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40618
<후흑학> 서평 별점 ; ★★★
알라딘 서재에서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나는 플라톤-노자주의자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원리가 플라톤-노자로 설명된다는 것에는 반대한다. 세상은 어떤 경우 플라톤-노자 주위로 설명 가능하고 어떤 경우는 아리스토텔레스-장자주의로 설명 가능하고, 이 두 가지 이외에 디오게네스-양주주의로 설명 가능한 부분이 있다.
* 독서일기 121209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http://blog.aladin.co.kr/maripkahn/6002708
나의 견해로는 이 세 가지 사상을 합치면 세상의 모든 일을 설명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세 가지를 합쳐 놓은 것이 학문이 되거나 학파가 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그것을 주장하면서 책을 낸 사람이 있으니, ‘이종오’ 사람과 ‘후흑厚黑’이라는 학문이다.
p194 심리의 변화는 역학의 법칙에 따라 이뤄진다.
p121 만유인력은 뉴턴이 가져온 것이 아니다. 개벽 이래 땅 속에 인력이 있었으나 오랜 동안 이를 몰랐다가 뉴턴이 나온 후 겨우 발견한 것이다.
이 말은 플라톤-노자주의를 가리킨다.
p104 물론 나는 공자의 인격이 높지 않다거나 그의 학설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공자 이외의 사람에게도 인격과 독창적인 학설을 만들어낼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뿐이다./내 주장이 틀렸을 경우 남의 학설을 차용할지라도 나에게 아무런 해가 없다.
p205 인생은 버드나무와 같다. 인의는 나무를 구부려 만든 술잔인 ‘배권桮棬’과 같다. 인성이 곧 인의라고 하는 것은 버드나무를 보고 ‘배권’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 말은 아리스토텔레스-장자주의를 가리키며, 이 주의의 대표적인 이론인 진화론을 의미한다.
p205 유모를 사랑하는 것은 젊은 여자와 처자를 그리는 등의 심리활동과 같은 것이다. 모두 ‘위아爲我’에 지나지 않는다. ‘위아’는 인류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 말은 디오게네스-양주주의의 생각이다.
p135 세상의 일이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할 수는 있으나 말할 수 없는 것이고, 또 하나는 말할 수는 있으나 할 수는 없는 일이다./후흑학은 할 수는 있어도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 말은 학습지능과 대비되는 실용지능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비합리주의인 디오게네스-양주주의가 강조하는 바이디.
이 책의 상당부분은 나의 정형에 따르면 디오게네스-양주주의로 분류되는 주장을 한다.
* 디오게네스-양주
http://blog.aladin.co.kr/maripkahn/7028190
p121 후흑은 일을 처리하는 기술이다.
p217 언변이 좋은 사람도 오직 농부에 대해서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이는 비록 자공의 재능과 지혜, 식견이 높을지라도 그의 말이 농민의 귀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부의 재능과 지혜, 식견 등은 농부와 대등했기 때문에 단 한 마디에 박수를 치게 된 것이다.
p235 ‘후흑을 핵심으로 삼고 인의로 포장한다’
p293 왕도를 추행推行(추진해 나감)하면 단기적인 공효功效(공을 이루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내용의 일부는 <귀곡자>나 마키아벨리즘처럼 방법론 접근을 이야기한다. 드라마 ‘정도전’의 유명한 대사 ‘힘 없는 자의 용기만큼 공허한 것도 없지요. 세상을 바꾸려거든 힘부터 기르세요. 고작 당신 정도가 떼쓴다고 바뀔 세상이었으면, 난세라고 부르지도 않습니다.’와 같다.
p279 약소민족 연맹을 조직하면 된다.
그러면서도 지향하는 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현玄 ; 내가 무척 좋아하는 한자漢字다. 사전에서는 검을black 현으로 나오지만, 나는 가물deep 현으로 생각한다. 얕은 물은 투명하거나 푸르게 보이지만, 깊은 물은 검게 보인다. ‘후흑厚黑’을 한 글자로 하면 현이 된다.
