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고 일하고 실수하고 멍하고 지치고.

이게 반복되면  내가 무엇을 하고있는지 모르게 된다.

오전이라도 어제라도 머를 했더라.

 

분명 내가 알고있는건데도 뭐더라. 하면서 생각하게 된다.

 

마음적으로도 여유가 있고 느긋해지면 주변을 돌아보며 세세한걸 챙길텐데.

주위를 둘러본 여유가 없다.

 

하던거에만 급급하고, 제대로 된건지 한건지도 구분조차 어렵다.

몇달사이에 그렇게 반복하다보니

내가 무엇을 하고있는지 가끔 의문이 생긴다.

 

나도 내시간이 있고  쉴땐 쉬고  활동도 하고 일할땐 집중해서 하고

구분되어야하는데 일상이 시간과 일에 쫓겨 나의 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겠다.

 

정신차리고 마음의 여유를 생기도록 해보자.

올해의 계획도 짜야지 한게 지금 3월달인데...

머하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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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2-03-12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천히 조금만 ,,
저도 그래요, 사람은 누구나 비슷한것 같아요, 실비님
화이팅하자구요,

실비 2012-03-17 23:31   좋아요 0 | URL
맞아욤..
늦더라도 천천히 하더라도 꾸준히 중요한거 같아욤
울보님 화이팅!
 

책에 이런구절이 있다.

 

죽고 싶도록 힘든 오늘의 그대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염원한 하루라는 것을.

 

내가 힘들어도 남에게 이루고싶은 일이 되기도 할것이고,

내일을 누가 이루고싶어할까 라는생각이 든다.

그럴수도 있겠지만 나같으면 좀더 나은 일을 찾아볼거다.

 

20대 내내  허구한 날 야근을 밥먹듯이하며 그래도 나의일이다 하고 보냈는데..

 

이제 좀 나아지려나 했는데

이제 새로운일을 시작하는 갓 신입이고

 

워드 입력 할게있었는데 정말 두꺼운 책이였다. 다 치는건 아니고 단락이 나누어지는데

그것만 다 워드로 입력하라는것이였다.

 

입력만하면 이거일은 끝날거니까 1회성이고 내생각엔.

급하다고 해서  주말에도 나와서 입력을 했다. 친구가 일이 없을땐 도와주기도 햇었다.

 

그렇게 급하다고 해서 했지만 시간은 오래걸렸고 홈페이지 만들때 내용을 들어가야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내가 워드  치고  내가 하루에 일정한양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있다.

 

 

남들은 일하면서 잠깐잠깐 쉬기도 하고 인터넷서핑도 잠깐하면서 보낸다는데.

시간되면 칼퇴근 준비하고 나에게 참 멀고도 먼 이야기다.

 

오전에 청소하고 (청소해도 알아주는건 아니다) 여자는 나혼자라 여기저기 챙길게 많다.

업무시간전에 와서 해놓고 업무 시작한다.

글 올리는거부터 시작해 문서 정리하고 만들고 오전내내 한다.

오후에 회계 정리를 해야하는데 이것저것 시키고 머 나가야한다고하면

내가하려던일은 내팽겨치고 우선 주는것부터만들고

그러다가 우체국에 마감전 시간에 헐레벌떡 가서 접수하고

업무시간 지나서 사무실에 들어가고.

 

그날 하루 돈쓴거 정리하고 서류 정리하면 항상 한시간은 훌쩍간다.

 

말은 쓰는건 간단하지만  그게 하루안에 끝나는일도 아니고 항상 누적이 된다.

여기 입사하고 워드땜에 주말에나왔던건데 이제 항상 다른업무땜에 나와서 일을 하게 되었다.

 

나오고싶어서 나오는것도 아니고 나의 일이라고 생각해서 끝까지 책임져야지생각해서 책임감으로 하는거다.  습관될까바 안나가고 버틴적도 있고. 그래도 나가게된다. 왜 급한일을 해야하니까.

 

 

내가 계획했던일을 할려고하면 항상 일이터져 이게 더급해하면 계획했던일은 못하고 항상 밀리고

머 계획대로 되긴참 어렵다는거 안다.

 

항상 된적없다. 언제까지 이일을 끝내야하는데 이것저것 던져주고. 나는 허덕이고

혼자 열나고.

 

오늘은 얼굴이 혼자서 울그락붉그락.

 

예전에 일이많고 정리는안되고해서 윗분에게 말씀드린적이 있다.

그것도 그때뿐이다.

 

내가 일을 안하겟다고도 아니고 내가해야될부분이 A,B부분이 있는데 항상 A일만 하게된다.

B일은 나만이 하는일인데 그거 할시간이 없다.

A일도 하면 B일도 어느정도 해야하는데 항상 시간없다.

 

그냥 하루종일 문서 만들고 정리하다가 끝난다.

 

 

올해 목표는 20대에 맨날 회사집 즐기지 못한 인생이여서.

정말 직장인처럼 업무도 업무시간안에 하고 친구들도다 자주 만나고 취미생활도 하고.

