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育兒日記 130417
* 누구나 그렇겠지만 어린 시절에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을 것이다. 누고는 몸무게가 1kg가 늘어도 좋아한다. 계단에 올라서서 아빠만큼 크다고 이야기한다. 그림자가 길어지는 것을 보고 좋아하기도 한다.
그런데, 며칠 전 아이가 8살이 되기 싫다고 한다. 그 이유를 물으니 8살이 되면 학교를 가야되고, 숙제를 해야 하며 그것은 귀찮은 일이라고 한다.
내적인 학습 동기가 유발될 때까지 기다리며 학습지조차 하지 않은 터라, 조금 놀랐다. 아마도 내년에 학교에 갈 7살 반 아이들로 들었을 것으로 추정하나 혹시 내가 아이에게 압력을 주었나 돌이켜보았다. (몰론 기억나는 것은 없다. 항상 가해자는 기억을 못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