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타와 사슴


 부제 - 강쥐님이 ‘그런데’의 페이퍼 댓글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


 초원에 여러 마리의 사슴이 풀을 뜯고 있고 치타가 사슴들을 노려봅니다. 갑자기 치타가 사냥을 위해 뛰어가 시작했고 모든 사슴은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 뒤 이야기 생략 그리고 이야기 끝 ; 기대하신 것보다 너무 짧고 재미가 없죠.^^


 여러분 다 아시듯 치타는 포유류 중 가장 빠른 동물입니다. 위 이야기에 여러 사슴이 있다고 했지만 그 어느 사슴도 치타보다 빠르지 못합니다. 아무리 달려도 치타에 뒤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 왜 모든 사슴이 뛸까요. 그 이유는 ‘치타가 사슴을 노려보다.’에 있습니다. 치타는 아무 생각 없이 사슴을 보고 있던 것이 아니고 건강하고 젊은 수놈보다는 어리거나 늙은 또는 병약한 사슴을 찾고 있던 것입니다. 내가 만약 건강하고 젊은 수놈이어서 옆에 있는 사슴보다 항상 빨리 뛸 수 있다면 나는 치타에게 잡아먹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관점의 차이이기는 하지만 사슴은 치타와 경쟁하며 뛰는 것이기도 하지만 옆의 사슴과 경쟁하여 뛰는 것이기도 합니다.


* 평등


 많은 진보주의자(행동주의자)들은 사회 조건의 평등에 대한 많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예를 들면 능력이 같은 대학생 졸업자 중에서 지방 대학의 원서를 받지 않는다면, 사회적 차별이죠. 또는 부모로부터 자녀의 상속에 대해서 관심을 같습니다. 교육 기회의 기계적 평등과 부모 상속의 배제를 완벽하게 실현하고자 사회제도가 공산주의입니다. 그러나 실패한 제도입니다.

 제가 이 공산주의 제도가 실패한 이유를 분석한다면 사람은 스스로가 기대했던 만큼 지혜롭지도 (이성의 측면에서), 미덕을 갖추지도 (감성 측면에서) 못했습니다.


 또 다른 근본적 문제점이 타고난 능력이 평등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각기 사람들이 다양성을 갖고 태어나지만 또한 우열을 갖고 태어납니다. I.Q. 100인 학생A가 하루에 5시간씩 꾸준히 공부를 하는데 반에서 2등을 합니다.  I.Q. 160인 학생B는 하루에 1시간, 3시간, 가끔 5시간도 공부를 하고 반에서 1등을 합니다. 선생님이 하루에 1시간 공부하는 때는 어느 때이고 5시간 공부하는 때는 어느 때냐고 물었습니다. 학생B의 대답은 학생A보다 시험을 잘 보아 1등을 할 정도까지만 한다는 것입니다. 이 두 학생에서의 평등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참조 교육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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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12-30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무조건적인 평등이 있을까요?
1등과 2등 사이의 평등보다 모든 이에게 교육의 기회가 돌아가는 평등이 이상 아니었던가요?

마립간 2005-12-30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조선인님은 기회의 평등, 특히 교육의 평등에 중점을 두시는 것인군요. 그렇다면 위 이야기에 한해서 두 학생의 경우은 이미 평등의 조건을 만족한 것이구요. 다음에 다른 이야기를 쓸 때, 같이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