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뎌 결전의날.
사랑니 뽑는날.
마지막 하나 남은거였는데
시간이 없어 미루다 미루다 더 미루면 시간이 없을거 같아서.
오늘로 예약했다. 역시 치과는 들어서는 순간부터 긴장되고 무섭다.
사랑니 뽑으러 간다고하니
"사랑을 많이 해봐야지 사랑니가 나는데 왜 난거야?"
내 나이가 연애하고도 남을 나이지.ㅡㅡ
글쎄요 모르겠다.

저기 보이는 엑스레이가 저게 나의 치아의 모습이다.
떡하니 해놓고 기다리고 한다.
역시 저번에도 그랬는데 무섭다. 땀이 나고 입술이 바싹 바르고
괜히 긴장 풀어볼려고 주의를 둘러보았다.

산세베리아가 있네..
이 병원이 가장 새건물이여서 좋다.

똑같이 마블화분에 산세베리아고 오른쪽은 아마 소철이였던 거같은데
소철 가시들이 다 뜯어버린건지 빠진건지... 허전하다.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고 어떻해. ㅠ_ㅠ
이제 이름을 부르고 마취를 하고 마취를 3번 하더이다.
입안에 쿡쿡 찌르는데 정말 아프다.
마취하고 갈라서 빼는것 같은데 아무래도 커서 안빠지는 모양이다.
몇번 갈고 이리저리 후비고 하더니 우지직 우지끈 소리가 좀 많이 났다.
그러더니 나중에 이제부터 꿰맵니다.
차라리 말을 말지 꿰맨다는 말에 더 무서워졌다.
바늘로 꽤매는 거잖아. 내 살들에 콕콕 찌르다니.ㅠ_ㅠ
하여튼 힘들게 끝냈다.
짐 내 상태는 왼쪽 볼이 퉁퉁 붓고 건들면 아프고 세수도 제대로 못했다.
건들면 아프기 때문에..
저번보다 더 아픈것 같다.
누가 또 그러더이다.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거야"
이제 나 좀 성숙해 보여?
퉁퉁 부은 내 볼살 그렇지 않아도 살도 많은데 더 퉁퉁해졌다.
이제 마지막 사랑니 이니..
시원하기도 하고 괜히 기분이 섭섭한것 같기도 하고
제대로 사랑을 했다는게 어떤걸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된 사랑을 하지 못하고 사랑니를 떠나보내서 섭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