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書架日記 140128

- 새해 결심 두 번째 도서 ;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 스완네 집 쪽으로>

 

나는 음악가를 좋아하면서 그의 음악을 듣게 된다. 이 책은 마치 음악처럼 작가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으려 했던 책이다. 총 11권으로 된 책이지만, 우선 2월에는 1권만 읽기로 했다. (모두 다 읽으려면 1년으로는 부족한 것이 확실하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야 워낙 지명도가 있는 책이지만, 읽을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라는 책에 프루스트를 소개하였는데, 나도 모르게 마음에 들어버렸다.

 

거칠게 이야기하면 사회부적응자이고, 현학적으로 표현하면 너무 멀리 많은 것을 보는 아웃사이더다. 프루스트는 의사나 법조인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내 생각에는 ; 비록 작가로 이름을 남겼지만, 아마 그는 작가로서도 자부심이 있었을 것 같지 않다. 수도사와 같은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내적 갈등을 해소할 방법으로 글을 쓰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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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4-02-04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드디어 알랭 드 보통의 책을 접하셨군요.
저는 그의 팬이랍니다.
몇 권을 읽었는데, 다 좋았어요.
특히 <불안>과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가 좋았어요.

명절을 잘 보내셨나요? ^^

마립간 2014-02-04 11:10   좋아요 0 | URL
pek0501님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성들에게 명절은 큰 고난의 시기죠.

저는 보통의 책을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로 책이 발간되지 얼마되지 않아 읽었기 때문에 2005년 하반기(나 2006년 상반기)에 읽었던 책입니다. 그리고 보통의 다른 책, '여행의 기술' (2004판)도 읽었는데, 두 책 모두 좋았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팬이 되거나 하지는 않더라구요. 아마 책(과 글쓴이)의 성향이 저와 정반대편에 있기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http://blog.aladin.co.kr/maripkahn/733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