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피스토의 공식

2005년 뭐 빠지게 고생한 과거 + 금전적, 시간적 보상 전무 - (어제 하루 날린 것 + 일이 밀린 것)
+ 오늘부터 하루 빠진 통에 밀린 일 복사기같은 능력으로 일처리 중

= 아직까지는 + 적인 직장생활.

2. 소장의 공식

어제 하루 날린 것 + 월요일 회의 대신 갔다 온 것 + 간간히 목격되는 농땡이 현장

= 고민이군 저걸 짤라 말어...

입사이래 최초의! 최초의! 최초의! 결근사태로 인하여 나름대로 써 본 개인적인 고용주와 고용자의
심리 공식상태....

뱀꼬리 :
공돌이지만, 건축과에겐 사칙연산과 이항만 잘하면 되기에 복잡한 산식은 생략
(복잡한 건 공학계산기가 처리 예를 들면 111+222= 333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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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습니다 대장!!  H업체의 몬스터급 마물들이 기계사천왕을 필두로 본사로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서울의 방배동에 자리잡고 있는 쓰리에이 본사 건물.. 지휘관석에 앉아 있는 대장의 얼굴은
굳다 못해 일그러져 있다.  `이런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차장급 머신을 작년에 너무 부려먹는 것이
아닌데...' 그렇다...쓰리에이 본사에서는 작년 실장급 머신의 갑작스런 독립선언으로 인해 추가머신의
구입없이 차장급 머신을 실장급 대용으로 과하게 사용한 결과 오늘 이런 급작스런 상황에서 차장급
머신의 과부하로 인해 절제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것이였다.

이미 현장에 투입된 실장급 머신이 열심히 몬스터들과 제1, 제2 사천왕과 맞서 싸우면서 방위선을 저지하고
있다지만. 이 실장급 머신의 가장 큰 단점은 자기 범위 이외에는 신경을 안쓴다는 취약점을 여전히 보여주면
서 지역방어에만 일관하고 있으니... 다른 지역을 통해 침범해 오는 몬스터들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인 현실
이였다. 그렇다고 현제 대기중에 사원급 머신을 내보내 봤자 초전에 박살날 껀 뻔하고.. 개인적인 친분으로
구입한 이사급 머신은 말이 이사급이지 전혀 도움이 안되고 에너지만 축내는 수준이다 보니..현장에 투입했
다간 오히려 몬스터쪽에 붙어버릴지도 모를 상황이였다...

`괴멸 직전까지 온 것인가....그렇다면.........!!!!'

오퍼레이터들의 시선은 모두 대장을 향하고 있었다. 대장의 그 최후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사태를 대비해 예비 머신을 준비 못한 뼈저린 자책감도 있었지만, 그에 상응하는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궁극의 무기가 그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였다.

` 좋다..!! 때가 왔다..파이나르~~ 퓨전을 ~~ 승인한다~~!!!!



대장의 승인을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오퍼레이터들은 합창을 했다.

`대장의 승인이다!! 파이널 퓨전 디바이스~!!! 셋~!! 온~!!'

본사의 건물 뒤에 있는 뒷산이 반으로 쪼개지면서 거대한 모습을 보이는 머신이 천천히 일어나고 있었다.
과부하로 만 하루 움직이지도 못했던 차장급 머신이 파이널 퓨전의 승인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였다.
(열혈적이고 심금을 울리는 BGM 꽝꽝꽝~~)

으랏차~!! 기합과 함께 튕겨저 나가는 푸른 안광을 가진 차장급 머신은 실장급 머신의 범위를 벗어나 본사를
향해 쇄도해 오는 H업체의 몬스터와 제 3사천왕 제 4사천왕을 한순간에 한줌의 재로 만들어 버렸다.

`오오!! 놀라온 성능...역시 승인은 헛된 결론이 아니였어..!!'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 대장의 귀를 때리는 오퍼레이터의 음성이 들려온다.

`대장님..파이널 퓨전 후 차장급 머신....악~! 폭주 모드로 돌입했습니다...!!'

