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170913
* 신문읽기
'즐거운 사라' 마광수 교수, 자택서 숨진 채 발견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67877
친구 ; 마광수는 어찌 생각?
마립간 ; 연세대학교 교수라는 정점과 지금의 처지를 비교하면 우울했었겠지.
뭐 생각할 거리가 있나?
친구 ; 사상과 작품과 생애 이런거...
마립간 ; 사상 - 남녀의 성관계를 존재론으로 볼 것인가, 관계론으로 볼 것인가는 성관계에만 국한 되는 것은 아님.
작품 -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인지 <즐거운 사라>인지 모르겠으나 재미없게 읽다가 중단.
생애 - 자유로운 사상과 삶을 살 것이냐, 사회의 기준에 맞춰 살 것이냐 - 개인의 선택.
마광수 교수님을 처음 본 것은 TV ‘사랑방 중계’라는 방송에서다. 시민들의 질문에 대한 ‘녹화?’를 통한 답변이었는데, 질문 답변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인상에 남았다. (어쩌면, 두 번째 모습이자) 마지막으로 본 모습은 대학교에 임시직으로 복귀할 때다. 뉴스에 잠깐 모습이 보였다. 그 넘치던 자신감은 보이지 않고, 무기력감으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