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50908

 

<원자력 딜레마> 발췌독, 도서관 대출

 

p391 그러나 중 저준위와 고준위를 동일 부지에서 함께 처리한다는 오랫동안의 정부 방침을 바꾼 것은 결과적으로 더 큰 부담을 뒤로 미룬 결과를 가져왔다. ; 후대, 우리 자손들에게 부담을 미룬다는 의미에서 나는 훨씬 더 부정적으로 본다./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이나 영구 처분장은 언제 어떻게 건설하겠다는 것일까?

 

외부효과 (외부경제효과) 이 용어는 기업이 이익은 내부로, 비용은 외부로 하는 것을 말한다. 나쁜 것은 너인데, 아픈 것은 나이다.

 

기업만 그런 것이다. 현대 사회 사는 모든 사람은 쓰레기를 배출한다. 그러나 쓰레기 집하장이나 쓰레기 처리장은 내가 사는 삶의 터전 근처에 있으면 안 된다.

 

원자력 발전을 이에 비유하면 원자력 발전소에서 얻을 수 있는 전기는 사용하되, 공간적으로 원자력 발전소나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은 나와 거리가 가장 먼 곳에 설치해야 한다. (쉽게 말해 전기는 수도권 지역에 사는 사람이 쓰고, 사고가 나면 동해안 어딘가 원자력 발전소나 방사선 폐기장 근처에 사는 사람이 그 피해를 입게 된다.) 시간적으로 보면, 나와 내 자녀 세대 (30~60) 정도의 유익은 구하되, 나의 고손자 세대의 환경 문제에 관해서 무관심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원자력 발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예기치 못한 사고의 발생률과 그 피해 규모를 계산할 수 없다는 것에 있다. 이것은 최소한 한 번 이상 발생해야 그나마 추정이 가능하다.

 

이런 허점을 인위적으로 통계를 조작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를 사고로 정의하지 않으면 사고가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방사선 물질 누출이 5년 이내에 발생하지 않으면 방사선 누출은 없는 것으로 한다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측정도 5년까지만 한다. 그러면 6년째 발생하는 방사선 물질 누출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나중에 여론에 의해 정의가 바뀔 가능성은 높지만.)

 

김익중 교수님, 최진기 선생님의 강의는 재미있다.

 

* 핵이 정말 안전할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LRf2Yp-lbj4

 

* 원자력은 정말 값 싼 원료인가

https://www.youtube.com/watch?v=dk49z5mqCs4

 

원자력 발전이 정말 안전하다면 수도권에 발전소를 건립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뱀발 ; 내가 어렸을 때는 핵폭탄이라는 말이 없었다. 원자 폭탄이었다.

 

* 밑줄 긋기

p13 전통적으로 원자력 분야는 그 전문성 등의 이유로 다른 분야에 비해 폐쇄성이 큰 것이 특징이다.

p17 물론 태양광, 풍력 등 재생 가능 에너지원의 개발과 보급이 유력한 대안이고 ... 그러나 그 보급에 필수 요건인 경제성과 기술력에서 갈 길이 멀다. 우선 그 간헐성 때문에 전력 저장 장치가 뒷받침되어야 제대로 쓸 수 있다. ; 생태적 대체 에너지 개발에 원자력이든, 화석연료 등 현실적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대부분의 학자가 인정한다.

p21 거듭 말하지만, 원자력은 고도의 기술 공학이지만, 동시에 그 어느 분야보다도 사회적 수용성이 생명인 분야다.

p126 웰스는 <해방된 세계>에서 과학과 과학자의 사회적 역할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p232 원자력은 현재와 미래를 이을 징검다리 에너지인가?

p306 1978년 고리 1호기 첫 상업 운전을 시작으로 원자력의 비중을 점차 늘려 왔으며, 현재 세계 5위 수순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고,

p307 우리나라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97퍼센트라는 말은 ‘1차 에너지 소비량 중에서 수입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p358 최근 국제적 추세를 보면, 중간 저장 기간도 기존의 30~60년으로부터 더 장기화되는 추세다.

p391 그러나 중 저준위와 고준위를 동일 부지에서 함께 처리한다는 오랫동안의 정부 방침을 바꾼 것은 결과적으로 더 큰 부담을 뒤로 미룬 결과를 가져왔다. ; 후대, 우리 자손들에게 부담을 미룬다는 의미에서 나는 훨씬 더 부정적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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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09-08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자력 발전소가 그렇게 안전하다면 서울, 부산에도 있어야 하는데 보면 항상 외진 곳에 있잖습니까. 먼 외지 바닷가 근처....
일본도 동경에는 없고... 다 외진 곳..... 이런 것도 일종의 지역 차별이 아닐까 싶습니디. 전기는 대부분 대도시가 엄청나게 사용하면서도 정작 위험은 고리 주민들이 다 책임져야 하는.... 동경에서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을 위해 후쿠시마`가 재앙에 빠지듯이 말입니다.

마립간 2015-09-08 11:51   좋아요 0 | URL
제가 남성 우위의 불합리한 사회 구조에 이득을 보는 것처럼, 제가 도시에 살면서 사회 구조에 의한 이득을 보고 사는 것이죠.

마음은 불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