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60517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

 

(공교롭게도 만들어진 생각의 살인을 관한 글을 읽을 때, 알라딘 화재글을 통해 에 언급된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와 관련된 살인에 의견 글을 봤고, 글로 정리하면서 샤이닝 걸스와 관련된 살인에 대한 의견을 접했다.)

 

* 알라디너 2 ;  남자들은 항상 여자들을 죽여 왔다(는 것).

 

위 문장은 독립적으로 읽었을 때, 틀렸다고 지적하기 힘들다. ‘항상이라는 부사가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아래 두 글이 똑같은 뉘앙스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

 

1) 남자들은 여자를 죽여 왔다. (그리고 여자는 남자를 죽여 왔다. 그리고 남자는 남자를 죽여 왔고, 여자는 여자를 죽여 왔다.)

2) 남자들은 여자를 죽여 왔다. (그리고 다른 성별의 상황은 무시한다.)

 

p169 선량한 흑인에게 총을 겨누지 마라

 

인터넷 검색을 하면, ‘여자답게에 대한 편견을 설명한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반면 살인이란 단어로 검색하면 여성 살인자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즉 살인자는 모두 남성인 것이다.

 

어느 알라디너와의 댓글 대화에서 이런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 (댓글 찾을 수가 없어 기억에 의존하지만, 틀렸다면 정정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또한 책에 나온 이야기도 하다.

 

알라디너 1 ;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남자 집단내의, 또는 여자 집단내의 변이가 남녀 차이보다 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이렇다. ‘여자는 잘 운다.’ 이것은 편견이다. 여자 중에 잘 우는 사람도 있지만, 잘 울지 않는 사람도 있다. 반면 남자들이 잘 울지 않지만, 잘 우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자동차 주차도) 좀 더 나아가면 개인 차이로 결론을 질 수 있다.

 

만약 운다대신 살인하다로 치환하면 어떻게 될까?

 

다음 두 문장 중 어느 것이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두 문장은 모순된 문장으로 어느 한 문장은 맞고 다른 한 문장은 틀리다.

 

1) 남녀는 차이가 없다. 2) 남자는 여자를 죽여 왔다.

 

p179 콜로라도대학의 저격수 찾기 컴퓨터 게임에 이용한 사진들. ; 책에는 단 2장의 사진만이 나오지만, 실험의 사진들 속에 여성이 있었을까, 그리고 여성 저격수로 얼마나 지목했을까 의심스럽다.

 

* Speak loud ; 개별적 차이를 일반화 할 수 있는 통계적 범위는 어느 정도일까.

 

* 밑줄 긋기

p174 이와 같은 불평등의 사례들은 소수집단에 대한 우리의 무의식적인 태도가 겉으로 드러난 태도와 달리 매우 천천히 변화한다는 슬픈 진실을 보여준다. 이런 추한 태도와 편견은 많은 경우 우리 마음속에 꽁꽁 숨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자신이 그런 것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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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6-05-17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미 무어와 마이클 더글러스가 주연한 1994년 영화 폭로를 처음 접했을 때,
충격이 기억나네요. 직장 내 성희롱은 남자와 여자의 문제가 아닌 ˝힘을 가진 자, 권력을 가진 자˝의 문제라구요.

결국 힘의 균형이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언제나 힘을 더 가진 자가 있는데, 그들이 힘을 덜 가진 자를 존중하지 않을 때가 많은 데서 수많은 폭력이 벌어지겠지요. 부모와 자녀, 성장 후의 자녀와 부모, 남과 여, 여와 남, 사주와 노동자, 갑과 을.

그런데 늘 가졌던 자는
자신이 가지지 못할 때의 기분과 생각이 어떤지 상상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우리는 주관적 존재이니까요.
아무리 객관적이 되려고 해도 한계가 있는 것 아닐까, 최근 제 생각이랍니다. 또는 한계의 인정이기도 하구요. ^^

그래서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는 타인을 공감하고 이해하고 수용하려고, 아주 아주 애를 써야하지 않을까요?

마립간 2016-05-17 14:09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 님이 언급하신 `우리`에 저도 포함됩니다. 저 역시 주관적입니다. 단지 객관적인 것에 대해 고민을 하려 할 뿐입니다. `도`라는 이름아래요.

저의 한계는 사람의 한계 더 나아가 세계의 한계를 넘지를 못하죠. ... 그리고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일테고요.

객관에 대해 주로 고민했는데, 이제는
`타인을 공감하고 이해하고 수용하`는 데도 애를 (좀?)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