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育兒育我 150504

 

아이 자랑은 팔불출(이지만...)

 

지난 금요일 아이가 방 정리를 하면서 유치원 3년 개근상을 자랑스럽게 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이가 어머니상은 무엇이냐고 내게 물었다. 이 어머니상은 유치원에서 안해에게 준 것이다. 내가 아이에게 이 상은 아이들은, 3년 동안 유치원에 보내느라고 고생하신 어머니를 칭찬하는 상이야.”라고 답해 주었다.

 

아이가 이렇게 대꾸를 한다. “나를 유치원에 보내느라 엄마, 아빠가 똑같이 고생했는데, 왜 상은 엄마만 받아?” 나는 !’하고 감탄했다. 특히 똑같이라는 부사에. (누군가는 우우할지 모르겠지만.)

 

너는 아빠의 기준에 맞는 양성평등주의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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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05-04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봐도 딸아이는 훌륭한 양성평등주의자가 될 것 같습니다 ^^

마립간 2015-05-04 13:51   좋아요 0 | URL
흐뭇하기도 하지만, 걱정도 있습니다. 대개 양성 평등적인 가정에서 자란 여성이 가부장적 사회, 가정에서 고생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

그래도 옳은 것은 옳은 것이죠. (양성 평등을 포함하여) 신념에 수반하는 고독과 고난에 대해 내 딸아이라고 해서 예외를 주장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