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 (Psycho)
원제: Psycho
방송: 2007년 7월 15일 (일) 14시 20분
1960년 / 미국 / 120분 / 흑백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주연: 앤소니 퍼킨스, 자넷 리, 베라 마일즈, 존 개빈, 마틴 발삼
등급: 15세
내용 :
마리온(자넷 리)은 애인 샘(존 개빈)과 결혼하고 싶어 하지만 샘은 빚을 갚을 때까지 기다리라고만 말한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 사장이 은행에 입금하라고 맡긴 돈 4만 달러를 들고 피닉스에서 도망친다. 돈을 가지고 샘을 만나러 간 그녀는 도주 첫날밤, 도로변에 있는 낡은 모텔에 들어선다. 모텔의 주인인 노만 베이츠(앤소니 퍼킨스)는 그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며 자신은 모텔 바로 뒤쪽 빅토리아풍의 큰 저택에서 몸이 불편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말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마리온이 샤워를 하는 도중, 난데없이 검은 형상이 욕실에 나타나 마리온을 칼로 난도질해 살해한다. 몇 분 뒤 마리온의 방에 나타난 노먼 베이츠는 살인 현장을 목격하고는 당황해 하지만 곧 정신을 차려 욕실의 핏자국을 지운 뒤 마리온의 시체와 소지품을 그녀의 차 트렁크에 싣고 근처 연못에 차를 빠트린다. 한편, 실종된 마리온을 찾기 위해 그녀의 언니 라일라와 샘, 그리고 보험회사 측에서 고용한 탐정인 아보가스트 등 세 사람이 추적에 나선다. 아보가스트는 조사 끝에 그녀가 머물렀던 모텔을 찾게 되는데, 노먼 베이츠와 얘기를 나누다 그가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게 해주지 않자 그를 의심하고 다른 두 사람에게 말한다. 아보가스트는 혼자 노만의 어머니를 만나러 저택에 숨어들어 갔다가 살해를 당한다. 라일라와 샘은 지방보안관으로부터 그의 어머니가 8년 전 죽었다는 얘기를 듣고 놀라서 모텔로 돌아오지만 두 사람도 죽을 뻔한 위기를 겪는다. 결국 노먼 베이츠는 이중의 존재로 살아가는 정신분열증환자이자 죽은 어머니로 분장해서 활동하는 살인광이기도 하다는 것이 밝혀진다.
해설 :
욕실에서의 살인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만큼 충격적이고 놀라운 장면이다. 히치콕 감독이 이 장면 때문에 영화를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할 만큼 매력적인 장면이다. 할리우드 영화에선 주인공이 절대 죽지 않는다는 통념을 깨고 영화의 1/3이 되는 시점에 여주인공 자넷 리가 죽어버리는데 그래서 영화가 개봉됐을 당시에는 일단 영화가 시작되면 관객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뒤늦게 들어온 관객들이 그녀가 화면에서 사라진 후에도 그녀가 언제 나타날까 목을 빼고 기다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상내역
1960 아카데미 미술감독상(흑백영화부문) 후보,
촬영상(흑백영화부문) 후보, 여우조연상 후보, 감독상 후보
1960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수상, 작품상 후보
<출처: EBS (http://www.ebs.co.kr/Contents/TV/Highlight_List.asp?paramDate=2007-07-15&CateType=TV)>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알프레드 히치콕의 "사이코"입니다. 여름이 오긴 왔군요...^^
로라 (Forty Shades Of Blue)
원제 : Forty Shades of Blue
감독 : 아이라 잭스
출연 : 립 톤, 디나 코르준, 대런 E 버로우즈
제작 : 미국 / 2005년
방송길이 : 108분
나이등급 : 19세
줄거리
전설적인 음반 프로듀서 알란 제임스(립 톤)는 아름다운 아내 로라(디나 코르준)와 그 아들 샘과 함께 산다. 백인으로서 흑인음악의 프로듀서를 하기도 했던 알란은 멤피스에서 거의 전설 같은 존재다. 과거 그가 모스크바로 여행을 갔을 때 로라를 만났던 것이다. 어쨌건 그들은 남들이 보기에 부러울 만한, 별 탈 없는 편안하고 부유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알란의 또 다른 장성한 아들 마이클(대런 E 버로우즈)이 집에 온다. 세상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차 있는 마이클은 원래부터도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다. 게다가 마이클이 로라와 관계를 맺게 되면서 기이한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주제
<로라>는 이야기만으로 보면 뻔한 삼각관계 이야기처럼 보인다. 일종의 새어머니와 사랑에 빠지는 아들의 이야기는 뭐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영화 역시 처음에는 소원한 부자관계에 관한 이야기로 전개되다가 갑자기 로라의 이야기로 바뀐다. 영화는 그렇게 굵직한 시점과 시선의 이동을 택하면서 로라의 자아 각성이라는 주제를 드러낸다. 러시아에 있다 미국 멤피스로 건너오면서 한 번의 큰 환경 변화를 겪었던 로라에게, 마이클과의 새로운 관계는 또 한 번의 환경 변화에 직면한 것을 보여준다. 그렇게 <로라>는 결국 새로운 환경과 인물들과의 관계에 맞닥뜨린 한 여성의 이야기다. <로라>는 선댄스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감상 포인트
영화는 삼각관계가 드러나면서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은 상투적인 불륜 관계의 묘사와는 거리가 멀다. 여러 인물들을 균등하게 전면에 내세우며 묘사하는 방식은 아이라 잭스의 연출경향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영화 속 인물들은 무심하다. 로라 역시 삶의 중요한 순간에 직면한 사람치고는 그 표정이 무척 건조하다. 그래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다혈질이라기보다 개인주의적인 사람들이다. 이런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이야기와 관계를 엮는 아이라 잭스의 연출력은 대단하다. 마치 근엄한 실내극을 보는 것처럼 역동적으로 맞물리는 인물들의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려하게 감상할 수 있다.
