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 스와핑2


* 위서가님이 ‘부부 스와핑’ (2006년 7월 8일) 댓글로 다음 글을 남겨 주셨습니다.


부부 사이의 남녀 관계가 '평등'하다면 1번. 그러나 성적인 관계 맺음과 그 유지가 여전히 한쪽에 의하여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현실에서 부부 스와핑은 '남편'들에 의한 아내 교환 밖에 되지 못할 것임. 1번을 찬성한다면 아래 전제가 있어야함. '부부강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부부강간이 존재하고 있으며 성적인 면에 있어서 대부분 여성이 잠재적 피해자 상태에 처해있는데다가 특히 남편의 아내 소유가 '기정사실화된' 현실을 고려한다면 1번을 찬성한다는 것은 매우 비현실적인 처사임.


제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관해 문제 제기를 하였기에. (저의 개인적 처지를 고려한다면 생각지도 못한 것이 당연할 수 있으나.)


 우선 저의 이상적 상황에 대한 상정(철학적 또는 가치관에 대한 질문)과 현실과의 괴리를 구분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있었네요. 성의 스와핑이 국가의 간섭이 아니고 자녀 또는 시댁과 처가를 고려하여 관용 또는 거부되어야할 것이라면 역시 같은 가치관 즉 남 (가족 개인에 대해서는 남이라고 생각됨, 가족이 왜 남이냐? 라고 생각하신다면 같은 논쟁이 되풀이됩니다.) 나의 생활에 어느 정도 간섭하느냐라는 문제로 다시 돌아섭니다.


 현실적인 문제, 부부는 평등하지 않다? 주위의 사람들을 통한 개인적 경험에서는 불평등하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는데, 부부 사이에 그렇게 불평등이 존재하나요. 그럼 그런 불평등한 결혼은 여성들은 왜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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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7-20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부1처제는 문제가 있는 결혼제도라는 생각은 합니다.(중간에 발생되는 애정상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점이지요. 애정상실 안된다고 주장하면 입을 다물겠습니다)
1부 다처제나, 1처 다부제도도 인간이 만든 것이므로 모두 나름대로의 문제점이 있지만.
그러나 부부 스와핑은 제가 보는 견지에서는 그래요.
권태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변이된 출구'의 한 방법에 불과하구요.
스와핑을 한 번 하기 시작하면 계속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입니다.
당연히 제 입장에서는 추측만 가능하겠지요?
(당신이 결혼도 안해보고 뭘 알아!)라고 질의하는 것에 대비해
'추측'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위서가님이 말씀하신 1번 찬성론에 관한 전제조건에 동의하는데요,
저 역시 질문이 있어요. 정말 '평등'이라는 상황이 가능한가요?
의심 많아서 여적 이렇게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마립간님 투표에는 말없이 죄다 했다구요

마립간 2006-07-20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오래만에 이야기를 나누네요. 저는 평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토끼와 거북이2'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조선인님이 지적했듯이 이 우화는 가부장적 사회의 당위성을 옹호하는 이야기로 인용될 수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 했던 것은 저에게 악의가 없었다는 것이죠.) 위 글은 제가 알지도 못하는 부부 평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 결혼하는 여성이 스스로를 돌아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투표 말이죠, 저는 모두 다 투표 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