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된 넷트워크의 세상 덕분에 사무실에서 TV없이도 청문회 쑈쑈쑈를
관람할 수 있었다.
결론은 이 병진...듣보잡 총출동, 동물의 왕국이였다는...
장관님은 똑같은 말을 부사만 조금씩 첨부하며 앵무새마냥 떠들어
주고 있고, 질문하는 야당의원들도 수준은 막상막하.
한나라당 의원들이야 두말하면 숨차는 대본 읽기.
그 중에 갑자기 등장한 왠 재미동포....
미국에서 최고품질의 쇠고기 잘먹고 잘살고 있으니까 한국사람들도
아무 걱정 말고 먹어도 된다는 소리를 어떤 의원인지 미국에도 30개월
이상된 소 먹냐는 말에 한 방 먹고 조용히 수그러지는 모습이 제일 가관.
또 한 명의 한나라당 의원나리께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관련 청문회에서
길거리에 선동당한 중고생이 넘쳐난다부터 시작해 배후에 이들을 선동하고
조종하는 불순한 세력이 있다는 음모론을 침을 튀며 떠들으시면서 어쩔 수
없는 한나라당의 눈 앞 3미리 근시안적인 까막눈 시야를 확인시켜준다.
뭐. 세상 사는게 다 그렇고 그런거라지만, 그리고 별 기대를 안했다지만,
막상 실체를 접하고 나니 허탈한 마음만 가득...
뱀꼬리 : 정부의 쌩쑈선언인 광우병 발발시 즉각 수입 중단이라는 무책임한
발언을 들으며 결국 그 병으로 사람 하나 비명횡사 해야 중단한다라는 소리로
들린다. 부디 그런 사태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만에 하나 그런 상황이
온다면 부디 부디 이번 사태를 유발시킨 관계자들에게 발병되길 바랄 뿐이다.
고급 한우만 드시는 그들에게 발병될 확률은 로또 1등만큼이나 떨어지긴
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