정하고 맑다. 그래도 어쩐지「아비정전」에서의 그의 어깻짓만은 못하다. 발 없는 새의 운명을 예감하고 추던 속옷 바람의 맘보춤, 엄마의 시선을 느끼면서도 뒤돌아보지 않던 그 발걸음. 그 궁극의 지점에서 언제나 그의 어깨는 흔들렸다. 젊음을 제 멋대로 탕진하는 자의 슬픔 같은 것이 그 어깨에 걸려 있곤 했다.

 

 

  아비정전은 제목부터 관심을 끄는 영화였다. 아Q정전, 아비정전에서처럼 ‘정전’(正傳)은 ‘이야기’ 쯤이 되겠다. 아비정전은 영어 제목에 와서야 제대로 빛을 발한다. Days of Being Wild라니. 내친 김에 프랑스 제목도 찾아 본 적이 있다. 프랑스판 DVD 제목은 Nos annees sauvages이다. 의미는 영어와 같지만 오감이 훨씬 열리는 느낌이랄까. 중화권의 아비정전 제목이 왠지 딱딱한 문어체라면, 서구식 제목은 구어체이면서도 날 것의 냄새이다. ‘야생의 나날’이라니!

 

 

  상처투성이 인간은 사랑을 쉽게 믿지 않는다. 필연적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인들까지 커다란 우물 같은 공허를 안기기 마련이다. ‘발 없는 새가 있다지. 날다 지치면 바람 속에서 쉰대. 평생에 꼭 한번 땅에 내리는데, 그때가 죽을 때지.’ 아비의 이 독백을 떠올릴 때마다 발 없는 새의 휴식처가 ‘바람’이었다는 것이 못내 걸리곤 했다. 공허함의 정점에서 내딛는 지상의 발자국이 곧 죽음이다. 이 기막힌 메타포를 실험하기 위해 장국영은 서둘러 길 떠났나 보다.

 

 

  아비가 된 장국영은 천국의 꽃밭을 여행 중이고, 상처만 얻은 숱한 수리진(장만옥)은 이렇게 남아 원망 같은 벚꽃을 맞는다. 웬만하면 4월엔 뒤돌아보지 마라. 야생의 나날에 대한 기억의 회로 때문에 슬픔 많은 어깨들, 벚꽃 아래 울고 있으리니. 당신 또한 거기 그렇게 울고 있을 것이기에.

 

 

 

  

3. 마음의 복사꽃

 

 

  복사꽃이 피기 시작한다. 봄 언덕을 온통 분홍으로 휘감는 복사꽃은 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꽃이다. 꽃은 꽃이기를 자랑할 때 그 가치가 극대화된다. 복사꽃이 좋은 이유는 비슷한 시기에 숨어 피는 다른 꽃에 비해 제 화사하고 선명한 자태를 한껏 드러내기 때문이다.

 

 

  피는 복사꽃 더불어 마음의 복사꽃도 이맘때면 맡을 수 있다. 장애인예술제에 출품된 문예작품들을 감상하는 일이 그것이다. 시, 수필, 서예, 그림, 사진 등의 종목에서 자신들의 기예와 진정성을 겨루는 이 잔치에 초대되는 것을 나는 ‘무릉도원 가는 길’이라고 명명하곤 한다. 복사꽃 피는 봄마다 작품을 만나는데다, 눈물콧물 범벅인 채로 감상하고 나면 마치 무릉도원을 지나온 듯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때문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무릉에 배 저어간다. 작년보다 더 많은 작품들이 응모되었다. 근육 경련을 참아가며, 땀내 풍겨가며, 허리 끊어질 것 같은 통증을 견디며 생산해낸 창작품들은 저마다 고유하고 구체적인 사연들을 간직하고 있었다. 복사꽃 만발한 셈이다. 아프지만 달달한 향기는 글 계곡 가득하고 사연이란 꽃잎은 바람에 흩날린다. 장애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뒷전에 숨어 어린 딸의 공연을 지켜봐야 했던 아버지의 눈물, 비록 말을 하진 못하지만 좋은 음악으로 현실의 고통을 긍정의 아이콘으로 승화시키는 아가씨, 몸은 자유롭지 못하지만 사고만은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는 몇몇 분들의 문학적 감수성. 꿈결인 듯 동굴 깊숙이 빨려 들어가다 보면 환한 빛이 보이는데 그게 바로 별천지다.

