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입장을 정리한다. ; 아빠와 엄마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직장을 다니고 돈을 버는 것은, 그리고 아빠와 엄마가 집안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반면 아이 자신은 직장을 다니거나 집안일을 할 능력이 안 되므로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아이의 말을 해석하면 능력에 따른 부담이기 때문에 ‘공정’의 잣대를 사용한 것이다.)
반면 (나는 이해할 수 없지만) 숙제에 관해서는 아이가 ‘평등’의 잣대를 사용했다. 아이 자신이 피곤한 할 동안 부모(, 특히 엄마)가 편안하게 쉬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평등하지 못하는 것이다. 똑 같이 부담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엄마의 일은 엄마가 결정하는데, 자신의 일은 (숙제를 하든 말든) 왜 자신이 결정할 수 없느냐는 것이다.
나는 안해와 아이의 다툼에 개입의 요청이 없으면 나는 방관한다. 이번에는 개입의 요청이 없었고, 다툼 후반에는 방문을 방안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결론은 알지 못한다. 그러나 내 추정으로는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고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이다. 안해와 아이의 주장 중 옳고 그름을 떠나 아이의 주장을 실천하려면 안해가 분신술을 사용하여 몸이 두 개가 되거나 하루 48시간이 되어야 한다.
위 문제의 해결방법으로 아빠인 내가 집안일을 더 부담하는 것을 해결책으로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 몰라 2달 전에 있었던 일을 소개하면, 집안일 부담의 조정에 관한 가족회의에서 딸아이가 (육아를 포함한) 집안일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으로 엄마가 아닌 아빠를 지목하여 안해가 빡쳤었다. 내가 봐도 안해가 집안일을 나보다 더 한다. 그러므로 내가 집안일을 분담하는 것은 문제의 해결의 방법이 아님을 밝힌다.
나는 아이의 주장에서 어떤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을 연상했다. 군복무와 같은 것은 당연히 여자가 아닌 남자가 해야 하는 것이지만 (공정), 유리-거미줄 천장의 남녀 비율은 50%에 근접해야 한다 (평등). ; 과 같은 주장이다.
궁금증 1] 나의 아이의 주장에서 페미니스트의 주장으로의 연상은 타당한가, 타당하지 않은가? 타당하지 않다면 어떤 이유에서 타당하지 않은가?
궁금증 2] 궁금증 1의 답변과 상관없이 ; 딸아이의 주장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안해에게 할 수 있는 조언은? 또는 안해의 주장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아이에게 할 수 있는 조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