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긴 뭐야...쓰댕 텀블러지.. 



사실 ‘정의’라는 말이 있기나 하나 좀 의심스럽기도 하고,  

웬만하면 뉴스는 안보고 살려고 하는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마루에 틀어져 있는 TV를 통해 저축은행에 돈 넣었다가 날려먹게 생기신 어르신들이 차가운 시멘바닥에서 구호 외치는 걸 봐 버렸다는...

같다가 붙이면 그게 정의가 되고 선이 된다고 한다지만 그렇게 어렵게 사는 사람, 피 같은 돈 떼어 먹는 인간들은 절대 정의나 선이 될 수 없다고, 당사자에게 응당한 죄에 대한 처벌이 안내려진다면 대를 이어 인벌+천벌이 내려졌으면 한다. 괜히 삼족을 멸한다는 먼 옛날 숭악한 형벌이 그냥 있는 건 아니라는..

이건 시골에서 농사지시는 분들 추수철에 농작물 깡그리 걷어가는 인간들도 마찬가지. 사무실 과장네 아버님이 시골에서 조그마하게 인삼을 키우시는데 수확 철이 되면 장난 아니라고 한다. 동네 사람들과 교대로 가며 밤새가며 인삼밭을 지킨다고 한다. 살짝 방심하면 귀신같이 인삼만 파가는 인간들이 있다는 것.

암튼 이 땅에 정의는 그래도 다가올 여름, 커피나 녹차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저 쓰뎅 텀블러보다 못한 상황이라고 보고 싶다.

뱀꼬리 : 간만에 주문했더니만 셋트로 칙칙한 포스가 가득한 책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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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5-12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쓰댕텀블러를 실허하는뎅~ 왜 자꾸 이딴걸 -_-; 차라리 전 머그잔이 좋습니다^^;

Mephistopheles 2011-05-13 14:06   좋아요 0 | URL
그래도 플라스틱 컵보다는 확실히 더 오래 뜨끈뜨끈한 것 같습니다.

pjy 2011-05-16 09:08   좋아요 0 | URL
대부분 급하게! 들이켜서 식을 틈이 없습니다^^:

Mephistopheles 2011-05-16 14:35   좋아요 0 | URL
얼마 전 뉴스를 보니 뜨거운 음료나 술을 급하게 들이키며 식도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무해한모리군 2011-05-12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니까 주가조작한 재벌삼세 쉐이들 말이죠....
살인범이구 가정파괴범들인데...
세상빛 다시보지 않게 쳐박아둬야되는데... 구속안되겠죠? 울컥

Mephistopheles 2011-05-13 14:08   좋아요 0 | URL
아..제가 본 뉴스는 부산저축은행사태였어요. 이런저런 내용을 접해보니 참 대단하더군요. 수백억 불법대출에 영업정지 이전 큰손들은 미리미리 연락받고 돈 다 빼버리고...그걸 감독하는 금감원은 뇌물 받아 먹느라 정신 못차리고... 마피아 보다 무서운 모피아의 실체겠죠.

세실 2011-05-12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쓰뎅 텀블러...ㅋ
작년에 받은 플라스틱 텀블러에 뜨거운 커피 담으면 냄새가 나서 요거 얻으려고 책의 홍수에 빠져 살면서 주문했다는.....쿨럭.
워킹 푸어. 제목만으로도 우울해요.

Mephistopheles 2011-05-13 14:09   좋아요 0 | URL
전 그래도 한동안 주문을 안한지라 다행히 홍수까진 아니고 발목까지 물이 찼습니다..ㅋㅋ

위킹푸어는 환경과 더불어 저의 요즘 관심사 중에 하나랍죠. 대체 뭐땜이 이런 현상이 오는가..하는...

루쉰P 2011-05-13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정의란 무엇인가는 저도 살까 말까 완전 망설이는 중이에요. 먼저 구입하셨네요. 커피잔이 단단해 보이기는 한데요.

Mephistopheles 2011-05-13 14:11   좋아요 0 | URL
전 언젠가 사게 되겠지 하다가...저기 저 쓰뎅 텀블러를 준다길래..그래 뭐 겸사겸사 사야할 책 지금 사지..했는데..포함 5만원이더군요. 그래서 겸사겸사 저 책들을 함께 구매해버렸다는..(낚시에 지대로 당한거겠죠..ㅋㅋ)

루쉰P 2011-05-13 15:41   좋아요 0 | URL
오잉...그렇게 비싼가요? 이거 전 좀 망설여 지는데요. 그래도 '정의란 무엇인가' 리뷰는 꼭 부탁드려요. 전 사서 보고 싶기는 한데 뭔가 5% 망설이고 있거든요. 저도 사실은 저 커피잔을 보고 흔들흔들 거리는 와중이에요. ^^

Mephistopheles 2011-05-16 14:36   좋아요 0 | URL
일종의 통큰 피자, 통큰 치킨..과 비슷한 구성이 아닐까요. 이 책을 사면 뽀대나는 쓰뎅 텀블러를 줍니다.(여기서부터 작은 글씨로) 단 관련 책 포함 5만원 이상 결재시....이렇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