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30419

 

<월플라워> 서평 별점 ; ★★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아래 마노아님의 리뷰 글이다.

 그야말로 제목처럼 '월 플라워'다. 월 플라워란 파티에서 파트너가 없어서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는 '집단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을 가리킬 때 쓰인다. 각별히 감수성도 뛰어나고 문학적 재능도 출중한 찰리이지만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는 잘 섞이지 못했었다.

 

<능력보다 호감부터 사라>의 한줄 독후감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나는 대개의 경우 ‘꿔다 놓은 보릿자루’였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읽기 전에는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 책이 외톨이의 생활에 맞춰져 있으나 사실 외톨이 자체보다는 청소년의 성장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와의 공감은 적었다.

 

예전 어느 일간지의 블론디라는 외국카툰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블론디 ; “너의 청소년 시절은 어땠니?”

 블론디 친구 ; “그 시절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끔찍해”

 블론디 ; (놀라며) “무슨 일이 있었길래. 어떤 끔직한 일이 있었어?”

 블론디 친구 ; “아무 일도 없었거든”

 

나의 청소년기 역시 아무 일도 없었다. 꼭 많은 일이 일어나야만 성숙하는 것은 아니다.

 

 

 

 

 

 

 

 

<먼나라 이웃나라, 에스파냐> 서평 별점 ; ★★★☆

 책의 제목을 보고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에스파냐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국사, 세계사 과목을 싫어한 것을 고려해도) 학창시절 에스파냐의 역사에 대해 배운 내용이 떠오르지 않았다. 서양 중심의 세계사를 배우면서도, 같은 유럽국가임에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현재의 강대국에 비해 에스파냐의 역사는 가볍게 다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이 너무 많아 한 번 읽어서는 기억이 안 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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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3-04-20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나 한 번쯤은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왕따 당하는 느낌이 드는 것도 누구나 경험했을 법해요.
청소년 시절에 아무 일도 없어서 끔찍할 수도 있군요.ㅋ

"책의 내용이 너무 많아 한 번 읽어서는 기억이 안 날 듯."이라고 님이 썼듯이, 책을 한 번 읽었다고 해서 책 내용을 완전히 흡수하게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같은 책을 두 번 읽을 때가 있는데 내용이 새롭게 느껴져서 처음 읽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공감합니다. ^^

마립간 2013-04-22 08:10   좋아요 0 | URL
저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라는 느낌이 한 번쯤이 아니라 대개의 경우에 해당되니, ... 사회생활에 문제가 있죠. (제 인생에는 약간의 장애입니다.)

중학교 때 선생님께서 책은 3번은 읽어야 읽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하셨죠. 그 말씀을 믿는데, 실천은 못하고 있습니다. (워낙 호기심이 왕성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