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50818

 

<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이런 저런 글로 인해 이 책의 내용을 추정했었다. 그리고 굳이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 블로그 몇 글에 이 책을 링크하면서, 책을 읽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내 기대처럼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이 책에 내용이 없다는 뜻이 아니고, 내 기대를 뛰어 넘는 내용이 없었다는 뜻.) 이 책의 핵심적인 홍보 문구는 엄마와 남자아이가 모두 행복해지는 관계의 심리학

 

먼저 읽은 책은 <아빠, 딸을 이해하기 시작하다>였다.

 

* 독서일기 (120220) http://blog.aladin.co.kr/maripkahn/5434888

 

<아빠, 딸을 이해하기 시작하다>라는 제목을 봤을 때, 흥미로웠다. 남자인 아빠와 여자인 딸, 어른인 아빠와 아이인 딸, 이 대립적인 관계의 심리 이외에 다른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했다. 혹은 다른 것이 없을까? ‘부분의 합이 전체가 아니다.’ 이 말은 기계 부품을 모아 놓는다고 해서 기계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그런 것도 아니다. <아빠, 딸을 이해하기 시작하다>는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의 심리를 단순하게 합쳐 놓은 것이었다. 아빠와 딸이라는 특정 관계에서 창발된 다른 심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런 경험으로 <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에 대한 예상이 있었는데, 그 예상이 맞았다. 이 책은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의 심리를 단순하게 합쳐 놓은 것이었다. 이 책의 어느 분은 여자 아이에도 적용되고, 어느 부분은 성인 남자에게도 적용된다. 그러나 엄마와 아들과의 관계에서 한정된 이야기라고 정의할 수 있는 내용은 눈에 띠지 않는다.

p13 더해서 모든 아이와 청소년 그리고 성인에게까지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 서재를 자주 방문하셨던 분들은 알겠지만,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페미니즘에 대한 논쟁적 대화 때문이다. 위 글은 남자와 여자는 같은 면도 있고, 다른 면도 있다가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따라서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가 서로 다르다는 판단이 남자 아이를 성공적으로 양육한 사례가 있겠지만, 반대로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와 동등하다는 판단이 남자 아이를 성공적으로 양육한 사례가 있을 것이다. ; 그 실례 實例가 궁금하다.

p19 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

p27 남자와 여자는 처음부터 다르게 태어났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 되겠지만, 아들이던, 딸이던 간에 아빠가 아이에게 개입하면 학교 성적이 좋았다. (속설에 할아버지의 재력, 아버지의 무관심, 어머니의 정보력 (+ 형제의 희생?)이 학생의 좋은 성적을 결정한다고 한다. 여기서 좋은 성적은 그저 그런 성적이다.)

p227 아빠가 아들의 성공을 결정한다

 

* 밑줄 긋기

p4 남자아이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매우 직접적이고 즉흥적이라는 것이지요./어떤 식으로든 본래의 특성을 드러내는 게 중요한데,

p8 이런 대답은 보통 아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사실은 대답하는 사람의 문제일 수도 있다!

p11 그렇지만 전형적인것은 지나친 일반화의 위험성과 한계를 지니기도 한다.

p19 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

p25 아이가 자라서 남자가 되는 게 아니라 아이 자체가 어린 남자다.

p27 남자와 여자는 처음부터 다르게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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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5-08-20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먼저 읽어본 사람 입장에서 이책이 그날 그 논쟁거리에 관련된 책이 맞는 것인가?갸우뚱하기도 했었습니다!
어찌보면 늘 비슷한 잔소리?같기도 했고,내가 모르는 아들의 심리를 미세하나마 알게해준 육아서인데~~싶다가 이책이 여러 관점을 이끌어내는 점은 분명 흥미롭긴 하였습니다~그럴 수도 있겠구나! 새로운 생각도 많이 했었지요!
아마도 책의 제목이 더욱더 그러하지 않았나?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물론 저도 책제목 때문에 덥석 잡아서 읽었기도 했구요!^^
예전 `딸의 심리학`이란 책을 조금 읽은적이 있었는데 여자라 자신만만했건만 책을 읽으면서 내가 너무 딸의 심리를 모르고 지나친면들이 많았단 것을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육아서는 늘 진부하지만 한,두 줄의 깨우침을 얻기위해 읽게 되는 것같습니다!
`아빠,딸을 이해하기 시작하다`저책도 읽어보고 싶네요!

하루가 밝았습니다
건강한 하루 되십시오^^

마립간 2015-08-20 10:25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책 읽는 나무 님^^.

그 논쟁거리가 `남녀 불평등- 양성 평등`이라면, 이 책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요. 논쟁의 전제 조건인 남녀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관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저는 남녀가 차이가 있지만 공통점이 드러나기 위해 사회적 조건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제 주장이었습니다. 공통점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남녀 차이가 없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제가 이해하지 못했구요. 여성의 군입대에 관한 주제로 촉발된 논쟁적 대화가 여성 군입대를 반대한 측의 글에서 여성의 군입대의 긍정적인 의견으로 끝난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책의 별점은 전적으로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제 기준에 의한 것으로 나중에 읽었기 때문에 별점이 깍인 책이 많습니다.

책 읽는 나무 님도 오늘 하루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