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50622
<자연의 배신> 서평 별점 ; ★★★ 구매
* 혈연 사자 http://blog.aladin.co.kr/maripkahn/790086 중에서 * 사자
나는 순자의 성악설을 지지한다. 이때의 사람은 남녀를 포함한다. 나와 여성주의자가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은 (나를 포함하여) 남자는 (현실적인 윤리기준으로) 악덕을 가지고 태어났다. 여성은 남성과 달라 (성선설이 적용되므로) 사람에서 분리해서 생각해야 될까?
자연주의의 오류를 언급하면서 그 구체적인 예가 필요하여 읽게 된 책.
p70 만약 자연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이용해 인간의 행동을 정당화하면, 사람들은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p73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저지르는 끔찍한 일들을 정당화하는 데 동물의 행동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
p192 내게 이야기는 자연이 인간 행동의 모범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특히 잘 보여주는 이야기다.
* 밑줄 긋기
p33 놀랍게도 새끼들은 자산의 형제자매에게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
p42 현대 사회에서는 예의를 차리면서 본색을 감추고 있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모두 본질적으로 거대한 생쥐다.
p42 여기 자연 실험이 하나 있다. 만약 인간이 근본적으로 고결하다면, 해양 재난 시 남자는 항상 여자를 도와야 한다. ... 여성의 생존 가능성은 남성에 비해 약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p43 아빠가 되면 모든 것이 뒤바뀐다. 만약 내가 아들과 함께 침몰할고 있는 배에 있다면, 샘을 살리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죽게 내버려 둘 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내손으로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을 것이다.
p57 섹스를 하는 동안 암거미에게 먹혀서 죽는다. ‘자성 동족 포식 female cannibalism’이라고 하는 이 현상
p63 나는 자연적인 분만이라는 개념의 문제점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양성 평등을 이야기하면서 내가 악령인가 심사숙고 중이다.
p68 점박이하이에나의 서열이 고릴라 같은 다른 포유류 집단의 서열화 구조와 달리 특이한 점은 암컷들이 최상위 서열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각각의 암컷은 각각의 수컷보다 모두 서열이 높다. 암컷 점박이하이에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신의 아버지보다 서열이 더 높고, 새끼임에도 아버지를 괴롭혀도 아무런 벌을 받지 않는다./암컷은 공격적일수록 엄청난 대우를 받는다. 암컷이 수컷보다 서열이 더 높은 까닭은 수컷보다 더 크고 공격적이기 때문
p70 만약 자연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이용해 인간의 행동을 정당화하면, 사람들은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p73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저지르는 끔찍한 일들을 정당화하는 데 동물의 행동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
p75 때로는 합의된 섹스처럼 보이는 것조차도 강제 교미일 경우가 있다.
p78 이런 수컷들 못지않게 험악한 암컷의 사례도 많다.
p85 인간에게는 낭만적인 사랑이 필수적인 요소지만, 낭만은 ‘자연적인’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동물에게는 낭만이 성생활의 일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p80 어떤 암컷들은 수컷없이 모든 과정을 치러왔다. 섹스 대신 클론 clon을 형성하는 방법을 통해 모두 암컷으로만 구성되는 종을 만든 것이다. ... 뉴멕시코채찍꼬리도마뱀 New Mexico whiptail lizard
p101 인간을 제외하고, 흡혈박쥐처럼 만약을 대비해서 친족이 아닌 종의 일원에게 먹이를 나눠 주는 동물은 거의 없다.
p119 어떤 추정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톡소플라즈마에 감염되어 있다. ... 미국의 톡소플라즈마 감염률은 8명 중 1명이며,/p121 일부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의 톡소플라즈마 감염률이 67퍼센트인 브라질은 감염률이 4.3퍼센트인 한국에 비해 ‘남자는 규칙을 경시하고 여자는 따뜻한’ 경향이 뚜렷하다.
p161 직접적으로 동물을 먹는 것은 분명 아니었지만, 나는 동물을 괴롭히고 고통스럽게 하는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만약 내가 채식주의자로 살려고 했다면, 갈 길이 멀었다. 그러려면 단순히 먹는 것뿐 아니라 생활 방식을 모조리 바꿔야 했는데, 솔직히 나는 생활 방식까지 통째로 바꾸고 싶지 는 않았던 것 같다. 나는 채식을 한다고 해서 그 전보다 조금 덜 위선적일 수 있는 게 아님을 깨달았다.
