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복 게재6

- 부제 ; 사과 및 변명

 

원래는 ‘중복 게재 표시가 없는 중복 게재는 옳지 않다.’라는 주제에 대해 근거(제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를 생각하고 글감을 마련했습니다. 그 글감은 중복게재부터 중복게재5까지 글을 썼고, 이번 글은 새로운 내용 없이 가연님이 질문하신 것과 주장이 마무리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후기 형식으로 중복 게재와 상관없지만, 후기처럼 알라딘 논란과 관련하여 관찰된 현상을 묻는 글을 쓰려했습니다.

 

오늘 글은 사과의 말부터 하겠습니다. 어느 알라디너가 제 글로 상처를 받았다고 명시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 분께 공개적으로 사과드립니다. 악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악의가 없었다는 것이 모든 결과에서 면책되지 않습니다. 과실치상/과실치사라는 형사 법조문이 그것을 설명합니다. 악의는 없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닙니다. **님께서 ‘정말 ******님이 떠나실 거라고 생각안해보셨습니까.’라는 댓글을 주셨는데, 왜 예상하지 못했겠습니까, 하지만 충분히 남으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생각은 (확률이 많이 낮아졌지만) 지금도 동일합니다.

 

두 번째는 ‘눈먼독서가’라는 용어입니다. 저는 ‘인식하지 못했다’는 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는 비록 긍정적인 표현이 아닐지라도 비교적 가치 중립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의료계에서 무지는 부도덕하게 여겨집니다.) 반면 눈먼독서가라는 단어는 비판/비하의 뜻이 다분히 있는데, 무의식적으로 이 둘을 연결시킨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 사과드립니다.

 

세 번째는 ‘관철’과 ‘공격’입니다. 저는 저의 생각을 관철하거나 누구를 공격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첫 번째의 사과 마찬가지로 의도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과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대화 없이 저만의 글로써 이야기기 끝날 것 같은 상황에서 어제 한 분은 먼댓글로, 한 분은 비밀댓글로 의견을 주셨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구절구절 반론하고 싶지만,) 이 두 글의 중복 게재 표시가 없는 중복 게재에 대한 의견에 반론을 하지 않겠습니다. 반론을 하지 않는 이유는 이미 '중복게재'부터 '중복게재5'까지의 글에서 이미 언급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적으로 보아 이 두 글은 5편의 제 글을 읽고 쓰신 반론인데, 제가 다시 반론한다는 자체가 자기주장, 동어반복, 중언부언에 그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공개 댓글을 통해 설명을 요구하시면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제 글에서 언급되지 않은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추가적으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이 논쟁이나 제 글 5편을 읽어 오신 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관철’이라는 단어를 쓰신 분은 정황으로 그렇게 생각하신 것이 이해가 됩니다만, 다른 분은 (물론 직접 언급은 아니었지만, 관철과 내용상 같은) ‘절대화하고 상대방에게 강요’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제 글이 왜 설득이 아니고 관철이나 강요가 되는 것이죠?

 

다른 또 한 가지는 ‘공격’인데, 이 ‘공격’이란 단어를 두 분의 글에 보았습니다. 역시 한 분의 언급은 이해가 되나 다른 한 분의 눈에도 공격으로 비춰진 모양입니다. 제 글이 왜 ‘저의 가치관의 서술’이 아니고 공격이 되는 것이죠?

 

당사자 아닌 다른 분에게도 그렇게 비췄다는 것은 제 글에 문제?가 있다는 뜻인데, 문제점이 잘 파악되지 않습니다. 이것에 대해 의견을 바랍니다.

 

(원래 쓰려고 했던 가연님이 질문하신 것의 답변과, 제 글에 댓글로 남겨주신 논문과 서평에 관해서 다음 글에서 정리하려 하였으나 그냥 이야기를 종료하도록 하겠습니다. 못 다한 이야기는 기회가 있으면 하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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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3-06-12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이와 관련해서 저도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었는데 정리하기에 시간이 모자르네요.
감히 마립간님의 친우를 자청하면서, 순수하게 사유를 하셨던 마립간님의 열정을 저는 좋아합니다.

그런데요, 아무래도 누군가 상처를 입었던 사건과 관련된 글이나 말은,
글 자체에는 공격이나 상처를 입히는 말이 없다 하더라도 자꾸 아픈 기억을 상기시키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장이 있으면서도 입을 다물게 되거나 그냥 묻어두는게 되는 부분도 있구요.

네, 이해할거 같습니다.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힐 위험성에 대해서 지난번 페이퍼에 언급하셨고
그것에 대해서 조심스러워 하시는 마음과, 순수하게 어떤 문제에 대해서 깊이 있는 토론을 하시고자 하는 마음의 갈등을요.

그래서 신념 윤리와 책임 윤리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람의 마음이란게, 그다지 이성적이지 못하여 마립간님의 순수한 사유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공격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고 제 경험상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랬던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글에 문제점이 있던게 아니고, 제 생각에는 글을 올리는 행위 자체에서 아픔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런 사유를 시도하시는 마립간님을 좋아하고 그 부분으로 인해 존경합니다. 하지만
중복 게재 문제는 이즈음에서 덮으시는게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강요는 아닙니다. 제 마음을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비밀 댓글로 드릴까 하다가, 공개 댓글을 더 선호하시는 것 같아서 그냥 올립니다. ^^

마립간 2013-06-12 14:46   좋아요 1 | URL
댓글 감사합니다. 마녀 고양이님는 제가 갖지 못한 것을 갖고 계십니다. 한 편으로 부럽기도 하고, 그냥 그 충고를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2013-06-12 15: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12 16: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12 16: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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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2 16: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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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2 16: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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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2 17: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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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2 17: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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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2 17: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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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2 22: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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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3 07: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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