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50709
<몬스터 11, 12, 13, 14, 15, 16> 책 대여점 대출
기본적인 줄거리의 방향 전환이 없으면서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맥거핀같은 이야기가 전개된다. 처음에 내가 생각했던 다중인격의 반전은 아니다.
<몬스터 17, 18> 책 대여점 대출
책의 막판에 다다르면서 긴장감보다는 호기심이 발동했다. 이 책을 결말을 어떻게 맺을까? 이런 느낌을 받았던 만화 이현세 작품 <아마게돈>이다. ‘이런 주제와 줄거리로 이야기를 만들면 끝을 낼 수가 없는데’라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마지막은 엄청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막판에 힘이 빠진 느낌이다.
이 책은 요한으로 표현된 절대악惡에 가까운 몬스터로 이야기를 끌어가는데, 과연 절대악에 대한 만화의 표현이 그 만큼 파괴력을 가질지 의문스러웠는데, 다 읽고 나서 실망했다. <극락도 살인사건>과 같은 에피소드가 전개되지만, 악덕의 실감은 영화 <황해>에서 더 강력했다. 유전적으로 유사한 요한과 안나가 달리 성장했다는 것, 511 킨더하임의 출신 ‘볼프강 그리마’가 또한 요한과 달라다는 것.
절대악의 유래를 상상하는 것, 절대악을 표현하는 것 모두 어렵다.
소설대신 읽었던 만화책도 생각보다 지루했다.
예전에 <악의 역사 세트> 중 하나인 <메피스토펠레스>를 읽다가 말았다. 이 책을 읽다가 만 이유가 ‘밑줄긋기’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더 흥미진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