얻고자 하는 것을 얻는 사람은 플라톤-노자주의, 아리스토텔레스-장자주의, 디오게네스-양주주의를 적절하게 사용한다. 그 사람이 의도하였건, 아니면 운運이 맞아떨어졌건. 만약 의도하였다면 그는 도道를 터득한 사람이리라.
* 밑줄 긋기
p103 학술상의 흑막은 정치판의 그것과 똑같다. 성인과 제왕은 마치 쌍둥이 형제처럼 도처에서 궁지에 빠질 때마다 서로 의지한다. 성인들은 왕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그렇게 숭배받을 수 없다. 왕 자신도 성인들의 학설에 의존하지 않았다면 그같이 창궐할 수가 없다.
p104 물론 나는 공자의 인격이 높지 않다거나 그의 학설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공자 이외의 사람에게도 인격과 독창적인 학설을 만들어낼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뿐이다./내 주장이 틀렸을 경우 남의 학설을 차용할지라도 나에게 아무런 해가 없다.
p105 독서3결讀書三訣 ; 고서를 적으로 간주하라. 고서를 벗으로 여겨라. 고서를 제자로 여겨라.
p106 ‘가르침을 통해 배움을 넓힌다.’ 교학상장敎學相長
p121 만유인력은 뉴턴이 가져온 것이 아니다. 개벽 이래 땅 속에 인력이 있었으나 오랜 동안 이를 몰랐다가 뉴턴이 나온 후 겨우 발견한 것이다.
p121 후흑은 일을 처리하는 기술이다.
p121 ‘무릇 권법가는 문을 닫고 수년 동안 연습을 한 후에야 비로서 세상에 나와 사람들과 악수를 한다.’
p135 세상의 일이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할 수는 있으나 말할 수 없는 것이고, 또 하나는 말할 수는 있으나 할 수는 없는 일이다./후흑학은 할 수는 있어도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p147 후흑학을 이용해 사리를 도모할 경우 후흑을 사용하면 할수록 더욱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후흑을 이용해 인민의 공리를 도모할 경우 후흑을 사용하면 할수록 성공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p166 뻔뻔하기는 했으나 음흉하지 못해 실패한 사람이 바로 한신이다. 같은 시절 음흉하기는 했으나 뻔뻔하지 못해 역시 실패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범증이다.
p167 3단계 공부방법 ; 1단계 후여성장厚如城장, 흑여매탄黑如煤炭, 2단계 후이경厚而硬, 후이량厚而亮, 3단계 후이무형厚而無形, 흑이무색黑而無色
p187 “밖으로부터 오는 인의를 저버리고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던 것을 확충하는 것이 후흑이다”
p189 맹자는 ‘지금 갑자기 어린애가 우물에 들어가는 것을 보면 모두 출척측은지심怵惕惻隱之心을 갖는다’고 말했다./출척은 위아爲我에서 나온 것이고, 측은은 위인爲人에서 나온 것이다.
p191 중국에서 인성을 논한 사람은 모두 5명이다. 맹자는 ‘성선설’, 순자는 ‘성악설’, 고자는 ‘무선무불선설’, 한나라 때의 양웅은 ‘선악혼잡설’을 각각 주장했다. 당나라 때의 한유는 특이하게도 ‘성3품설’을 주장했다.
p194 심리의 변화는 역학의 법칙에 따라 이뤄진다.
p197 성악설은 세상 사람들을 경계하고자 한 것이고 성선설은 세상 사람들에게 아부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p201 왕양명은 마음은 성정을 통하니 마음이 곧 체體이고 정情은 마음의 용用이다.
p203 두려움과 측은함은 하나이다.
p204 맹자는 ‘사람이 어렸을 때에는 부모를 사랑하지만 여자를 좋아할 줄 알게되면 젊은 여자를 찾게 마련이다’라고 했다. 순자는 ‘여자를 알게 되면 부모에 대한 사랑이 줄어든다’고 했다. 두 사람의 이런 얘기가 결국 같은 얘기가 아니겠는가?/성선과 성악은 하나로 합쳐질 수 있는 것이다.
