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집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고마우신 공중파가 퇴근시간에 맞춰
영화를 하나 틀어주셨다. 그냥 잘려고 했지만 브루스 월리스와 미셀 파이퍼가
나오기 시작한다. 봐줘야 했다.



"Story of us" 라는 이 영화는 로멘틱 코미디의 방식을 따르고 있지만 주인공들은
풋풋한 사랑을 꿈꾸는 남녀가 아닌 결혼 15년차인 중년부부들이다. 거기다가
권태기가 찾아와 결국 아이들이 여름캠프를 간 사이 대판 싸우고 이혼의 수순을
밟아나가다 서로에게 소중한 무언가를 찾고 결국 이를 극복하고 다시 하나로
뭉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부부가 하는 게임 중에 LOW /HIGH 라는 게임이 영화 속에 나온다..

자신의 현재 심리상태에서 HIGH의 개념을 대표하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고 그리고
그와 반대로 LOW의 개념을 대표하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는 게임이다.

 

영화에서 남자는 친구와의 식사도중 이혼을 준비중인 부인의 험담을 레스토랑에서
큰소리로 떠든 후 자괴감에 빠져 레스토랑 옥외벤치에서 오열을 한다. 그리고 무언가
를 크게 느껴 당장 부인에게 달려가 이렇게 외친다.

" 나에게 있어서 오늘의 HIGH는 바로 당신이야.." 라고...

오늘...나에게 있어서 LOW와 HIGH는 무엇일까...??

아직 아침나절이지만 HIGH의 경우는
날씨가 맑고 하늘이 높다는 것.....

그리고 LOW의 경우는
잠이 부족하다는 것과 주니어가 감기에 걸려 아침에 병원에 갔다는 것...

여러분의 오늘  LOW / HIGH는 어떠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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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10-30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계속 야근하시느라 잠이 부족하시군요.. (울 시아버님 이럴 때 하시는 말씀.. "아, 그렇게 부려먹으려면 대우=돈(?)를 해줘야지!!" ^^;) 주니어 감기 빨리 낫기를 바래요~.

진/우맘 2006-10-30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재 나의 LOW는....매달 오시는 그분을 맞이하야 몸이 매우 무겁다는 것. ㅡㅡ;
HIGH는....ㅎㅎㅎ, 오늘 미술치료연수는 휴강! 이라는 것.(그러나 집에는 알리지 않았음, 맘대로 싸돌아다니다가(!) 끝나는 시간 맞춰서 귀가할 것임.ㅋㅋㅋ)

물만두 2006-10-30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LOW 는 나올듯 나올듯 안나오는 화장실 큰 일...
HIGH는 만순이가 이따 맛있는거 사가지고 온다고 했어요^^
주니어 감기 빨리 낫기를 바라고 님도 잠 푹 주무실날이 빨이 오기를 바랍니다.

paviana 2006-10-30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high는 편의점 택배가 도착했다는거에요.보기만 해도 흐믓해요. 생각보다 살림의 <한옥>이 튼실해서 모부터 읽어야될지 고민일 정도에요.ㅎㅎ
오늘의 low는 오늘이 바로 월요일이라는거, 월요일의 존재자체가 low에요.ㅜ.ㅜ

달콤한책 2006-10-30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high는 지금까지 세수 안하고 있을 만큼 오늘은 여유롭다는 것
low는 내일부터 주말까지 정신없이 바쁠 것이라는 것ㅠㅠ

sweetrain 2006-10-30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high는 오늘 수업이 없다는것.
오늘의 low는 내일부터 학교에 간다는거 ㅠ.ㅠ

클리오 2006-10-30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하이.. 아가가 모처럼 잠을 오래자네...
오늘의 로우.. 그래도 날마다 졸리고또졸리네..--; (애키우면서 무지 단순해졌군...흑..)

마노아 2006-10-30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high는 월요일 징크스(아이들에게 무쟈게 스트레스 받기)가 평소보다 덜했다는 겁니다.
오늘의 low는 그럼에도 목이 잠겼다는 거예요. 얼굴 근육이 아파요ㅡ.ㅜ

sooninara 2006-10-30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high 김치와 밑반찬를 얻어와서 먹을게 많다는거..
오늘의 low 청소와 설거지..빨래 그중 하나도 안되있다는거.ㅠ.ㅠ

비자림 2006-10-30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high 마음 맞는 사람과 수다 떤 거
오늘의 low 결재 받을 일 두어 건 못하고 출장 와 버려서 내일 아침 부리나케 해야 한다는 거. 음음

기인 2006-10-30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low는 부모님 뵙는데 너무 연세 드신 것 같아서 마음 아팠던 것
제 high는 선임 일찍 퇴근해서 혼자 놀고 있는 것 ^^ㅋㅋ

실비 2006-10-31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low는 올해 여행가기 힘들다는거여요. 예약이 꽉차서. 흑흑

Mephistopheles 2006-10-31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 아마..일한만큼 보수를 제대로 줬다면 이나라가 이런 형식적인 발전이라도 했었을까요...^^
페이퍼유무를 속삭이신 분 // 님같은 분 100명만 있으시면 전 신흥종교 만들껍니다.^^
진우맘님 // 하이만 보면 룰루랄라 입니다..^^
물만두님 // 음 섭취와 배출의 오묘한 조화가 깃들은 댓글이였습니다..^^
파비님 // 주7일근무 추천합니다...월요일이라는 개념이 싹 사라집니다..^^
달콤한책님 // 폭풍전야의 고요함이군요..^^
단비양님 // 마찬가지고 달콤한책님과 같이 폭풍전야시군요..^^ 그래도 학생이 좋은 거야요..호호호
클리오님 // 단순해지셨다니요...그만큼 아가에게 온정성을 쏟고 계신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시는 거랍니다..^^
마노아님 // 거참 묘하네요..신체가 알아서 월요일에 맞춰서 반응을 하나 봅니다.^^
수니나라님 // 지극히 주부스러운 댓글이십니다..그래도 티나지 않는다는 가사일 하시느라 힘드실 텐데 쉬엄쉬엄 하세요..^^
비자림님 // 로우의 상황이 걱정되지만 그래도 로우를 덮어버릴수 있는 최고의 하이를 취하셨으니까 큰 문제는 안될까 생각됩니다..^^
기인님 // 기인님과 예의과 효자목으로 분류되는 남성이십니다..^^
실비님 // 그러데 하이 는 없는 겁니까...하이를 찾아세요 하이를요..^^

실비 2006-10-31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하이는 스키니진을 입은거여요.. 올해 성공한건 살이 조금 빠졌다는거지요. 스키니진을 입어도 두꺼운허벅지는 어쩔수 없나봅니다. ㅠ

Mephistopheles 2006-11-01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부위중에 허벅지하고 팔뚝살이 제일 안빠지지 않습니까..
입었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