p170 그제야 나는 그들도 무척 겁을 먹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p171 그러나 나는 그날의 경험을 동물행동학 교과서에 빗대어 볼 수밖에 없다./샘이 뭔가 새로운 행동을 하거나 나를 쳐다보고 웃거나 하는 모든 행동이 내게는 마법처럼 느껴지지만, 이는 모두 생물의 본능에 불과한 것이다.
p181 그런데 그 균형이 교란되면 다시는 예전과 똑같은 평형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p189 하렘 수컷의 새끼 중 친자식의 비율은 약 30퍼센트에 불과했다.
p192 내게 이야기는 자연이 인간 행동의 모범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특히 잘 보여주는 이야기다./아마존 밀림 속 어딘가에 있는 물웅덩이에서는 수컷 두꺼비가 죽은 암컷의 몸에서 알을 짜내고 있는데, 이 암컷이 죽은 까닭은 교미를 하기 위해 잔혹하게 덤벼든 한 무리의 수컷들 때문이었다. 다음에 누군가 여자는 집에서 살림을 해야 한다는 따위의 주장을 하면서 그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자연을 들먹인다면,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그들에게 리넬라 두꺼비의 사례는 어떤 식으로 적용되어야 하는지 물어 보라.
p197 “잘 들어 봐. 네가 미식축구 선수가 아니더라도 지성이나 유머 감각을 알아봐 주는 여자를 만나게 될 거야.” 참으로 다정한 말이긴 하지만,
p198 자연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인생의 지침으로 삼을 수는 없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것은 좋지만, 상식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 인간에게는 지켜야 할 도덕이 있지만, 자연은 도덕적인 곳이 아니다.
p210 이런 행동을 하는 수컷과 그것을 보고 마음이 동하는 암컷 중 어느 쪽이 더 섬뜨간 건지는 잘 모르겠다.
p210 이 포식자들은 그들이 먹이로 삼는 동물보다 더 강하거나 더 빠르거나 더 끈질겨야 한다. 그들이 먹고 살 수 있는 까닭은 잔혹한 힘의 경쟁에서 그들의 먹이를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p225 미학적 관점에서 볼 때, 자연의 분노는 내가 생각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런 나의 낭만적인 생각이 자연에 있는 어떤 야생동물에게는 개똥 같은 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
p237 자연은 우리를 보살피지 않는다. 자연은 우리를 죽이려 하고 있으며, 우리가 스스로 보살피고 있는 것이다.
p239 프테로사우루스 pterosaurs라고 불리는 익룡 Pterosauria (엄밀히 말하면 공룡이 아니다)과 네스 호의 괴물처럼 생긴 거대한 수장룡 Plesiosauria (역시 공룡이 아니다.)을 포함해 많은 동식물이 통째로 사라졌다.
p245 전 세계 동물을 멸종으로 치닫게 하는 원인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루 말할 수 없이 우울하다./우리 인간이 시간의 규모에 따라 자신의 DNA의 운명을 얼마나 다르게 대하고 있는지를 보면 정말 흥미롭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자신과 자신의 아이들을 보호하려고 한다. 그러나 몇 세대 후는 거의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p246 내 DNA는 단기적 욕구가 충족되었기 때문에 장기적인 결과를 생각하게 된 것일뿐이다. 만약 마땅히 이곳에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동식물의 보존을 인류 전체에 요청하고자 한다면, 먼저 개개인이 자연의 분노로부터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p249 나는 자연의 혹독함과 샘을 키우면서 경험한 인간의 사랑을 융합하려고 노력해 왔다. ... 인간을 제외하고 DNA가 요구하는 것 이상의 동정심을 가진 종이 딱 하나만 있기를 바랐다. ... 근접한 사례는 흡혈박쥐였다.
p251 선배는 부성애가 어디에서 유래했는지를 확인했을 뿐이에요. 그렇다고 어떻게 그게 가짜가 돼요?
p251 리처드 파인만 Richard Feynman이 꽃에 대해 이야기한 거 본 적 있어요?/그는 ‘과학자들은 꽃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한 예술가 친구의 주장 ; 나는 이 예술가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과학은 전반적으로 예술적 감흥이나 정서를 손상시키지 않는다. 내 경우에 있어서는 오히려 증폭시킨다.
p256 우리는 다른 생명체들과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