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40410
<10의 제곱수> 서평 별점 ; ★★★☆
내가 알라딘을 알기 전, 동네 책방에서 책을 구입했다. 구입은 한 달에 한번내지 두 번이지만 책방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방문했다. 자연스럽게 책방 주인아저씨와 친하게 지냈다. 그 책방은 교양도서가 절반, 학생들의 학습서가 절반 정도 되었다. 나는 그 당시 일간지에 책 관련 기사, 광고를 중심으로 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었다. 그 책방에는 내가 원하는 책이 없기도 했고, 책방 아저씨에게 부탁해서 구매를 했다. 이 때문에 아저씨는 나의 독서 취향을 알고 있었다. (어찌 보면 손님의 구매 취향을 파악하는 것은 장사하는 사람의 기본일 수도.) 그 분이 내게 권했던 책이 <10의 제곱수들>다. 당시에는 경제적 제한 조건 때문에 책은 마음에 들었지만 구매를 망설이다가 구매하지 않았다. (지금 보니 구판은 12000원으로 1998년도 물가를 고려해도 많이 비싼 것도 아니었는데. 개정판은 22000원 ... 비싸네.) 이후 책을 다시 보고 싶었고 구매하려 했으나 책 제목이 정확히 생각이 나지 않았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만났다.
이 책의 매력은 사람이 잘 실감하지 못하는 기하급수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데 있다. 보통 사람들에게 태양과 행성과의 거리를 알려주고 그 간격대로 늘어놓으라고 하면 상대적으로 매우 가까운 지구와 매우 멀리 있는 해왕성의 거리를 잘 반영하지 못한다. 이는 실제를 그릴 수 없는 화보畵報의 영향도 있지만 사람의 인식이 기하급수보다는 산술급수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화보를 보기 위해 빌렸지만, 글의 내용도 괜찮았다.
* 밑줄 긋기
p22 에너지 말고도 보존되는 것들이 여럿 있다. 선운동량, 각운동량, 전하 같은 것이 그것이다. 이 보존 법칙들의 유용성은 뉴턴 법칙이나 물리학자나 화학자의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훨씬 낫다.
p23 규모를 가리지 않는 이러한 보편성-행성에서 원자핵까지-은 보존 법칙이 보이지 않는 세계의 가장 강력한 기둥으로써 기능하도록 보장해 준다.
p28 규모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p29 여기에 나오는 이미지들은 그림이건, 그들이 불러일으키는 정신적 구조물이건, 부분적으로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만들어 낸 모습들이다. 그러나 일부는 과학이나 인간의 예술 안에 담긴 환상을 전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