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생각하는 저질문화란 무엇인가 곰곰하게 생각해 봤다.
흑인도 아니면서 힙합바지 입으면서 yo~ yo~ 하는 힙합 뮤지션이라고 우기는 어설픈
나부랭이들...?? 아니면 이곡 저곡 짤라서 셈플링이라는 이름으로 그럴듯하게 짬뽕으로
만들고 난 양아치에요 양아치~~ 하면서 비호감 외모로 열라 흔들어대는 모가수...??
헐리웃 스타들의 몸값의 1/10도 안되면서 CF만 연달아 찍으면서 비싼 척하는 얼굴마담
여배우들...??
위의 것들은 내가 공감을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에 문화도 뭣도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싶다. 알맹이 없는 껍데기를 가지고 문화라고 이름 붙이기에는 거북하기 때문이다.
간만에 대한민국 스크린에 제대로 된 저질문화 하나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넷상을 통해 나와 있던 이 작품을 보다 업그레이드 시켜 극장 개봉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거짓말 약간 보태서 화들짝 놀랐었다. 아니 이런 육두문자가 대사의 70%
를 차지하는 상스러운 애니가 비교적 호화 출연진(더빙)을 앞세우고 7일 후 개봉을 한다고
하니 말이다.
전체적인 줄거리와 핵심내용은 매드맥스 3 `선더돔'에서 가지고 온듯 하지만, 제목에서와 같이
나오는 주인공들은 우리 사회에서 철저히 비주류와 저급의 대명사인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것뿐인가 인터넷에 공개된 내용과 평론들을 살펴보면 지금 사회의 온갖 부조리를 잘근잘근
씹는 걸로 만족 못하고 길바닥에 뱉어 발로 비벼 납작코로 만드는 엽기스러운 유머와 패러디가
난무한다고 하니... 속는 셈 치고 한번 보러 가볼까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대한민국 저질문화의 한획을 그을 수 있을지는 보고 나서 생각해 봐야 겠다.
뱀꼬리 : 아니 근데..광주에서만 상영하나 상영관이 하나 밖에 안보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