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외출했다.
볼일만 보고 들어오기엔 넘 아까운 한나절.
가까운 곳, 여울님은 전시회 중.
고요한 시선, 시선들
오래 머물렀다.
불친절한 결기가, 더욱 친절해 보이는
초겨울 오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