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입사원이 들어왔다.
저번주 토요일날 면접을 보고 오늘 출근을 했으니 그 과정은 쾌속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긴 출근 통보 후 약간의 뜸이라도 발생하면 다른 곳으로
출근한다고 전화 한통화만 날리고 감감무소식이 되는 사람을 몇차례 겪다
보니 나름대로 소장님의 요행수가 생긴 듯......

파릇파릇한 나이에 강원도 출신인 여직원은 출근 첫날부터 싹싹하게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한다. 일단...패스...

음...싹싹하게 대꾸하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인다...패스....
저녁근무를 좀 일찍 끝내고 간단하게 직원들끼리 병맥주를 마시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런...주량이 소주 3잔이란다...다행인지 불행인지...^^

술이 들어간 상태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솔직하게 자신의 단점을 이야기하고 앞으로 많은 지도를 부탁한다는
말까지 술술술 말해준다..내숭과 공주파는 아니라서 다행 중 다행...^^

어찌되었던 앞으로 오랜시간 마주보고 부딪치면서 일해야 할 대상이 하나
늘은 것...많은 것을 바라진 않지만 최소한의 예의와 함께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사이가 되었으면 하는 작지만 요즘 세상에선 생각보다 힘든 바램을 하게
된다...

뱀꼬리 : 이로써 사무실은 충청도만 모이면 완벽한 전국구 구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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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7-03-13 0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식구라고 하셔서 애기 소식인 줄 알았다는 ^^;;;
신입사원이 좋은 분이시면 좋겠네요~ ^^

해적오리 2007-03-13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전 새로 장만하신 노트북 자랑인 줄 알았죠..
제주도도 있는 거에요 그럼?

전호인 2007-03-13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소식이네요.
요즘 친구들은 자기의 주관이 뚜렷하다는 것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피를 수혈했으니 직장이 조금은 활기차 졌겠네요

chika 2007-03-13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제주도 출신신디 고라줍써. "요망지게" 잘 허여불랜! ^^

무스탕 2007-03-13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무실 평균 연령을 낮추는데도 일조를 했겠죠? ^^;

춤추는인생. 2007-03-14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떨릴까요?^^ 주량이 소주세잔이라는것만 빼고(?) 상큼한 아가씨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님^^

세실 2007-03-14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충청도 여기 있습니다. 불러만 주세요~~
저 예의도 있을 만큼 있고, 님께 도움 되어 드릴 자신 있습니다~~

Mephistopheles 2007-03-15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티님 // 애기는 아직.....^^ 생각이 없답니다...딸이 나온다는 보장만 된다면야..
해적님 // 제주도도 있습니다. 이번에 신입사원이 들어오기 전에 막내였던 직원이라죠...노트북 자랑이야...하고 싶어도 요즘은 뻬빠 하나 쓸 여유도 없이 바쁘군요.^^
늘 속삭이시는 분 // 음...그 말씀은 곧 그런 넘이 주변에 있다는..혹시 그때 그 남자직원...인건가요..??
전호인님 // 사실 여태까지 직원 뽑아서 계속 실패였었거든요.. 투잡을 한답시고 부동산에 열을 올리는 인간부터..경력에 비해 터무니없는 실력을 가진 사람들까지...
이번 직원은 차라리 신입이라 맘은 편해요..^^
치카님 // 표준말로 해석 부탁합니다...알아들을 수가 없다구리구리구리~~
무스탕님 // 음..아무래도...신입사원의 나이를 들으니 제가 늙었다는 걸 실감했다고나 할까요..흐이구...
춤추는 인생님 // 열심히 할려고 많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이쪽일이 좀 많이 힘들고...힘든거에 비해 보수는 쥐뿔이라서...잘 견뎌야 할텐데 말이죠..^^
세실님 // 흐흐..^^ 세실님만 오시면 제가 다니는 사무실은 확실한 전국구가 되겠군요..^^ 울 사무실 사람들 책 너무 안읽는데..와서 교육 좀 해주세요~~~

비자림 2007-03-16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시죠? 오늘 봄바람이 불어 한 번 서재 나들이 하고 있어요.
근데 저는 새식구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클릭했다는^^

Mephistopheles 2007-03-17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깨는 좀 어떠세요 비자림님..? ^^
전 요즘 아주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답니다...^^
자주 좀 놀려오시고 그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