`엥...이건 아닌데...' 잠깐 의아해 하던 대장은 본부의 전방 대형 스크린을 통해 번개같이 H업체의 기지로 쇄도하는 차장급 머신을 목격하게 된다..일순간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면서 흔적조차 사라져 버린 H업체의 잔해위에 전율스런 모습으로 서 있는 차장급 머신...허무해지는 대장의 외마디 비명소리.....

` 야 임마..!! 거긴 우리 밥줄의 일부인데 거길 부시면 어떻하니~..이럴 줄 알았으면 좀 쉬게 하면서 기름칠 좀
  해주면서 부려먹는 건데...우어어억 부글부글...쿵 (거품물고 쓰러지는 소리)!!!'

또다른 곳으로 방향을 바꾼 차장급 머신은 차례차례 대장의 밥줄로 추정되는 몬스터들의 은신처를 도륙해 나갔다..

`우어어어어어~!!!!(몬스터 도륙을 즐기는 폭주모드 차장급 머신의 감탄사)'

뱀꼬리1 :
아는 사람만 알 수 있는 극악의 메니악적인 페이퍼임을 밝힙니다..

뱀꼬리2:
아시는 분은 살짜쿵 댓글을 남기는 센스 부탁~~ (승리의 열쇠는 언제나 파이널 퓨전~!!)

뱀꼬리3:
나도 궁금해~!! 하시는 분은...검색창에서 파이널 퓨전 혹은 가오가이거를 쳐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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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7-05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이널 퓨전이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나서 일순 당황했어요.
뱀꼬리를 보니 가오가이거 였군요.흐흐흐
역시 뇌세포는 매일 죽어가는게 틀림없어요..이걸 기억못하다니...

瑚璉 2006-07-05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현 상황에서 차장급 머신으로의 퓨전 성공확률은 0.001%인데 열혈과 정의와 근성으로 퓨전을 성공시켰다" 등의 멘트가 들어가야 하지 않나요? 오퍼레이터는 차마 퓨전 버튼을 누르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삽입해주고... (휙~)
마지막에는 메피스토 주니어가 등에 날개를 달고 나타나는 장면도 필요하겠습니다.

아니면 구속구를 푼 차장급 머신이 H모 회사의 사도의 AT필드를 돌파한 후 S2기관을 잡아 뜯고 ...(이하 자체심의로 생략)는 고어적 장면을 넣으면 어떨까요?

아니면 차장급 머신이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같은 멘트를 날리며 이사급 머신으로 변신을 하는 것은요?

아니면 갑자기 하늘에서 날아온 제트 스크랜더와 합체하여 날아가 버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Mephistopheles 2006-07-05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 앗 의외군요...잠깐만 가오가이거에 꽃미남이..나오던가.....뒤적뒤적..=3
호질님 // 0..001%이지만 열혈과 정의와 근성이라기 보다는 돈독과 오기와 독기로 성공을 하는 케이스입니다. 사실 오퍼레이터들이야 기계적인 이미지라 별 감정을 없을 테고요..ㅋㅋ 아 주니어가 날개를 달고 나타나서는 빠방 사달라고 조르는 장면은 넣어봐야 겠군요..ㅋㅋㅋㅋ 더불어 차장급 머신의 주요 대사는
` 너희들 이 자식들 일을 해줬으면 대금을 지불해 줘야지..엉~!!' 입니다..

물만두 2006-07-05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백조라 이해를 못하고 가오가이거가 뭔지도 모르고... 그래도 열씨미 댓글을 다는 쎈쓰~ 이뻐해주세용~=3=3=3

Mephistopheles 2006-07-05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언제나 물만두님을 이뻐라 하는 족속이랍죠~~ 쿄쿄쿄
(재빨리 검색창에서 가오가이거를 쳐보시라우 동무~!)