p205 유모를 사랑하는 것은 젊은 여자와 처자를 그리는 등의 심리활동과 같은 것이다. 모두 ‘위아爲我’에 지나지 않는다. ‘위아’는 인류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p205 인생은 버드나무와 같다. 인의는 나무를 구부려 만든 술잔인 ‘배권桮棬’과 같다. 인성이 곧 인의라고 하는 것은 버드나무를 보고 ‘배권’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p213 책이란 마치 음식물과 같은 것이다./음식을 많이 먹으면 소화가 안 돼 병이 생기듯이 책도 너무 많이 읽으면 소화가 안 돼 사람을 미치게 만들 수도 있다.
p217 언변이 좋은 사람도 오직 농부에 대해서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이는 비록 자공의 재능과 지혜, 식견이 높을지라도 그의 말이 농민의 귀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부의 재능과 지혜, 식견 등은 농부와 대등했기 때문에 단 한 마디에 박수를 치게 된 것이다.
p235 ‘후흑을 핵심으로 삼고 인의로 포장한다’/그의 학식은 오히려 남음이 있었으나 실천이 부족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p241 일반인들은 이해관계만 알 뿐 도덕이 있다는 사실은 모른다./두 이론의 차이점은 우선 소진이 말한 이해관계는 크고 먼 데 있는 것인 데 반해 장의의 그것은 작고 가까운 것이었다는 점에 있다.
p250 고과법고과법/거전법거전법
p262 너는 대후흑大厚黑이 되어야지, 소후흑小厚黑이 되어서는 안 된다.
p265 “누가 통일을 이룰 것 같소” 맹자가 대답했다. “불기살인자不嗜殺人者만이 능히 할 것입니다.”
p266 무릇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본능을 경히 여기지 않음.)
p267 맹자의 학설은 순전히 도덕으로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다. 만일 이해 2자의 관점에서 보면 맹자 학설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p270 각국이 연맹할 때는 그 중 한 나라가 주관하고 나머지 나라는 협조자가 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각국이 대등한 위치에 서게 되면 통솔이 이뤄지지 않아 실패하게 된다.
p273 “달아나도 죽고 거사해도 죽는다. 한 번 죽는 것은 매한가지니 거사를 하느니만 못하다.” - 본능은 달아나면 살고 거사하면 죽는다고 이야기한다.
p276 고과법을 구사하려면 예술의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 너무 가벼이 두드려도 안 되고 너무 세게 두드려도 안 된다.
p278 상대방의 동냥 밥그릇을 두드려서 깨지 않으면 자신의 동냥밥그릇도 단연코 보존할 수 없다.
p279 약소민족 연맹을 조직하면 된다. - 말은 쉽지만.
p280 수많은 산이 방박磅礴할지라도 반드시 주봉主峰이 있다.
p284 노자의 학설은 인忍 1자로 집약할 수 있다.
p285 ‘후’와 ‘흑’은 1개 물체의 2개 측변을 뜻한다. 얼굴이 두꺼운 사람은 가히 마음이 시꺼먼 사람으로 변하고, 마음이 시꺼먼 사람은 얼굴이 두꺼운 사람으로 변한다.
p293 왕도를 추행推行(추진해 나감)하면 단기적인 공효功效(공을 이루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p303 다만 한번 화살을 쏘면 그 화살은 반드시 포물선을 그리며 진행하게 된다. 이것이 역학의 법칙이다. 내가 심리변화도 법칙을 좇는다고 말하는 것 역시 이와 같다.
p311 사람의 마음은 지知, 정情, 의意 3종으로 나눌 수 있다. ‘의’는 ‘지’와 ‘정’이 결합한 것이다. 기본 구성요소는 오직 ‘지’와 ‘정’ 두 가지일 뿐이다.
p312 성령은 본래 하나로 섞여 있고 법계法界에 두루 존재한다.
p314 영혼은 전자기로부터 변화 ; 저자는 은유와 본질을 혼동하고 있다. 오행의 물은 물이 아니고 물이 은유하는 속성이다.
p316 노자가 말한 ‘도’는 곧 석가가 말하는 ‘진여眞如’이다. ; 현대 과학 용어로는 상태공간
p336 본래 사람의 인성은 선한 것도 그렇다 악한 것도 아니다. ; 성선설, 성악설은 사실판단보다는 가치판단이다.
