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새벽..토요일 12시를 넘어간 시점에서 공중파의 파격적인 주말의 영화 편성에 환호하며
제르미날 (Germinal, 1993) 이라는 프랑스 영화를 꽤 긴 시간에 걸쳐 시청을 해버렸다.

밖에 눈에 온다는 사실은 영화의 중간쯤을 보고 있었을 때였고, 영화에 몰입한 나는 펑펑 내리는
눈을 외면하고 있었다.



영화가 끝난 후 발코니창을 열고 집앞 골목길을 살펴보니...지나치게 쓸쓸하고 적적하다.

마치 영화속의 광산과 그곳에 소속되어 부당한 삶을 살고있는 광부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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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2-18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등불 아래 홀로 땅을 향해 눈이 내리는 모습을 상상하면 더욱 쓸쓸하고 적적하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주말 잘 보내셨죠. 한주가 시작이 되어네요.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이번 한주도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바래요.

바람돌이 2006-12-18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 12시가 넘어 내린 눈임에도 골목길은 많은 사람들이 밟고지나간 발자국들로 어지럽네요. 그 늦은 밤까지 사람들이 참 바쁘게 살아가나봅니다.

무스탕 2006-12-18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에 시아버님 생신으로 시골엘 갔었죠.
새벽 1시가 다 되어서 손윗동서가 화장실을 이용하러(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시골입니다. 화장실이 집 밖에 있는.. ^^;) 밖에 나갔다가 눈온다~ 해서 알았지요.
일요일에 올라오는 길이 걱정이 되었지만 고속도로는 쌓인 눈이 없더군요.
동네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니까 눈이 실감났어요 ^^
이젠 눈이 이쁜 마음보다 미끄어울 걱정, 차 막힐 걱정이 앞서니 늙나봅니다 -_-
메피님. 좋은 한 주 시작하세요~☆

똘이맘, 또또맘 2006-12-18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 밑에 뽀드득거리는 눈은 정겨울때가 더 많았답니다. 근데, 요즘들어 눈이 싫어졌어요. 출퇴근길에 자동차바퀴에 뒹구는 눈은 참 성가시더라구요... ㅜ.ㅜ

BRINY 2006-12-18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 밤 11시에 친구랑 문자하다 '나 졸리다'란 문자를 보내자마자 바로 잠들어버렸다죠.

춤추는인생. 2006-12-18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나치게 쓸쓸하고 적적하다... 저도 어떤날 눈이 오면 그래요..
메피님이 아저씨여서 그러는게 아니라. 아마 감수성풍부한 남자분이셔서 그럴거예요.. 역시 `훈`자이름은 달라도 뭔가 다르다니까요..^^

Mephistopheles 2006-12-19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 // 님도 알찬 한주 보내시길...연휴가 끼었어요 야호~
바람돌이님 // 아마도 대부분 한잔들 꺽고 비틀비틀 집으로 가는 발자국들이겠죠.^^
무스탕님 // 즐거운 한주 보내시길....늙으셨다기보다는 현실적인 모습입니다..^^
똘이맘님 // 저 역시... 눈 오면 야 눈이다~ 한 3초정도 환호하고 대부분의 시간은 쌓이면 골치아픈데 투덜투덜입니다...ㅋㅋ
블리니님 // 바른생활 어른이신 겁니다...전 불량어른이고요..ㅋㅋ
춤추는 인생님 // 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외자이름을 가지고 있는 분은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워낙에 고레벨이시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