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부자 상인 앞에 악마가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맛있는 인간을 데리고 와라 그렇지 않으면 널 잡아먹겠다."

그 상인은 목숨이 아까워 젊은 하녀나 살찐 하인을 갖다 바쳤지만, 악마는 납득하지 않았습니다.

온 마을을 뒤지며 맛있어 보이는 인간을 찾다 드디어 벌꿀과 우유 향이 나는 소년을 찾았습니다.

즉시 그 소년을 악마에게 데려갔지만, 소년은 악마에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인간은 당신 눈앞에 있습니다."

"보십시요 날이면 날마다 그 포동포동한 영혼에 향신료를 듬뿍 쳐 온 남자가 여기 있습니다."
늑대와 향신료 1기 6화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