p337 거인욕去人慾 존천리存天理
p338 그가 가마에 올라타 강을 건너다 물에 빠지게 되었다. 종자들이 모두 익사했다. 그러나 그는 가마 위에서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는 ‘거출척’을 이룬 사람이다. 종자들이 물에 빠져 죽는 것을 보고 ‘측은’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p339 “아녀자가 굶어죽는 일은 사소한 일이나 정절을 잃는 것은 큰일이다.” 이를 두고 대 동원이 “송유들은 이이로써 사람을 죽였다”라고 비난한 것도 결코 이상한 말이 아니다.
p341 송유의 거인욕 ; 이방인 뫼르소를 떠올린다.
p345 흔히 말하는 ‘공’은 범위가 미리 그어져 있는 것으로 범위 이내의 사람들에게만 공평할 것일 뿐 범위 밖의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인간의 이기심을 없애지 못하는 것은 만유인력을 제거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p358 “무선무악無善無惡이 마음의 근본이고, 유선유악有善有惡이 의지의 움직임이고, 지선지악知善知惡이 양지良知이고, 위선거악爲善去惡이 격물格物이다.” 이 네 구절이 양명학의 정설이 되었다.
p359 “때때로 열심히 거울에 앉은 먼질르 닦는다.” 점수漸修/“본래 무일물無一物(하나의 물건이 아님)이다” 돈오頓悟
p368 모든 사물은 극한이 존재한다./이 극한을 지나게 되면 반대현상이 나타난다.
p373 “강개慷慨하여 죽는 것은 쉬운 일이나 종용慫慂하여 의를 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p375 군중심리는 개인심리와 다르다./“인간은 개인일 때와 집단일 때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p385 “향기로운 난초라도 문 앞에 피어나면 제거하지 않을 수 없다.”
p389 왕안석 “하늘의 변동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남의 말 따위는 우려할 만한 것이 못 되며, 선조들을 본받기에 부족하다.”
p390 “시비를 가리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 있고, 칭찬과 비난을 듣는 것은 남에게 있으며, 득실을 맞추는 것은 계산에 달려 있다.”
p401 비록 순환무단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앞으로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파선식擺線式’ 진화인 것이다.
p404 수직방면이 깊으면 깊을수록 수평방면은 점점 길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p411 과학자가 일반인보다 백 배나 총명하지만 동시에 일반인보다 백 배난 어리석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p417 만일 다른 사람이 침탈해 올 경우 내가 ‘불손기不損己(자신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음)’ 3자로 대응하면 타인의 공격을 능히 막아낼 수 있다.
p441 장자의 비유는 우주에 절대적인 ‘시비선악’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비선악’ 자체가 상대적인 것이다.
p446 “지知는 행行의 주의主意이다. 행은 지의 공부工夫이다. 지는 행의 시초이고 행은 지의 완성이다.”
p462 허虛를 이루어 정靜을 지키고 뿌리根로 돌아가 명命을 보존하라고 ... 출세법出世法/정책正策으로 치국하고 기책奇策으로 용병한다. 세간법世間法/도덕경은 세간법과 출세법을 하나로 꿴 것이다.
p463 정명도의 학설이 나오자 다시 양대 학파로 갈라지게 되었다. 하나는 정이천과 주희의 학파이고 다른 하나는 육상산과 왕양명의 학파이다.
p468 “자애롭기에 능히 용감할 수 있고, 검소하기에 능히 관대할 수 있고, 천하의 우두머리가 되려 하지 않기에 그 그릇이 클 수 있는 것이다.”/영허소장盈虛消長/무릇 일이란 반대쪽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p468 노자가 말한 무위는 자연의 이치를 따르는 것으로 인간 자신의 주관적 의지를 가미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p470 “도道가 사라진 뒤 덕德이 나타났고, 덕이 사라진 뒤 인仁이 나타났고, 인이 사라진 뒤 의義가 나타났고, 의가 사라진 뒤 예禮가 나타났다.”
p475 형刑과 병兵을 사용할 때에는 도로써 보좌해야 한다. ; 도가 소모되고, 이후 덕, 인, 의, 예가 사라진 뒤 형과 병이 나타났는데, 어찌 도로 보좌할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