 

 

  인생은 고통이자 곧 환희다. 가슴 한 쪽이 통점으로 짓눌러대는가 싶다가도 그 고통을 유머나 긍정의 화답으로 이끄는 찰진 정신력에 이르면 읽는 이의 마음도 어느새 복사꽃처럼 환해진다. 고통과 고뇌 없는 삶의 꽃밭이 어디 있으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가오는 그것들을 끌어안아, 끝내 복사꽃밭으로 만들고야 마는 그들의 단단한 내면. 겨우내 제 고통 농밀했기 때문에 그 언덕 저토록 화사한 절정을 맞는 게 아니던가.

 

 

 

 

 

4. 나이 든다는 것

 

 

  아직까지는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해 크게 두렵거나 실망하지는 않는다. 이제껏 그러했듯이 어제보다는 오늘이 낫고,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산다. 다만 젊었을 때에 비해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확실히 마음의 준비를 필요로 한다. 인간의 삶과 가치를 연구해온 코넬대의 칼 필레머 교수가 그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그의 저서『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에는 결혼, 양육, 일, 여가 등에 관한 취재기적 충고가 나오는데 그 중 ‘두려움 없이 나이 드는 5가지 조언’에 눈길이 오래 머문다.

 

 

  우선 나이 드는 건 생각보다 괜찮은 일이다. 이 말은 중년의 생각이나, 여유, 감각, 포스 등이 얼마나 즐길만한 것인지 겪어보지 못한 젊은이들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그 나이를 온몸으로 관통해봐야만 그 ‘괜찮음’의 의미를 알게 된다.

  두 번째, 백 년을 쓸 몸 아껴라. 이 충고는 뼈저리게 새겨들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실천이 어렵다. 몸을 방치하면 나도 괴롭지만 주변 가족마저 고통스럽다. 그건 어리석은 이기심에 지나지 않는다.   

  세 번째, 미리 걱정하지 마라. 대부분 닥치지도 않은 미래나 죽음을 앞서 걱정한다. 걱정을 걱정하는 시간에 대비하는 게 더 생산적이라는 말씀이렷다.

  네 번째, 관계의 끈을 놓지 마라. 중년에 들면 의식적으로라도 관계의 장을 넓혀가란다. 이 역시 쉬운 건 아니지만 우울증이나 자괴감을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이라 하지 않는가. 마지막으로 노후의 거처를 계획해두라. 노후에 대한 현실적 주거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심신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 소박하고 구체적인 노후 환경 계획을 떠올리다 보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오지 않을 것 같은 미래인 노년이나 죽음은 누구에게나 온다. 그것에 대한 몇 가지 명시적 조언을 새기는 것만으로도 그 시간의 반은 준비된 기분이다. 가장 지혜롭게 인생을 나는 방법은 끊임없는 자기 훈련에 있다는 것을 ‘두려움 없이 나이 드는 법’은 알려 준다.

 

 

   

5. 박병선 박사

 

 

  박병선 박사에게 가장 어울리는 수식어를 구해본다. 적절한 걸 찾지 못하겠다. 박병선은 그냥 박병선이란 고유명사 단독으로 반짝였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부려본다. 허난설헌이나 신사임당이 앞뒤 어떤 수식어를 받지 않아도 그 이름이 고스란히 빛나는 것처럼.

