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날, 10개의 질문

    

Q1. 언제, 어디서 책 읽는 걸 좋아하십니까?

 

언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궁금해 하는 것을 알기 위해 독서를 하는 목적으로 알려면 항상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굳이 시간을 특정하자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는 시간, 휴가 때와 같이 여유로울 때. 좋아하는 때와 상관없이 책을 읽는 시간으로 많이 보내게 되는 때는 기다릴 때다.

 

어디서 역시, 아무데서나 읽게 된다. 희망하는 장소가 있다면 임산배수의 경치 좋은 곳에 내 서재를 짓고 창밖으로 경치를 구경하면서 읽고 싶다.

    

(서재 활동을 하는 상당수의 알라디너들이 시간,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읽는다고 생각한다.)

    

Q2. 독서 습관이 궁금합니다. 종이책을 읽으시나요? 전자책을 읽으시나요? 읽으면서 메모를 하거나 책을 접거나 하시나요?

 

종이책을 주로 읽게 되지만, 전자책을 백안시하기보다 익숙지 않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전차책은 내가 원하는 분야의 출판이 적다. 그리고 (알라딘 관계자도 알고 계시겠지만 크래마 터치) 단말기도 말썽이다. (독서 습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

 

Q3. 지금 침대 머리 맡에는 어떤 책이 놓여 있나요?

 

다 읽고 밑줄긋기를 하고 있는 《교양인을 위한 수학사》, 읽고 있는 《라면을 끊이며》 읽으려고 빌려 온 《음의 방정식》이 있다. ‘침대 머리 맡’이 큰 의미는 없다. 화장실, 사무실, 가방 속 등에 책 몇 권이 흩어져 있다.

 

Q4. 개인 서재의 책들은 어떤 방식으로 배열해두시나요? 모든 책을 다 갖고 계시는 편인가요, 간소하게 줄이려고 애쓰는 편인가요?

 

장르별로 구분해 두었다. 페이퍼 ‘내 책꽂이’에서 이야기했었다. 얼마 전까지 읽는 책은 가지고 있으려 했으나 지금은 늘리지 않으려 한다. 아직 줄이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http://blog.aladin.co.kr/maripkahn/7464996

 

Q5.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책은 무엇입니까?

 

기억나지 않는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동화책을 잘 읽었다고 하는데, 내가 기억나는 범위 내에서는 주로 과학, 수학 도서를 즐겨 읽었다.

 

Q6. 당신 책장에 있는 책들 가운데 우리가 보면 놀랄 만한 책은 무엇일까요?

 

책이라는 것이 개인의 취향에 의존하는 것인데, 다른 사람이 보고 놀랄 만한 것이 있을까 싶다. 고가 서적이나 희귀본은 없다. 책을 버리지 않는 습관 때문에 1970대 발간 책들이 몇 권 있다는 것에 다른 사람들이 놀랄까?

 

Q7. 고인이 되거나 살아 있는 작가들 중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만나면 무엇을 알고 싶습니까?

 

작가로 특정지어 특별히 만나고 싶은 사람은 없으나, 내가 만나고 싶어 했던 사람들이 책을 출판하기는 했다. 유클리드, 뉴턴, 마리 퀴리, 아인슈타인 등.

 

Q8. 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있습니까?

 

이것도 페이퍼에 쓴 적이 있지만 《Principia Mathematica》다. 희망 사항이다.

 

Q9. 최근에 끝내지 못하고 내려놓은 책이 있다면요?

 

남이 보기에 끝내지 못하고 내려놓은 책은 많으나 나는 ‘끝내지 못하고 내려놓는’다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 언제가 다시 읽을 생각이니까. 그럼 불구하고 ‘최근’이라는 수식어를 떼면 《우울과 몽상》과 《순수 이성 비판》이다.

 

Q10. 무인도에 세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시겠습니까?

 

내 서재 위에 5권이 노출되는데, 이 책들이 무인도에 가져갈 만한 책이다. 한 권을 고르라면 《수학사》이다. 5권 이외에 《원론》, 《실체에 이르는 길》을 가져가고 싶다. 3권 고르기는 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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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6-04-26 05: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추) 독서습관 ; 포스트 잇과 공책에 메모를 해두었다가 워드로 옮긴다. 책을 결벽적으로 이용한다.

cyrus 2016-04-26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과 몽상>은 끝까지 읽지 않아도 됩니다. 오역 투성이, 원문 일부를 누락한 것만 해도 정말 많아요. 화가 나서 그냥 중고 서점에 팔았습니다.

마립간 2016-04-27 08:01   좋아요 0 | URL
^^ 번역을 핑계 삼아 독서를 미루고 있습니다. 하도 독서 진도가 안 나가 검색을 해 보니 번역에 비판이 많더군요. 싼 것이 비지떡을 실감했습니다.

최세환 2016-06-21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체에 이르는 길 번역판이 수식에 오타가 많다고 들었는데 괜찮으신가요?

마립간 2016-06-21 19:49   좋아요 0 | URL
제가, 책의 내용을 이해해서 오타를 논할 수준은 아닙니다. <실체의 이르는 길>의 경우 고등학교 수학 실력으로 읽다보면 1권 중단부터는 길을 잃어 버립니다. 여기서부터는 친구에게 물어봐서 알듯 말듯 한 부분, 친구에서 설명 들어도 모르는 부분입니다.

제가 오타, 오역에 다른 사람보다 무신경한 것도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해석하고 넘어가든지, 그렇지 않으면 다른 번역본, 원본을 보면 되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