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와 함께 170511

 

- 울음을 억압받는 아이 JW

 

앞글에서 이야기했지만 딸아기가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를 했고, 갈등이 있었다.

 

* 아이와 함께 170508 - 어른스러운 아이 DY, 첫 번째 이야기

http://blog.aladin.co.kr/maripkahn/9325235

 

내가 아이들에게 자신의 입장, 생각을 말해보라고 했다. JW은 감정이 격해져 우느라고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가 우느라고 말을 못하겠으면 다른 아이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네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순서를 바꾸는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우는 것을 잘못되었다거나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그랬더니, JW는 자신의 엄마는 자신이 울 때, 엄마가 자신에게 울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내가 가정마다 문화가 다르다고 이야기했지만, ...

 

위와 같은 상황은 우리 집에서도 있었다. 안해가 아이에게 이게 울 일이야.”라고 말하면서 아이가 울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말을 했다. 나는 아이를 따로 불러서 엄마가 그렇게 이야기를 했어도 네가 울고 싶은 감정이 있으면 먼저 울라고 이야기했다.

 

간단한 에피소드를 살펴보자.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인형을 땅에 떨어뜨려 더러워졌다. 그 상황이 속상해서 울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던 엄마가 아이에게 흙이 묻었으면, 털면 되고 너무 지저분하면 빨래를 하면 된다고 했다. ‘울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아이가 우는 것은 잘못된 것일까. 비윤리적이거나 비도덕적인 것일까.

 

나는 우는 것이 감정의 표출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은 생각에서 나왔을 수 있으므로 생각의 오류는 교정할 수 있으나 감정 표출에 잘잘못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딸아이에게 준 교훈은 이렇다.

1) 울고 싶을 때 우는 것이 참는 것보다 낫다.

2) 어른들이 아이, 여자에게 울지 말라고 권고하는 것은 노력할 기회를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3) 아빠인 나는 네가 아무리 울더라도 노력할 기회를 박탈하지 않겠다. 따라서 내 앞에서 우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4) 사회는 가정과 다르다. 울어야 될 상황에서 네 감정에 충실할 것인지, 아니면 노력할 기회를 박탈당하지 않기 위해 울음을 참아야 할지는 네가 판단해야 한다.

 

뱀발 1) 여자 아이에게 특별히 더 강조되는 것은 사회적 양성 평등과 관련 있어 보이기도 하는데, 장점은 약화되고 단점은 메우지 못하는 것 같다. ; 치마를 입고 싶고, 분홍색을 좋아했던 여자 아이는 잘 자라고 있겠지.

뱀발 2) 아래 도서는 읽지 않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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