 

 

  ‘KBS스페셜’ 다큐에서 박병선 박사의 삶을 알게 되었다. 고인이 된 여사는 이십 년 이상, 외규장각 의궤를 찾아 집념을 불태웠다. 한국전쟁 직후 33세에 프랑스로 유학 갔다. 역사학자의 뜻을 품고 떠나는 그녀에게 스승은 당부한다.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약탈해간 외규장각 의궤를 꼭 찾아보라고. 그렇게 의궤 찾기는 선생의 일생일대 목표가 되었다. 도서관을 자주 드나들다 관계자에게 발탁되어 1967년부터는 프랑스국립도서관 사서로 근무했다. 선생에겐 기회였다.

 

 

  각고의 노력으로 베르사유 도서관 지하창고에 버려지다시피 한 외규장각 의궤를 발견할 수 있었고, 끝내 그것은 고국의 품에 안겼다. 그 과정에서 ‘직지’도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금속활자 및 인쇄사의 흐름을 뒤바꾸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직지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직지의 대모’, ‘의궤의 어머니’는 그렇게 선생 앞에 붙는 별칭이 되었다. 한국의 스파이로 오해 받아 사서직을 떠난 뒤에도, 선생의 연구는 멈춤이 없었다. 정부·민간단체와 힘을 합쳐 의궤 반환운동을 전개했다. 2011년 5월, 297권의 외규장각 의궤는 145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의궤가 돌아온 지 반년 만에 선생은 세상을 떠났다.

 

 

  박병선 선생의 치열한 삶, 올곧은 조국애를 보면서 세 가지 단어가 떠올랐다. 집념, 시간, 건강이 그것이다. 뚜렷한 목표(그것이 조국애이나 인류애 같은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괜찮다)가 있다면 이 세 박자만 갖추면 두려울 게 없다. 박병선 박사가 존경스러운 건 조국애란 큰 물줄기를 잡아놓고, ‘집념’이란 의지로 매 ‘시간’을 자기화했다는 것이다. 건강이 허락한다고 누구나 그렇게 살아지는 게 아니니 더 숙연해질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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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3-04-07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 좋습니다. 복사꽃 하니 갑자기 동사서독이 생각났어요.
눈이 곧 멀 양조위는 복사꽃 구경을 위해 마적단과 싸우죠.
막 싸우다가 왼손잡이 무사에게 목이 베이죠.. 그때 그의 독백이 흐릅니다.


칼이 바람보다 빠를 때
상처에서 터지는 소리가 듣기 좋다는데...
내 목이 베일 때 그 소리를 듣는구나.

이 양조위의 대사 하나 때문에 이영화가 좋아졌던 기억이 나네요...
동사서독 리덕스'가 돌아다니더군요.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스비다.

다크아이즈 2013-04-12 22:34   좋아요 0 | URL
곰발님. 정말이지 시간 날때마다 왕가위 것 차례차례 자꾸자꾸 보고픈데 것도 제 맘대로 안 되네요. 시간이 언제나 모자라요. 잠부터 챙겨 자다 보니 ㅠ
동사서독, 중경삼림, 해피투게더, 아비정전, 그리고 화양연화...
전 화양연화가 젤루다 꽂히지 뭡니까.

세실 2013-04-07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셨구나. 이런.....좀 괜찮아 지셨어요?
그런 와중에도 따뜻한 문자 보내시공....
낼 왔다갔다 무리하지 마시고 그냥 경주에서 놀아요.
님이 장거리 운전하기 피곤하실거 같아요~~~
좋은 친구가 되려는 진심어린 노력, 좋은 부모가 되려는 진심어린 노력, 좋은 자식이 되려는 진심어린 노력......ㅎㅎ

다크아이즈 2013-04-12 22:37   좋아요 0 | URL
세실님 하나도 안 피곤하고 재밌었는걸요.^^*
언제나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해요.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 것보다 더 빨리 가는 시간.
끝까지 챙기지도 못했는데 감기 걸리진 않으셨는지요?

