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7대 난제 중 하나인 푸앵카레의 추측(Poincare conjecture)을 푸는 단서를 제공해 세계 수학계를 놀라게 한 뒤 종적을 감췄던 러시아의 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만(40·사진)의 행방이 확인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0일 페렐만이 지난해 12월 실직한 뒤 한 달 30파운드(약 5만4000원)의 연금을 받으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허름한 아파트에서 노모와 함께 어렵게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페렐만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주목받을 대상이 아닐뿐더러 (100만 달러를 주겠다는) 횡재에도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클레이 수학연구소는 2000년 5월 수학의 7대 난제 가운데 하나라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00만달러(약 9억5000만원)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페렐만은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국제수학연맹 총회에서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 메달’(Fields Medal) 수상이 유력하지만 경제적 이유로 참석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일 기자ⓒ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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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8-21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인터넷에서 이 분 기사를 읽었는데요, 참 기인(?) 이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