여행도 한번 다녀오고.  문화생활도 하고..

 

일이나 취미나 사람들 만나는거나 즐기면서 하고 싶은데.

현재는 머 회사 집 가끔 학원. 출근은 8시 반전후. 퇴근은 7시 넘어서.

학원도 자주가고싶으나 잘가지 못한다.

 

9시 출근 6시퇴근인데.

일찍나가도 6시 20분? 그것도 학원레슨있을때만?

 

아 정말 난 못해도 성실하게 할려고하는데. 내 맡은일은 잘 끝내려고하는데.

일 하다보면 야근할때도 있고 칼퇴근할때도 있는건데

 

난 아직도 20대를 못벗어나는가...

회사집하면서 맨날 집에 늦게 들어가고 어제 일요일엔 그나마 집에서 쉰다고 있었는데

앉아있어도 몸이 어찌나 아프던지 앉아있는거에도 안도감이 들더이다.

이게 쉬는거라고 느끼면서.

 

오늘하루도 아니 어제 몸이 욱신거려도 일은 하는데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도 않고.

이제 누적해서 풀리지도 않는다.

 

졸리운밤 누구라도 알아줄까 하소연 해본다.

 

누가 물어보더이다.

" 일이 많은거에요? 일을 못하는거에요?"

 

둘다에요.

일도 배우면서 일하는건데.. 완전하게 내껄로 만들려면 난 남들보다 시간이 좀 걸린다.

내가 잘몰라서 못하는거일수도 있고. 일도 많기는 많고.

 

사람들은 알면서도 그럴려니하고.

버틴다고 하고있는데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그렇다고 여기일이 나처럼 다 이렇지도 않다. 일이 한가한데는 느긋하게 한다.

나에겐 꿈같은이야기.

 

내가 회사 들어간곳은 그런데는 한곳도 없었다.

한번 가봤음좋겠다.

 

아픈몸을 이끌며 이제 잠이나 청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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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12-03-06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나요...몸까지 아파서...
업무도 너무 많은 것 같아요...ㅠ

실비 2012-03-07 00:28   좋아요 0 | URL
제가 어제 너무 속상한 맘에 횡설수설 글을 남겼어요.
지금 다시 보니 무슨말인지 이해못한말들이 많네욤. ㅠ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아직 고민이 되고 맘을 비워야지하면서 하고 있어욤...
업무가 많은건 누가봐도 맞는거같아욤 ㅠ

울보 2012-03-07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 오늘 날씨가 좀 추웠네요,
아프지 마세요, 빨리 나으세요,
건강이 최고,,랍니다, 실비님.푹주무시고 내일은 좀더 나은 하루가 되세요,

실비 2012-03-07 00:29   좋아요 0 | URL
낼은 더춥다는데 걱정이에욤.
울보님은 감기 안걸리셨지욤~?
뉴스에서 젊은여성이 잠이 부족하면 고혈압걸릴확률이 높다고. ㅠ
이제 시간 조금씩 앞당겨잘까바요..
이제 잘려구염~
울보님 좋은꿈 꾸세욤 ^^

카스피 2012-03-16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회사기 타이트하게 인력관리를 하다보니 중소 기업일수록 멀티플한 직원들을 선호하고 또 부려먹으려고 하지요.많은이들이 선호하는 삼성역시 돈 준만큼 부려먹는다고 하잖아요.실비님 기운내셔용^^
 

여기 회사 다닌지 4,5개월 정도 되었다.

아직 서툰게 참 많은 나다.

힘도 들고 피곤도 하고 눈치도 보고.

그래도 좋은분들은 만나는것 같아 그나마 다행인것 같다.

 

같이 일하던분이 나가셨는데 외롭고 힘들까바 챙겨주는 분.

앞에 사무실 분이신데...

알고보니 그분도 알라딘에  계시는분이였다.

비슷한것도 많은것 같고 마음 따뜻한 분이다.

 

실제 알라디너 실제 본적이 이번이 2번째이다.

 

심심하고 외로울까바 선물을 주셨다.

바로 작가님께서 직접 써준 자필 사인!!!

 

사인회가셔서 내이름으로 받아주셨다.

그거받고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안에 적어주신 말

 

"꿈을 이루세요"

 

주문같기도하고 힘내라는 말처럼 들려 든든한 느낌이다.

 

 

일은 고되고 힘들지만 그래도 이렇게 터놓고 말도 하고 맘에 맞는분이 있어서 다행이다.