프레이야 2013-04-07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ㅜㅜ 심하게 아프셨군요. 내일 무리하지마시고 세실님 말씀대로 해요, 팜므언니. 매사 최선을 다해 정성을 쏟는 마음이 느껴진답니다. ^^ 많이 드시고 오늘까지 푹 쉬세요.
장국영의 아비정전에서의 모습, 기억속에 되살려봅니다.

다크아이즈 2013-04-12 22:40   좋아요 0 | URL
프레님은 왠지 여태 여독으로 앓고 계실 듯 ㅠ
언능 일어나 기운 차리시길.
담엔 비염 깃든 우아한 불어 발음을 기대하겠어요.^^*

아비정전의 쓸쓸한 그 모습, 만우절만 되면 거짓말처럼 떠오르는 장국영...

페크pek0501 2013-04-07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셨군요. 다 나으신 것 맞죠?
으음 ~~ 글을 보니 다 나으신 듯해요.
좋은 글 보고 가요.
님은 자기만의 방식의 글쓰기를 갖게 되신 것 같아요. 이것, 축하할 일이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다크아이즈 2013-04-12 22:41   좋아요 0 | URL
페크 언니 따라 가려면 한참 먼 걸요.
<자기만의 방식>으러 글쓰기에 능한 분은 바로 페크님...
많이 부러워하고 배우고 있답니다. ^^*

hnine 2013-04-07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은 고통이자 환희다.' 이문장에 눈길이 머무네요. 고통을 주기 때문에 환희의 순간도 가져다주는 것이겠지요. 고통을 환희로 바꾸는 것도 팜므님 글 읽다보니 결국 우리의 몫이었어요.
저도 며칠 전에 우연히 KBS 스페셜에서 박병선 박사에 대해 나오는 것을 보고 방송이 끝날때까지 그 자리에서 꼼짝도 않고 봤어요. 저는 위의 두권 중 왼쪽 책을 읽었는데, 읽기 전에 작가분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었어요. 죽음의 선고를 받고 나서도 일을 완결시키지 못해 시간을 다퉈 일하셨다고, 자기 개인적인 얘기는 세상에 알려지기를 원치 않으셨다고요. 먹먹했지요.
'내가 알고 있는걸...' 저 책은 제가 서재에 리뷰올렸을때 댓글 달아주셨더랬지요 ^^
건강 챙기셔야지요. 봄이란 계절은 병주고 약도 주는, 그런 계절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다크아이즈 2013-04-12 22:44   좋아요 0 | URL
나인님 나타나면 벌렁벌렁^^*
저, 좋아하는 것 보이지요?
박병선, 저는 그날 처음 알았지 뭡니까.
세상엔 존경할 분도, 진정성 있는 분도, 치열하게 사는 분도, 공익을 위해 사는 분도
많다는 걸 느꼈어요.

내가 알고 있는 걸, 이 부분은 나인님 리뷰 보고 저도 자극 받은 걸요.
봄이 절정이네요. 나인님도 크게 앓지 말고 봄 잘 다독이시길 바라요.

2013-04-07 16: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4-12 2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진 2013-04-14 19:13   좋아요 0 | URL
저도 사실 잘 모르는 배우인걸요.
가스파르 울리엘이라는 프랑스 배우인데 참 잘생겼지요.
눈이 아주 깊고, 보조개가 파인 것이 우리나라 배우인 김범을 닮았다고도 하구요.
트와일라잇 남자 주인공 배역을 요청받았으나 거절했다고 해요.
로버트 패틴슨 전에 있던 남자가 이 남자지요...희희

다크아이즈 2013-04-15 14:52   좋아요 0 | URL
이진님도 잘생긴 얼굴에 약하구나 ㅋ
프랑스 배우답다는...
대표 얼굴이 바뀔 때마다 이진님 얼굴을 갈아 치우는 상상도 재미나네요.^^*
봄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