감독
1965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태어났다. 아이라 잭스는 1995년 선댄스영화제에서 단편 <레이디>가 공식상영된 것을 시작으로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됐다. 이후 중편 <소년-소녀, 소년-소녀>(1996)를 만들었으며 1997년에 로스앤젤레스 아웃페스트 영화제에서 ‘떠오르는 신예상’을 수상했다. 장편 데뷔작인 <델타>(1997)는 선댄스영화제와 로테르담경쟁부문에 나란히 초청되며 관심을 끌었다. 이후 <언더그라운드 제로>(2002)라는 옴니버스 영화에 참여했고 <로라>(2005)로 선댄스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로라> 이후 할리우드 메인스트림의 연출제의가 물밀듯이 이어졌으며 현재 피어스 브로스넌, 크리스 쿠퍼 등이 출연하는 세 번째 장편영화 <결혼생활>의 후반작업 중이다.
<출처: EBS (http://www.ebs.co.kr/Contents/TV/Highlight_List.asp?paramDate=2007-07-14&CateType=TV)>
EBS 토요일 밤 11시 입니다. 정보가 전무합니다 감독이 선댄스 키즈 라는 사실 말고는요.^^
밀리언즈(Millions)
감독 : 대니 보일
출연 : 알렉산더 나단 에텔(데미안), 루이스 오웬 맥기본(안소니)
국내 등급 : 전체 관람가
영국의 화폐 '파운드'가 유로화로 통합되기 열흘 전. 9살 '안소니'와 7살 '데미안' 형제는 아빠와 함께 어느 조용한 마을로 이제 막 이사를 왔다. 어느 날, 기찻길 옆에서 놀고 있던 두 형제 앞에 갑자기 커다란 가방 하나가 뚝~ 떨어진다. 그 안에 든 것은 자그마치 '백만파운드'라는 엄청난 양의 현찰! 하지만 이 돈의 사용기간은 유로화 통합 전 단 열흘뿐이다. 두 형제, 일단 맘껏 이 돈을 쓰기로 한다.
돈의 힘을 알고 있는 영리한 형 '안소니'는 우선 신중한 투자마인드로 부동산을 매입하고, 친구들을 보디가드로 고용해 학교 내 영향력을 키우는 등 어른 흉내를 내며 신나게 돈을 쓴다. 반면 '이 돈은 좋은 일에 쓰라고 하늘이 보낸 선물'이라 믿는 천사표 동생 '데미안'은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돈을 나눠주고, 자선활동에 매진 하는 등 다양한 선행을 실천한다.
그러던 그들 앞에, 자신이 훔친 돈가방을 찾는 은행강도가 나타나고, 설상가상 아빠와 아빠의 여친까지 돈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두 형제의 '백만파운드'는 골치아픈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드는데...
<출처: 네이버 영화정보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0122)>
데니보일 감독의 초반기 영화에 열광했던 기억이 납니다.
쉘로우 그레이브, 트레인스포팅.... 왠일인지 그때의 그 에너지를 다시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듯 하여 아쉬움이 컸는데 그래도 이 영화는 제법 재미있게 만들어졌고 평도 좋더군요. 아마도 다른 영화들보단 이 영화가 유난히 이번주에 끌립니다. 황금만능주의, 돈에 환장한 요즘 세상에 가장 어울리는 영화가 아닐지..^^ 아 KBS1 일요일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