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새벽..토요일 12시를 넘어간 시점에서 공중파의 파격적인 주말의 영화 편성에 환호하며
제르미날 (Germinal, 1993) 이라는 프랑스 영화를 꽤 긴 시간에 걸쳐 시청을 해버렸다.
밖에 눈에 온다는 사실은 영화의 중간쯤을 보고 있었을 때였고, 영화에 몰입한 나는 펑펑 내리는
눈을 외면하고 있었다.

영화가 끝난 후 발코니창을 열고 집앞 골목길을 살펴보니...지나치게 쓸쓸하고 적적하다.
마치 영화속의 광산과 그곳에 소속되어 부당한 삶을 살고있는 광부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