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와 함께 170413

- 사랑을 몰라

 

지난 주 토요일, 친구 가족과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나와 내 안해, 그리고 우리 딸아이, 친구, 친구 아내, 그리고 친구 아들.

 

아이가 제법 커서, 친구 아내인 아줌마와 대화가 좀 된다. 딸아이의 학교생활 이야기를 하던 중, 딸아이가 남자 아이들은 바보예요.”라고 말했다. “?” “여자 아이들은 사랑을 아는데, 남자 아이들은 그것을 몰라요.” (그러면서 가슴을 부여잡는다.)

 

내가 대화에 끼어들었다. “남자 아이들은 뭐하고 지내는데?”

남자아이들은 어떻게 여자아이들을 놀릴까만 생각해요.”

 

딸아이의 말처럼, (‘모든은 당연히 아니겠지만, 대략적으로) 위와 같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에 대한 일반화된 평가가 가능할까?

 

어떤 사건을 경험하고 문헌에서 확인하고 다시 경험하게 된다면 강화 reinforcement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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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7-04-14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경험도 그래요. 초등 저학년 때인 것 같은데 운동장에서 우리가(여자 아이들이) 고무줄놀이를 하고 있으면
고무줄을 끊어 놓고 도망가 버리는 남자 아이들 때문에 화가 나곤 했죠.
또 제 앞에 앉은 남자아이는 제가 비위가 약한 것을 알고 점심시간만 되면 똥 얘기 같은 더러운 얘기를 했던 게 생각납니다.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를 골려 주는 게 재밌었던 모양이에요.

마립간 2017-04-15 13:39   좋아요 0 | URL
저는 남자, 여자 친구들과 잘 지냈지만, 살갗게 친하게 지낸 무리가 없었고 여자 아이들끼리 무슨 놀이하면서 지내는지조차 관심이 없었습니다.

여자 아이를 괴롭혔다는 것이 누군가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이 성숙으로 가는 불완전한 중간 단계가 아니었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