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밑줄 긋기
p168 무의식 속 잠든 욕구를 깨운 _ 마녀라는 존재 ; 마녀1란 무의식의 욕망, 마녀의 예언은 격발.
p175 마녀의 예언이 실현된 순간부터 자신의 욕망을 통제하는 자제력을 잃었다./p178 눈치 빠른 관객들은 ‘마녀적’인 무엇인가가 맥베스의 마음속에 이미 깃들어 있었음을 눈치 챘으리라.
p179 자신의 운명을 미리 알아버린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은 다음 세 가지 중 하나다. ; 두 가지다. 소극적인 자세로 순응하느냐,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의 의지를 발휘하느냐.
p183 놈은 운명을 걷어차고 죽음을 조롱하고, 지혜와 자비와 경외심보다 자신의 소망을 우선순위에 두는 놈이야. 그리고 너희들 모두 알다시피 과신은 인간의 가장 큰 적이지. 이것이 마녀의 실체다.
p183 두 번째 예언은 맥더프가 제왕절개로 태어난 인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 그 본뜻이 밝혀지는데, 그것은 ‘어떤 인간도 멕베스를 해치지 못한다’는 게 아니라 ‘맥더프가 맥베스를 응징한다’는 예언이었다. 세 번째 예언은 결국 ; 논리적으로 대우는 동치다.
p186 왜냐하면 그는 다른 주인공과 달리 스스로 몰락하기 때문이다.
p187 마녀의 존재를 믿건 믿지 않건 그건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맥베스≫에 나타난 맥베스와 마녀 사이의 거래를 있는 그대로 관찰하면 된다./p188 ‘맥베스가 마녀들의 사악한 약속을 받아들인 것은 그의 사악한 야심과 정확하게 일치’했기 때문이다.
p191 그러나 정치적 현실은 그리 아름답지 않다.
p192 왕실은 이미 힘의 공백 상태다./p194 그는 배고픈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셈이다.
p196 그는 왕을 죽일 수는 있지만 ‘왕다움’을 손에 넣을 수 없고, 왕이 될 수 있지만 군주로서의 덕성을 손에 넣을 수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p200 이러한 욕망과 양심의 불일치는 개인 맥베스를 실패하게 만드는 원인이자, ... 자기 내면의 가치관이 서로 부딪쳐서 갈등하는데 외부의 위협에 어떻게 제대로 대처하겠는가.
p202 지위욕구와 권력의지는 같지 않다.p205 그러나 맥베스는 왕권의 정통성, 왕위 취득과정의 정당성 등 부분 문제에 과도하게 집착해서 국가 전체 문제를 관리하는 CEO의 역할을 게을리했다. ; 어느 분을 떠올리게 하는 문장.
p204 ‘미시적 불안정성’ ... “미시적 수준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능력이 발휘되면, 이를 토대로 조직 전체는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고, 거시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하게 된다”라고
p205 그는 좋은 무사였지만 훌륭한 정치인은 아니었다.
p208 전 정권의 최고 권력자만 제거하면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손 안에 들어올 것이라 생각한 일은 맥베스의 큰 착각이었다. 그에게 필요했던 건 성급한 거사 대신, 정권 인수 이후 상황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학습이었다. ; 너무 신중한 것도 실기 失期할 가능성이 있다. 그 두 가지를 모두 얻지 못할 상황이라면 천운 天運이 미치지 못한 것이다.
p209 이러려고 왕이 되었단 말인가.
p211 야망은 누구나 품을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의 궁극적 승리는 야망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지닌 사람만이 누릴 수 있다. 큰 꿈을 가진 사람일수록 야망과 현실의 간극을 치밀하게 경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