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40508
<미래를 바꾼 아홉 가지 알고리즘> 서평 별점 ; ★★★★☆
책이 많이 감동적이지 않지만, 내용이 읽고 싶었던 것이다. 읽자마자 준 별점이 이 글을 쓰면서 내용에 비해 많다고 생각되지만 (4개 적절?) 그래도 그냥 간다.
어렸을 때, 자동차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다. ‘어떻게 자동차가 굴러가게 되는 것일까? 내가 그 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하게 되면 그 원리를 이용해서 놀라운 발명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내가 자라면서 자동차에 원리를 시나브로 알게 되었고, 중고교 학창시절 자동차에 대한 기본 과학기술 지식을 배웠다. 하지만 내가 놀라운 발명을 한 것이 아니다.
그 당시의 어린 나의 마음을 돌아보면, ‘자동차가 어떻게 굴러가는 것일까’를 궁금해 한 것이 아니고, ‘저 좁은 공간(엔진룸)에 있는 기계로서 실용적이 자동차가 될 수 있느냐’였다. (자동차 역사를 보면 초기에는 자동차의 역할, 운송을 담당하기보다 부자들의 장난감에 더 가까웠다.)
컴퓨터를 내가 접했을 때는 내가 조금 더 성장했기 때문에 컴퓨터를 이해한다고 내가 놀라운 발명을 할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지는 않았다. 이 당시에는 컴퓨터에 지식을 누구라도 가지고 있다면 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기반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 그랬다. 하지만 나는 컴퓨터 지식과 무관한 대학진학과 직업으로 어렸을 때의 호기심은 호기심으로 남았다.
그 호기심은 바로 ‘컴퓨터가 어떻게 실용적일 수 있을까’였다. 원리는 궁금하지 않았다. 알고 있다고 착각했을지 모르겠다. (원리는 이진법에 의한 산술의 응용, 논리 회로의 적용인 것 아닌가.)
창조론을 주장하는 한 가지 가설에 ; 이 세상은 인간의 살아가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이 정밀하게 조율되어 있고 그 조율은 창조주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주장이다. 나는 컴퓨터에서 이런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자동차는 기계적으로 이해되어 엔진룸을 자주 보면서 이해가 되었지만, 컴퓨터는 그럴 기회가 없었다. 이 책의 제목 <미래를 바꾼 아홉 가지 알고리즘>보다 더 내용에 합당한 제목은 '컴퓨터 발달과 관련된 아홉 가지 과학 기술이론'이다. 이 아홉 가지 기술 중에서 어느 한 가지만 부족했어도 지금처럼 컴퓨터가 대중화되기 어려웠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