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오전시간 조용히 흘러나오는 철 지난 가요 박혜성의 "도시의 삐에로"가 라디오를
통해 울려 나온다.
자연스럽게 30대를 훌쩍 넘긴 사무실 직원 몇몇은 (나를 포함)  흥얼거리기 시작했고
20대 중반의 막내는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나이를 먹는다는 증거인지 한참 때의 박혜성의 모습을 보고 날라리티..난다 라는 고정된
이미지로 모든 것을 평가했었는데 시간이 한참 흐른 후 우연히 들은 그의 목소리는 제법
노래도 잘부르고 곡도 좋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20년 혹은 30년 뒤 지금의 10대들이 과연 중년이 되버린 동방신기 혹은 SS501의 힛트곡들을
지금 나와 같은 감정으로 흥얼거리게 될지는 미지수다. 적어도 내가 10대 20대 한창 때의
그 시절 그 노래가 내 주관적인 관점에서는 명곡이라고 분류할 수 있는데 말이다....

최호섭 -세월이 가면-
조하문- 이밤을 다시 한번-
조정현-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
들국화의 명곡들...-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세계로 가는 기차,-
전인권 - 돌고 돌고 돌고-
송골매 - 어쩌다 마추친 그대, 세상만사, 모두 다 사랑하라,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이치현과 벗님들 - 사랑의 슬픔, 다 가기 전에..-
김수철 - 내일, 못다 핀 꽃한송이-

아마 더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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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7-03-06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노래방에서 저 레파토리로 연명한답니다. ㅠ.ㅠ

해적오리 2007-03-06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승진의 스잔 빠졌어요. ^^

춤추는인생. 2007-03-07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김광석 아저씨 노래도 너무 좋아하고.
산울림의 청춘도 참 좋아하는데^^ 이정도면 저도 메피님과 같이 흥얼거릴자격
있는지요?ㅎㅎ

2007-03-07 07: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7-03-07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어째 이리 비슷한지요.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는 제 노래방 단골입니다.슬픈바다도 있군요.ㅋㅋ

비로그인 2007-03-07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 노래 제목 너무 오래간만이네요.
리스트 적으신 노래중에 제 18번도 많구요.
메피님이랑 저랑 비슷한 세대였던가요? ㅎㅎ
오라버님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2007-03-07 15: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짱꿀라 2007-03-07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노래 제목을 보니 비슷한 세대이시네요.

토트 2007-03-07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옛날생각나요. 이게 몇 학년때더라? ㅎㅎ
위에 세개는 진짜 좋아해요.^^

Mephistopheles 2007-03-08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 명곡 레파토리잖아요...^^ 노래를 아시는군요..호호호
해적님 // 이를까 말까..?? 암튼 김승진도 그때 대단했었죠..^^
춤추는 인생님 // 올드앤구디스를 몸소 실천하시는 인생님이시군요..^^
홀로 된다는 것 속삭이신 분 // ㅋㅋㅋ 하긴 좀 인물이 떨어지긴 했죠..그래도 노래하나만큼은 다 좋았어요..잘도 불렀고요..^^
파비님 // 앗....전 파비님 연배를 흥남부두..혹은 댄서의 순정으로 잘못알고 있었어요...미안해요~~~ 호호호=3=3=3=3
체셔고양이님 // 음...제가 20대 초반이니까 고양이님이...누나일지도~~~
(이런 답글을 보고..."아무 생각없어!!"라고 한다죠..ㅋㅋ)
이르지 말라고 속삭이신 분 // 이르고 싶어요...어쩌죠.....키득키득...^^
산타님 // 산타오빠...섭섭한 말씀...^^
토트님 // 요즘 노래들은 쉽게 잊혀지는데 비해..옛날 곳들은 그래도 오래 기억에 남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