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70619

 

헨젤과 그레텔 서평 별점 ; ★★★☆ 구매

- 아이와 함께 독서

 

아이가 헨젤과 그레텔을 읽었고, 나는 아이가 생각할 거리를 주었다. 어떤 책에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었다.

 

헨젤과 그레텔의 부모는 가난해서 먹을 식량이 떨어지자 아이들을 숲에 버리고 맙니다. 만약 여러분이 부모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 보고, 그들의 행동이 옳았는지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써 보세요.

 

아이는 먼저 모르겠다고 했고, 다시 옳지 않았다고 했다.

 

나 역시 어떤 판단이나 주장을 하기 쉽지 않았다. (지금도 판단 보류다.) 현대의 눈으로 보면 친부모가 자식을 버리는 것은 옳지 못하다. 그러나 저 동화의 배경에 된 시대에는 가족을 모두 먹여 살릴 경제력이 갖추어지지 못한 시대다. 아이들을 모두 끌어안고 있어 봐야 몇 아이가 굶어 죽을 수 있다. 만약에 아이를 버렸고, 부잣집 사람이 버린 아이를 발견하여 양자나 하인으로 데려간다면 최소한 아사 餓死는 막을 수 있다.

 

나는 생태순환을 꽤 비중을 두는 가치관으로 여기는데, 이 가치관에 무게를 두면 둘수록 위 동화와 같은 몇 사람이 생존에서 탈락하게 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인간 사회에게 이런 상황을 비교적 벗어나게 된 것은 수렵 채집 (생태 순환)의 경제에서 농경 (생태 파괴적, 그리고 가부장적) 경제로 이행된 후이며, 이후 산업 (극단적인 생태 파괴적, 완화된 가부장적) 경제로 유지되고 있다.

 

이상적인 사회를 상상한다면, 자발적 가난과 철저한 산아 産兒제한, 그리고 미래에 환경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동시에 이뤄진다면, 탈락되는 사람이 없는 인간 사회에 경제력, 생태 순환, 그리고 양성 평등이 이뤄질 것이다.

 

뱀발) 읽은 책은 링크된 책과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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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6-19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정한 생각이지만, 아이를 버린 부모의 선택을 생태 순환적 관점으로 보면 자연에게 이로운 일입니다. 아이가 죽어서 시체가 되면 동물들의 먹잇감이 되고, 시체가 부패하기 시작하면 딱정벌레의 역할이 중요해져요. 시체가 친환경적으로 분해되어 흙으로 돌아가 식물의 영양분이 되어줍니다.

마립간 2017-06-20 07:22   좋아요 0 | URL
cyrus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만,

제 생각은 자연과 인간이 윤리적으로 상보적입니다. 자연에 이로운 것을 위해 인간을 포기하는 것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동의할까요? 그것도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이라면. 사회가 자연에 이로운 것을 위해 일부 사람들을 포기한다면 윤리-도덕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공감능력이 뛰어나거나 감정이입을 잘하는 사람들은 비정한 생각과 행동에 분노하거나 혐오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