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書齋雜記 150407
초등학생 시절에 내가 한자에 관심을 가지게 만든 책이다. 천자문을 모두 공부하지는 않았다. 앞부분만 반복해서 봤기 때문에 책의 앞부분이 해어졌고 중학교 입할 때쯤 다시 구입했다. 중학교 입학해서는 (남들이 구입하지 않는) 한문 문제집을 구입해서 풀면서 한문의 매력에 빠졌다. 그리고 이 책 뒷부분 부록에 있는 명심보감도 읽게 되었다. 두 번째 구입한 책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게 눈에서 사라졌다.
아이와 함께 한문 공부 및 서예를 위해 이 책을 찾아봤더니, 알라딘에 있어 반가웠다. 아이에게 <마법 천자문>과 ‘한자漢字 카드’가 있지만 내 옛날 생각으로 다시 구입하게 되었다.
<마법 천자문>나 ‘한자 카드’로 한자에 관심을 가지지 못한 아이가 이 책을 통해 한자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기대는 내 경험의 일반화라는 오류일까?
뱀발 ; 이 책의 등록은 1975년, 구판은 1990년 6월로, 초판은 2000년 이후로 나왔다. 초판은 개정판 기준이겠지만, 분명 같은 책인데 ... 가격 재설정 시점을 지칭하는 말이 따로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