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Quiet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 내성적인 사람을 격려하며

 

<콰이어트 Quiet> 서평 별점 ; ★★★★

 

 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구입을 했는데, 생각만큼 크게 위로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내성적인 나 자신에 대해 적응을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유년을 보냈던 시절의 사회적 분위기는 무엇이든지 밀어붙이는 것이었습니다. ‘하면 된다’라는 문구가 급훈이나 가훈으로 흔하던 시절입니다. 특히 남자는 사회적 네트워크가 그 사람의 능력으로 평가되는 시절입니다. (그 당시에는 연줄이나 빽back이라고 부정적으로 표현되었지만.) 저는 사교적인 것은 외향적인 것과 상관관계를 갖고, 사교적인 사람은 사회적 능력이 있는 것이고, 이 사회적 능력은 경제력과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위와 같은 판단으로 외향적이라는 것은 저에게 필요한 것이고 성취해야 할 대상으로, 외향적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보다 엄격하게 말하면 사교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몸부림과 같은 노력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고등학교 1학년 때, 대학교 1학년 때, 3차례 있었습니다. 모두 실패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 한 것입니다.

 

 그것을 포기했을 때가 기억납니다. 마음이 편하더군요. 이후 5~6년이 지났을 때부터는 자신감이 조금! 생겼습니다. 내향적인 성격의 장점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입니다. 제가 수학을 좋아하는 것도 내성적인 성향이 어느 정도 기여했고, 수학을 좋아한 것이 학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오늘의 제가 있게 했습니다.

 

 저는 이 책이 출판된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데, 외향, 사교, 발전 지향적인 사회 패러다임이 균형점을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제 아이가 내성적이었다면 제가 좋은 멘토가 되려 했는데, 아이는 아직 (여자 아이임에도) 남성 호르몬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녀고양이 2012-07-12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완전 공감합니다.
사교적인 인간이 되려고 참 많이 노력했는데, 지금은 습관화가 된거 같기도 해요.
하지만 저는 내향적인 인간인지라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그것을 즐기는 자체가 너무 좋습니다.
얼마 전에 사람과 함께 있지 않거나 할 일이 없으면 안절부절하는 사람을 한 명 보았거든요. ^^

혼자있는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능력에서 저는 내향적인 제가 좋습니다. 하지만
따님은 너무 예뻐요, 용감한 따님!

마립간 2012-07-12 15:55   좋아요 0 | URL
저도 혼자 책과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나마 나이가 들면서 내향적인 성향이 무뎌진 것입니다. 제가 가장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면을 나타내는 곳이 알라딘입니다.