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랴부랴 아침잠을 줄여가면서 남부터미널로 달려가 서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때가 8시 15분쯤.. 2시간정도 걸린다는 서산은 생각보다 10분 빨리 도착을 했고
터미널 앞에 늘어선 택시를 잡아 타고 " XX XXX 아파트 공사현장이요!" 라고 했더니
기본 요금 조금 넘게 나온 2500원이라는 금액에서 목적지에 도착했다.

부랴부랴 104동 1층(혹은 지하층)에 있는 현장 사무소에 찾아가니 생각했던 것보단
상당히 여유만만한 분위기...

소속을 밝히고 명함교환식이 끝난 후 본격적인 회의 시작..시계 보니 10시 30분....
.
.
.

회의가 끝나니 11시...그러니까 30분 회의를 했던 것....
회의 내용은 계약관계와 계약서에 관련된 재확인...그리고 준공을 위한 도면수정사항
그리고 두툼하게 주어진 출력된 도면 꾸러미...

전화상으로는 무지 중요하다고 떠들더니만 막상 가서 실체를 확인해보니.....
전화통화로 충분히 해결할 사항이였던 것....

간장게장은 커녕 녹차 한잔 마시고 나왔다..

그나마 다 지어진 설계의 결과물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허무함을 달랬다고나 할까..





뱀꼬리1 : 아무리봐도 도면을 고속버스편으로 보내는 돈이 아까워 말을 부풀려 사람을
부른 듯 하다는 인상....에라이 ~!!

뱀꼬리2 : 서산은 작년에 경쟁이라도 하듯 5개의 서로 다른 건설사의 아파트 건설이 붐을
이뤘었는데....현장소장을 통해 들은 바로는 생각보다 분양율이 영 시원치 않나 보다....
그나마 우리 사무실에서 설계한 아파트다 분양율 75%라고 하는데..이거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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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2-13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들게 설득하며 기운빼는 일이 없는게 오히려 다행이죠.
수고하셨어요.
나중에 혼자 간장게장 드셨나요?

플레져 2006-12-13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와. 멋있다...^^
메피스토님, 애쓰셨어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호빵 마이~ 드세요 ^^

2006-12-13 1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6-12-13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양율 75%, 좋아하세요 ^^
' 다 지어진 설계의 결과물을 확인하는 것 ' 이거 너무 좋지 않으세요?
저도 건축쪽은 문외한이지만 내 머리속에서 나온게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힌다면 너무 좋을거 같아요.


마노아 2006-12-13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인 거죠^^

2006-12-13 2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짱꿀라 2006-12-13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 정말로 수고 하셨네요. 오늘밤은 편안한 밤되셨으면 하네요.

Mephistopheles 2006-12-14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연님 // 아니요 그냥 서울올라와서 밥먹었어요..^^
플레져님 // 멋긴긴요...이젠 지어논 건물 봐도 심드렁해요..쩝..호빵대신 호떡 먹었습니다..^^
첫사랑남재애 생각난다고 하신 분 // 집값 싸다고 이사오라고 누구에게 말한 적이 없다보니 일단 저는 아닙니다...키득키득...
무스탕님 // 아파트는 좀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분위기인지라 그냥 시큰둥해요.^^
마노아님 // 그런데 사실 받을 돈을 다 받았기 때문에..^^ 조금은 무책임한 발언을 한다면..분양이 잘되건 말건 상관할 바 아니다...였습니다..^^
나의살던고향이라고 속삭이신 분 // 서산에는 지금 총 5개의 아파트 단지가 한꺼번에 들어서고 있더라구요...도시 자체도 계속 확장될 예정인 듯 하고요..^^
산타님 // 사실..심드렁하게 내려갔는데..안내려가도 되는 일로 내려갔다는 것만큼은 시간과 돈이 아깝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