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안티페미니스트, 두 번째 이야기 4

 

* 가부장제

 

<페미니즘의 도전>을 정독을 하면, ‘여성주의라는 말을 고수하면서, 남성을 언급하지만, 중간에 가부장제을 이야기한다. 그러니까 여성주의가부장제라는 개념에서 비교적 일관성을 갖는다. (내 입장에서 국소적 반박은 남아 있으나.) 그러나 반가부장제는 여성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대개 여성이겠지만,) 남성도 그와 같은 주장을 했다. 바로 곰곰생각하는발 님이다.

 

* 불알후드 ; brotherhood의 한국식 표기'이다.

 

불알후드가 언급된 페이퍼는 각자 알아서 찾아보시기 바란다.

 

나는 곰곰생각하는발 님에게 반문하려 했지만, 하지 않았다. 이제 다시 묻게 된다. ‘가부장제를 대체하는 제도는? <페미니즘의 도전>의 글쓴이는 여성주의를 주장할 것이다. 여성주의는 공감, 배려, 소통, 이런 것들을 뜻한다.

 

진화론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게임의 법칙에 의해 환경적 조건이 불알후드여성주의의 균형점을 잡아준다.

 

이하의 글에서는 용어를 좀 바꾸겠다. 장제와 성주의는 성차별적인 용어이기도 하지만, 나도 내 스타일이 있다. 가부장제는 수직적 위계주의, 여성주의는 수평적 무위계주의로.

 

수직적 위계주의의 완전해체와 수평적 무위계주의로 완전 대체는 가능한가? 1) , 2) 아니요. 2) 번을 선택한 사람에게 다시 묻는다. 이론적으로 가능한 목표는 어디까지인가? A) (거의) 남성만 존재하는 사회의 수직적 위계질서정도, B) 남녀 혼합된 사회의 수직적 위계질서 C) 여성만으로 형성된 사회의 수직적 위계질서 정도. 여성만으로 구성된 수직적 위계질서 다른 A)B)에 비해 수평적이라는 근거는 없지만, 일단 가정하고.

1) 예와 2) 아니오- C)를 고른 사람에게 다시 묻는다. 어떻게?

 

나는 1)2)-C)에 대해서 비관적이다. <빨래하는 페미니즘>의 책에 언급한 여성지배자가 여성학 전공자이며, 진중권 교수님의 수평 폭력(이는 수평적으로 보이지만 실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시사), 여자 고등학교에 학교 폭력이 존재하는 점이 내가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 근거들이다. 옛 속담에 호랑이기 주인인 산에 호랑이가 없어지면, 늑대가 주인이고, 늑대도 없어지면 토끼가 주인이다.’라는 말이 있다.

 

나는 현재 인간의 소비하는 에너지에 대한 대책으로 3가지를 제시했었다.

1) 또 다른 지구(와 같은) 행성의 발견

2) 예수님의 재림으로 물질적 한계 완전 극복

3) 문화-유전 공진화로 인한 소비적 인간성에서 절제節制적 인간성으로 진화

 

나는 다시 양성평등, 페미니즘에 관련한 2가지 대책을 제시한다.

1) 종교적 힘(절대자)에 의한 남성의 개과천선

2) 문화-유전 공진화로 인한 남성의 수직적 위계질서 성향에서 수평적 무위계질서 성향으로 진화.

 

나의 상상력의 한계는 여기까지다. 다른 분들이 대책을 제시해 주시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보면 <페미니즘의 도전>의 글쓴이 정희진 씨는 생략된 전제 조건을 고려하면 옳은 주장을 한 것이다. 2)번의 방법이다. 하이드 님이 언급했던 전체적인 사람들의 인식이 올라가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인식 수준을 올릴 수 있다. 유전-문화공진화를 통해. 진화에 필요한 시간이 얼마가 될지는 각자 생각해 보시도록. 생략된 전제 조건이란 진화란 무목적적이며 조건에 퇴화(즉 남녀불평등의 악화)의 가능성을 말한다.

 

여기서 세 번째 제안을 한다. 여성학을 전공하시는 분, 또는 사회학을 전공하시는 분, 인류 역사상 수평적 무위계 사회가 있었는가? 수평적 무위계 사회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이에 가장 근접한 사회는 무엇이었는가? 학위 논문으로 괜찮은 주제가 아닐는지. (이미 논문이 나와 있다면, 연과 결과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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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05-06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맬 깁슨의 주연으로 나온 << 브레이브 하트 >> 에 보면 그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뭐냐는 적의 질문에 ˝ 프리덤 !!!!!!!!!!!!!!!! ˝ 이라는 말을 남기고 죽습니다. 전 이 부분에서 꽤 웃었는데, 왜냐하면 < 자유 > 는 인간의 절대적 욕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러시아`가 자유를 얻자 많은 사람들은 기대에 부풀었지만 어느새 옛 소련 사회주의`를 옹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유를 얻었으나 막상 규율 사회가 그리운 거죠. 이건 한국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정희에 대한 향수는 자유보다는 어느 정도의 규율 사회`에 대한 향수처럼 보입니다. 수직적 가부장제를 다른 식으로 말하자면 규율 억압 사회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반면 수평적 모계사회는 자유 사회`죠. 규율 사회가 지속되면 당연히자유 수평 사회를 열망하게 되고, 자유 방임 사회가 되면 규율 사회를 희망하게 됩니다. 결국 한쪽만 되면 반대편에 대한 옹호가 시작된다는 점입니ㅏ. 그렇기에 규율 억압 사회와 자유 방임이 적절히 혼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자유주의 시장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 시장 경제에서 자유 방임은 대기업만 살찌는 구조`죠. 대기업은 늘 국가의 개입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끼리 그냥 공정한 경쟁을 하겠어. 이거거든요. 하지만 이건 당연히 대기업만 이기는 개임 아닙니까. 국가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대기업에 패널티를 주는 방식. 저는 이 두 개가 혼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립간 2015-05-06 10:25   좋아요 0 | URL
곰곰발 님과 같은 의견으로 저는 안티페미니스트의 입장의 선 것이죠. 다시 말씀드리면, 저는 양성 평등이나 페미니즘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이번 시리즈은 페미니즘의 입장을 <페미니즘의 도전>의 페미니즘으로 한정하여 반대합니다.)

대개의 페미니스트의 주장은 객관성이나, 생물학적 객관성, 수직적 위계 질서의 객관성에 반대합니다. 저는 그런 개념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틀린 개념에 틀린 실천 방법이 제안되기도 합니다. 저의 주장은 균형점이 필요하다는 것이구요.

마립간 2015-05-06 11:26   좋아요 0 | URL
곰곰발 님의 의견에 대한 제 의견을 페이퍼로 작성해 올렸습니다. 가독성을 위해 경어체 대신 평서체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