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141010
* 술자리에 있었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강남 엄마(주부, 학(부)모)는 학벌이 딸리고 외모가 받쳐준다. 분당 엄마는 외모가 딸리고 학벌이 받쳐준다. 분당의 자녀(학생)들은 엄마의 (기대?) 성적을 따라 가지 못한다.
분당의 자녀(학생)들은 엄마의 성적을 따라 가지 못한다는 말이 나의 사고 체계를 작동시킨다. 이 말은 사실이 아닐 수 있다. 엄마의 기대가 높기 때문에 체감으로 나타타는 착시일 수 있다. 나 역시 나의 아이가 나의 어깨 위에 올라서기를 바란다. 즉 절대평가 및 상대평가 (나와 비교하여, 그리고 딸아이의 동년배와 비교하여) 향상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집단 전체 모든 이에게 상대적 평가의 향상이란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담임선생님이 자신의 반 학생들 모두에게 학급 석차가 향상되기 바라는 것은 모순이다.
분당 엄마들의 자녀들에게 대한 기대치가 (과거의 자신과 비교하여) 적절하다고 해도, 기대치를 만족할 수 없다. 평균으로의 회귀라는 수학적 원리 때문이다. 분당 엄마의 (학벌이 학업 성적으로 나타낸다면, 그리고) 학벌이 평균보다 높다고 생각하면 그렇다.
평균으로의 회귀를 적용하면 강남에게 거주하는 자녀들은 엄마의 외모를 따라갈 수 없다. 각 지역에 사는 엄마들은 기대치의 못 미치는 자녀들에 그 차이를 메우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