 

 

 

고마워요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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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2-02-20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실비님,

실비 2012-02-23 00:36   좋아요 0 | URL
감사해욤 울보님. ㅠㅠ
스트레스 안받을려고하지만..
받을때가 많네욤.. 그래도
알라딘에서 많이 위로 받고 가욤~

진주 2012-02-20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어쩌면 그런 인연이 다 있어요?
알라디너와 가까이 계시다니@@ 부럽네요!
실비님 덜 외로우실 것 같아 안심이네요^^

실비 2012-02-23 00:4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저도 신기하더라구염...
여기와서 이런저런일 많은데..
좋은분들이 주위에 계시는거같아서 다행인거같아욤 ^^

꼬마요정 2012-02-20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기해요~~ 저도 알라디너 만나고 싶어요ㅠㅠ

힘든 와중에도 또 힘나고 즐겁고 반가운 인연 만나니 그래서 세상은 살만한가봐요~^^

실비 2012-02-23 00:44   좋아요 0 | URL
정말 힘든데도 말이죠..
알라딘에와서 위로 받고 주위분들한테도 위로받고.
아직은 세상은 살만한거 같아욤 ㅠㅠㅠ
꼬마요정님 만나시리라 믿어욤 +_+

카스피 2012-02-21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실제 알라디너를 보는 경우가 있군요.정말 대단한 인연이네요.실비님 그래도 화이팅하세용^^

실비 2012-02-23 00:45   좋아요 0 | URL
그언니를 알라딘에서 보진못했는데 그래도 리뷰쓰신거 보면 대단하더라구염.
자주 오고싶은데 자주 알라딘에 못와서 그런지....
알라딘에 참 많은분들이 있는거 같아욤 ^^
 

기본적인 거잖아.

너도 그런실수 싫어하고 잘안하는애가 왜그랬니.

그날 바쁘고 정신없었지.

갑자기 하게되서 패닉상태이긴했어.

 

그래도 실수는 너가 한거잖아.

몇번말해도 너가 잘못한거야..

 

앞으로 조심성있게 정신차리고 해.

앞으로 여러가지 일들이 있고 힘들고 하겠지..

그래도 조금만 더 힘내고 버텨보자...

 

너에게도 웃는날이 올거야...

힘내고 울지마..

 

알았지? 고생한다고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내 맡은일 할려는건데. 왜이리 힘든지 모르겠다.

 

열심히 할려는거 안다. 조금만 더 버텨보자.

주위에 좋은분들도 있잖아..

 

너가 조금더 정신차리고 잘했음 좋겠다...

 

실비야..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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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2-02-07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살다보면 누구나 실수는 하는 법이죠.실비님 기운내시고 화이팅 하세용^^

실비 2012-02-12 00:37   좋아요 0 | URL
사람인데 실수 안할수 없겠죠? ㅠ
안그럴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욤 ^^;;;
ㅠㅠㅠ

울보 2012-02-07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그럼요, 실수란 누구에게나 있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면 되요,,
아자아자 화이팅 실비님 힘내세요,

실비 2012-02-12 00:37   좋아요 0 | URL
가끔은 따끔하게 질책을 해야 실수를 덜하지 않을까 싶어요
힘낼려구염
반은 포기하고 마음을 비우고 말이죠 ^^

마녀고양이 2012-02-07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이런 자책이라니..... 정신 건강에 해로와요. ^^
실수 잘 안 하신다면 더욱 이리 자책하시면 안 되죠, 사람이 가끔 실수하는거잖아요.

여하간, 열심히 하시고, 자신에게 말을 거는 모습에서
힘이 느껴집니다. 저도 화이팅 보냅니다!

실비 2012-02-12 00:40   좋아요 0 | URL
정신차리게 가끔은 이렇게 해야되요. ㅠ
그래도 정신을 못차리는거 같아서욤.
남에게 유하게 하지만 제자신이 이러는건 용납을 잘 안되더라구여. 흑

같이 화이팅 해욤..ㅠㅠ
 
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황녀
권비영 지음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덕혜옹주 덕혜옹주... 첨에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뒤늦게 이제야 알게되서 부끄러울 따름이다. 얼마나 많은 아픔을 가지고 가셨을까요... 첫장을 넘기면 일본을 떠나기전 찍은사진이 나와있다.

굳게 다문 입술. 또랑또랑한 눈망울. 먼가 마음을 굳게 먹을것일까.  아니면 원망을 하려는 것일까... 그저 평범하게 배우고 부모님과 함께 지내고  부모님께서 정해주신 짝과 평범하게 살고 싶었을텐데..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을 나타내니.... 그것도 허구가 아닌 사실적인이야기로..좀 더 따뜻한 세상을 살지 못하고 힘들게 세상을 산 것도 힘든데 왜 현실은 슬프기만 한걸까요...

아무런 힘도 못쓰고 일본이 원하는대로 내나라 내조국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항상 내나라의 그리움을 품고 제정신으로 살수 있을까.

그래도 일본의 황녀 앞에서 절대 먼저 숙이는 법은 없었다. 조선 황녀의 위엄을 잃지 않았다.

소설이면 끝에 반전이 있고 먼가 통쾌한게 복수가 나오길 바랬다.  다시 행복한 삶을 살수있는...

책 읽는 내내  원통하고 분통하고 가슴이 먹먹하고 안타까울뿐이다. 그게 그 당시의 자화상인가.. 


그녀는 말한다.

"나의 마지막 소망은 오로지 자유롭고 싶었을 뿐이었느니라...."

 


누가 그녀를 이토록 비참하고 힘들게 한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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