Mephistopheles 2006-07-05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질님의 댓글에 대한 답변
1. S2 기관 건- 언제 곱창에 소주라도...이 한마디로 답변 종료....
2. 사랑과 정의로 건- 미소녀 변신물은 취급 안한답니다..그리고 이사급..악..일이 더 많아 집니다...지금 있는 이사야 어용이사지..진짜 이사는 일 많습니다..^^
3. 제트 스크랜더 건 -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호질님... 이제 자체 비행 능력이 없다면 머신으로 인정 못받는 세상이라더군요...=3=3=3=3
(그래서 제가 로봇대전 게임할 때 마징가팀과 에바팀을 잘 안키웁니다....^^)

paviana 2006-07-05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외라시면,기억을 못하는게 아니면 이것을 아는게 의외인지...
가오가이거,골드런,다간,마이트가인,그랑조 이런게 다 뭉뜬그려져서리.....

Mephistopheles 2006-07-05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옴마야..파비님...이거 로봇물이잖아요...!! 로못물도 관심대상이였을 줄은 예상도 못했죠!!

paviana 2006-07-05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도 주니어가 좀만 크면 다 관심가지시게 될듯한데요. 저 만화들을 투니에서 다 아이랑 봤다고는 말 못해요.!!! 전 그랑조 스탈이 좋아요.ㅎㅎ

Mephistopheles 2006-07-05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마님은 사전시식을 가지고 있는 마당쇠에게 전부 떠넘길 것은 뻔할 뻔자입니다..아니..그랑조는 꽃미남도 안나올 뿐더러 로봇들은 죄다 짜리몽땅 가분수 아닙니까.?? =3=3=3=3

건우와 연우 2006-07-05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무슨 말씀을, 혹시 압니까, 마님이 건담프라모델 마니아로 돌변하실지..^^

Mephistopheles 2006-07-05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마님과 5년을 넘게 살아본 결과..결코 케로로화 될 가능성은 0% 십니다...
가끔 마트가서 건프라 앞에서 헤벌레 하고 있는 저의 등짝 때리기 바쁘다죠..

瑚璉 2006-07-05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허, 마징파워를 무시하시다니... 터보스매셔 하나만 있으면 필살기가 필요없거늘...

paviana 2006-07-05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랑죠의 최대미덕은 유머에요.저도 항상 꽃미남에만 열중하는건아니랍니다.
그런면에서 마법전사 쿠루쿠루도 훈늉하지요.ㅋㅋ
로봇물 중에서 인상적인것은 학교전체가 로봇으로 변하는 만화였어요.아주 오래된 만화인데..ㅎㅎ

Mephistopheles 2006-07-05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질님 // 그래도 전 주로 겟타 팀을 선봉에 자리 잡습니다...^^
파비님 // 구루구루는 대단한 애니입니다. (용사는 말이 없었다....)
말씀하신 애니는 절대무적 라이징오 입니다..

(그나저나 댓글들을 보고 저 인간들 뭔 이야기야 하는 분들 많을 듯....)

paviana 2006-07-05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사는 말이 없었다..흐흐 생각만해도 웃겨요..
제가 생각해도 저 인간들 모하는 사람들이야 할 분들이 많을거 같네요.^^
날씨도 그지같고 일도 손에 안 잡히고....

urblue 2006-07-05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대체 뭔 소리람. =3=3

瑚璉 2006-07-05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법진 구루구루는 12권까진가 나오고 그 다음에는 소식이 없네요.

Mephistopheles 2006-07-05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 블루님..한분 나오셨습니다...^^
블루님 // 그냥 이분야에 약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양반들만 아는 소리려니 하세요..^^
호질님 // 코믹보단...애니가 더 재미있던걸요..^^

날개 2006-07-05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투니에서 해주는 배틀짱(원제: 우에키의 법칙)은 혹시 안보시나요?
메피님 소설쓰는 솜씨보니.. 그걸로도 무지 재밌는 얘기가 한편 탄생할 수 있을 듯 한데....ㅎㅎ

날개 2006-07-05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은 저만 했어요~!^^* (수줍~)

Mephistopheles 2006-07-05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 광고만 열나게 봤습니다..글쎄요 소설 쓰는 솜씨가 있나요 뭐 제가...
(뜨끔 떠오르는 겸손관장..)
또 날개님 // 아이구 감사합니다..님같은 분이 제일 영양가 많은 댓글러 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