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중 교수의 고민하는 힘을 읽었다.(석 달 전) 당연한 말씀들을 나열한 것 같지만 의미 있게 다가온다. 특히 나츠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에 대한 무한애정은 인상 깊게 다가온다. 그런데 나는 정작 이 책을 통해 위의 두 인물에 대한 동감보다 저자의 로망에 집중하게 돼 버린다. 이유야 다를 게 있나 나와 똑같은 로망을 가지고 계시니까.

 책 속에 그의 로망은 바이크를 타고 바람을 맞으며 세상을 유랑하는 것이다. 나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 그와 나는 분명 세대가 달라도 한참(?) 다르겠지만 강상중 교수가 원하는 'Born to be wild'나 내가 갈망하는 'Born to be wild'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에 묘한 동질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속에 언급한 'Born to be wild'를 유튜브에서 뒤져보니 제법 튀어 나온다. 나름 명곡은 명곡인 모양이다. 

 

원본- 이지 라이더의 메인 테마로 쓰였던 곡. 5월 29일부로 데니스 호퍼는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검은색 양파망이...참 인상적인... 

 

그래 Hinder 라는 젊은 애들도 열심히 노력했지만...원본의 감흥을 살리긴 힘들다는.. 

 찾아보니 한도 끝도 없이 나온다. 이거야 말로 개소노(개나 소나 부르는 노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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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6-23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일전 '고민하는 영혼, 자이니치' 라는 다큐에서 강상중 교수를 봤습니다. 재일교포들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추성훈, 작곡가 양방언 등이 출연하더군요.
우리와 같은 민족이지만 또 다른 고민을 하는 모습에서 짠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Mephistopheles 2010-06-24 09:52   좋아요 0 | URL
정대제 선수 역시 다를바가 없을 꺼라 보여집니다. 우리학교 라는 다큐와 박치기라는 영화도 한 번 보시기 바래요. 전...눈물 쏙 빼는 경험을 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현실도 현실이지만 제가 아무 것도 해줄 것이 없다는 사실도 많이 슬퍼지더군요.

비연 2010-06-23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츠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를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싶었죠. 저자의 애정이 정말 대단하더라는. 인생을 좌우한 두 명이라니.

Mephistopheles 2010-06-24 09:54   좋아요 0 | URL
전 나츠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보다 강상중 교수에 비중을 두고 싶어요. 나츠메 소세키나 막스 베버는 말 그대로 너무나 유명한 사람들이잖아요. 그걸 읽고 자기만의 감상과 교훈을 만들어내는 건 온전히 읽은이들의 몫이니까요.

마녀고양이 2010-06-24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민하는 힘> 정말 잘 읽었습니다. 한참 헤맬 때 나름 힘이 되어주는 책 이었습니다.

Mephistopheles 2010-06-24 10:21   좋아요 0 | URL
좋은 책이에요. 저 역시 읽고 나서 사무실 과장에게 읽어보라고 책을 건내줬다는..

Tomek 2010-06-25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노래 후렴구를 따라 부르면 그 흥취를 조금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걸걸한 막걸리 보이스라고 소싯적에 친구들끼리 키득거렸던 노랜데... :)

Mephistopheles 2010-06-25 10:04   좋아요 0 | URL
어찌보면 그리 화려한 테크닉을 보여주는 연주도 없고 가사도 단순한데 그 수수함이 어쩌면 락이라는 장르에서 이 곡을 빛내주는 것 같습니다. 전 길에서 중후한 엔진소리를 울리며 달려가는 할리데이비슨을 보면 머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 노래가 울려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